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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 Studies

미세먼지의 공습, 마음 놓고 숨 쉴 환경을 사는 사람들

잿빛 하늘과 텁텁한 공기, 마스크를 쓴 사람들…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린 날의 모습입니다. 날씨 예보에서는 매일 미세먼지 농도를 알려줍니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지만 미세먼지 속에는 납 등 중금속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들어오면 호흡기, 심혈관, 뇌에 질환을 유발해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 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지난 2013년 10월 세계보건기구(WHO)는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습니다. 대기 오염의 심각성에 정부와 지자체는 저마다 미세먼지 대책 정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Source: 한국환경공단(Air Korea), Buzzword Data]


2015년 7월부터 지난해까지의 미세먼지 농도 를 보면 봄철과 늦가을부터 초겨울까지 미세먼지 농도 수치가 올라가고, 같은 시기에 미세먼지 버즈량도 함께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봄에는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편서풍을 타고 날아오는 황사까지 대기를 덮치며, 겨울철에는 화석연료 사용의 증가로 유해 중금속과 화학물질이 많이 섞여 있고 비가 오지 않고 대기의 기류가 안정적이어서 미세먼지가 흩어지지 않고 대기에 오래 머물기 때문에 다른 계절보다 더욱 위험하다고 합니다. 이런 영향으로 미세먼지 버즈량이 높은 시기에 공기청정기에 대해 언급하는 게시글 수도 동시에 늘어납니다(상관계수=0.86). 공기청정기의 버즈량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며, 이제는 세컨드 가전에서 필수 가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공기청정기를 구입할 때 어떤 항목을 기준으로 평가를 할까요?



# 가성비(구매·유지 비용 대비 성능)와 디자인이 중요 구매결정요소

[Source: Buzzword Data]

공기청정기 평가 속성 키워드별 버즈량을 살펴보면 가격이 가장 큰 구매결정요소로 보입니다. 또한 거실이나 방의 인테리어와 조화를 고려하여 디자인도 신경 씁니다. 다음으로는 에너지 소비효율과 미세먼지 제거 성능, 소음과 탈취, 유해가스 제거 성능 순으로 버즈량이 높게 나왔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소비자들은 가성비와 디자인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Source: Buzzword Data]

대표적인 공기청정기 브랜드의 지난해 버즈량을 보면 샤오미가 가장 높게 나왔으며, 전년대비 증가율에서도 압도적인 상승률을 보입니다. 위닉스와 LG전자의 퓨리케어도 전년대비 버즈량이 크게 증가하여 2위와 3위를 차지하였으며, 코웨이와 삼성전자의 공기청정기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들보다 고가인 해외브랜드 다이슨과 발뮤다도 전년대비 버즈 증가율에서 꽤 선전하였습니다



[Source: Buzzword Data]

요즘 인기 있는 샤오미의 미에어2, 미에어 프로가 타 브랜드 대비 가격과 디자인 버즈량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와 전체 평가에서도 1위를 차지했습니다. 샤오미는 소비자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성비와 디자인 두 요소를 모두 만족시킨 브랜드로 젊은 1인가구와 신혼부부 사이에서 인기인 것으로 보입니다. LG전자의 퓨리케어는 미세먼지 및 유해가스 제거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으며, 위닉스는 에너지효율이 1등급인 타워 시리즈 덕분에 에너지 소비효율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습니다. 위닉스는 타 브랜드 대비 탈취 기능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이외에도 표준사용면적, 스마트폰 연동, 살균 기능, 렌탈 서비스의 경우 증정 사은품 등이 평가 속성으로 언급됩니다.

 

렌탈 서비스와 해외직구 등의 영향으로 국내외 브랜드들의 경쟁구도가 치열한 상황 가운데, 공기청정기가 건강과 직결되는 가전제품인 만큼 소비자들은 여러 평가 항목을 놓고 꼼꼼히 비교해 보고 따지는 행태를 보입니다. 이번 봄철 미세먼지 공습을 대비하여 공기청정기 구입을 고려하는 소비자들의 버즈는 1월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며, 브랜드들 역시 이를 겨냥한 프로모션이 한창입니다



# 마음 놓고 숨 쉴 환경을 사야 하는 슬픈 현실


공장과 자동차 배기가스 등 인간의 활동에 의해 인공적으로 발생한 미세먼지로 인해 우리는 실내에서 마음 놓고 숨 쉴 환경을 사고 있습니다. 초국가적인 미세먼지 대책을 위한 규제 마련과 지속적인 노력이 없는 한 우리는 숨 쉴 환경을 위해 계속 소비를 할 것입니다. 과거 미래에는 물과 공기도 살 것이다라는 말을 비웃었던 사람들의 웃음소리는 생수, 정수기, 공기청정기가 필수품이 돼버린 현실 앞에 공전으로 흩어졌습니다.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꼭 필요한 물건들이지만 이보다 더한 제품들이 필요한 시대는 안 왔으면 하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바람입니다




1) 2017 6월까지의 미세먼지 농도 월평균 수치는 국립환경과학원의 최종확정자료(출처: 한국환경공단(Air Korea) 홈페이지)이며, 2017 7월 이후의 자료는 한국환경공단(Air Korea)의 실시간 우리동네 대기 정보의 일평균을 산술평균한 수치임.

2) PM-10은 입자의 크기가 10㎛ 이하인 미세먼지, PM-2.5는 입자의 크기가 2.5㎛ 이하인 초미세먼지를 말함.

3) 농도값*”은 유효 측정 처리 비율 75%, “농도값**” 50% 미만인 값임

4) 분석기간 동안 공기청정기 게시글 내에 언급된 상위 키워드(언급 빈도수 기준) 1,000개 중 평가 속성에 해당하는 키워드를 추출하여 같은 성격의 키워드를 하나의 속성으로 분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