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미디어가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는 있지만, 전체 투표율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것으로 조사됐다.
닐슨 맥킨지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셜 미디어에서 가장 이름이 자주 언급된 후보자가 당선된 확률이 전체의 75%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후보자에 대한 소셜 미디어 상의 인기가 그대로 투표율로 연결되지는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예를 들어, 미 플로리다주 상원 선거에서 당선자인 마르코 루비오는 소셜 미디어 상에서 40% 정도의 비중으로 인기가 있었지만, 득표율은 49%였다. 미 오하오주에서는 현직 주지사인 테드 스트릭랜드가 온라인 인기로는 54%를 차지했지만, 실제 득표율은 47%로 선거에서 떨어지기도 했다.
닐슨맥킨지는 “2010년 미국 중간선거에서 총 투표수는 이전 중간선거 평균보다 높았지만, 소셜 미디어 상의 인기가 총투표수의 동력원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며, “실제로 총투표수가 가장 높았던 미국 2개 주는 후보들에 대한 소셜 미디어 상의 바람몰이가 낮은 지역이었다”고 밝혔다.
정치에 대한 소셜 미디어의 영향에 대한 논쟁이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가 소셜 미디어를 잘 사용한 것이 2008년 선거 승리에 기여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첨단 기술을 잘 사용해서가 아니라 메시지 자체가 사람들에게 어필했다는 주장도 적지 않다.
선거 기간의 소셜 미디어에 관해 분명한 것 한 가지는 있다. 스패머들이 이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소셜 스팸 방지 플랫폼 전문업체인 임퍼미엄(Impermium)은 최근 발표한 자료를 통해 다음과 같은 소셜 스팸 방어 전략을 소개했다,
- 미 공화당 후보는 주류 스패머와 동일한 기법을 사용해 동일한 계정으로 선거 운동을 한다.
- 정치적 스팸의 약 60%는 사용자 활동이 없는 가짜 소셜 계정들이 보낸다
- 후보나 쟁점 사항, 현재 지지율 등에 대한 가짜 정보는 수천 개의 블로그를 통해 시간당 최대 200번까지 게시된다.
- 미 공화당의 모든 후보가 보내는 스팸의 상당한 부분은 모두 미트 롬니에 대한 것이다.
소셜 미디어가 선거에 어떤 식으로든 역할을 할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소셜 미디어를 통한 인기몰이만큼 이를 통한 흑색선전도 늘고 있어, 소셜 미디어가 선거에서 의미있는 결과를 도출해 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사 원문 링크 : 출처 - IDG(http://www.itworld.co.kr)
기사 인용글 원문 링크 : http://www.nmincite.com/?p=6564&tw_p=tw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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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분석, 선거 결과 예측 가능할까? (아이뉴스) - 미국 조사기관 "소셜 버즈량과 선거 결과 비교적 일치"
[김익현기자] 소셜 미디어에서 많이 거론된 후보들이 선거에서도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닐슨과 맥킨지가 합작 설립한 소셜 미디어 분석 전문 기업인 NM인사이트가 지난 2010년 미국에서 실시된 네 건의 선거를 분석한 결과 소셜 미디어 버즈와 실제 선거 결과가 상당히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매셔블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M인사이트는 이번 연구를 위해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 상원 선거 두 건과 오하이오, 메릴랜드 등에서 실시된 주지사 선거를 분석했다.
지난 2010년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전에서는 상원의원인 바바라 박서와 휴렛패커드(HP)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칼리 피오리나가 맞붙었다. 당시 선거에서는 52%의 지지표를 획득한 바바라 박서가 칼리 피오리나를 제치고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NM인사이트가 선거 기간 동안 생성된 소셜 버즈 양을 분석한 결과 바바라 박서가 55%로 칼리 피오리나(45%)에 비해 10%P 가량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선거 결과와 비슷한 양상을 보인 셈이다.
플로리다 주 상원의원 선거에서도 실제 선거와 소셜 버즈 결과가 일치했다. 당시 선거에서는 마르코 루비오가 49% 지지를 얻어 찰리 크리스트(30%), 켄드릭 믹(20%) 후보를 제치고 상원 의원에 당선됐다. 소셜 버즈 분석 결과 마르코 루비오는 40%를 차지하면서 찰리 크리스트(35%), 켄드릭 믹(20%) 후보에 앞섰다.
이런 결과는 오하이오와 메릴린드에서 실시된 주지사 선거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나타냈다고 NM인사이트가 분석했다.
NM인사이트는 이런 결과를 발표하면서도 소셜 버즈량과 선거 결과 간에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있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 특정 지역에서는 실제 득표율과 소셜 버즈량 비율이 적잖은 차이를 나타내기도 했다. 대표적인 것이 플로리다 상원 선거였다. 당선된 루비오 후보는 실제 선거에서는 49%를 득표했지만 소셜 버즈 점유율은 40%에 불과했다. 10%P 가까운 격차를 나타낸 것이다.
NM인사이트는 또 소셜 미디어 공간에서 선거에 대한 얘기들을 많이 한다고 해서 실제 투표율이 높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는투표율이 높았던 두 지역이 소셜 버즈 생산량이 더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기사 원문 링크 : 출처 - 아이뉴스(news.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