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국민들은 2015년 여름, 일명 메르스(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라 불리는 ‘중동 호흡기 증후군’이 사람들을 불안에 떨게 만들었던 일을 기억할 것입니다. 그런데 올해 초 중국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다시 국민들을 걱정으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중국 우한에서 최초 발생 및 유행하기 시작하여 우한 폐렴, 중국발 폐렴 등으로 불리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은 2월 12일 ‘CPVOD-19’, 한국명 ‘코로나19’라는 정식 명칙이 지정되었습니다. 정식 명칭 코로나19를 포함하여, 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 등을 언급한 온라인 게시글 수의 누적 추이를 살펴보면, 국내 첫 번째 확진자가 확인된 1월 20일 이후 증가하기 시작하여 두 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1월 24일을 기점으로 급증하였습니다. 그리고 확진자가 대거 추가된 2월 19일 버즈량이 다시 한번 급증하는 모습이 관찰되었습니다.

닐슨 버즈워드에서 2015년 6월 메르스 이슈를 분석한 자료와 비교해 보면, 메르스 유행 시기에는 확진자 수가 스무 명을 넘어가는 시점부터 게시글 수가 급증한 반면, 금번 코로나 바이러스는 확진자 발생 초기 시점부터 여론과 언론 모두에서 해당 질병에 대한 언급량이 증가하는 모습이 확인되었습니다. 그리고 메르스 유행 당시에는 비교적 완만한 증가량을 보였던 포털뉴스 댓글 또한금번 코로나 이슈 관련하여서는 뉴스 미디어 기사수와 누적 추이가 비슷한 수준에서 상승세를 그리고 있는 점이 일부 차이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하여 분석 기간 내 누적 4백만 건 이상의 게시글이 발생한 소셜 미디어를 살펴보면, 세부 채널 중 트위터의 게시글 수가 전체 소셜 미디어 게시글 수의 약 75%를 차지하여 과반 이상의 게시글이 트위터에서 생성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트위터는 단문 게시글 업로드 및 리트윗을 통한 쉬운 게시글 공유가 가능하여, 이슈에 대한 게시글 생성 및 확산이 가장 활발하게 일어난 것으로 확인됩니다. 

 트위터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게시글 중 리트윗 게시글이 차지하는 비중은 일평균 91%로 나타났습니다. 대다수의 게시글은 직접 작성되기 보다는 9% 가량의 원문 게시글에 공감하거나 공유의 필요성을 느끼는 경우 리트윗하며 게시글의 생성 및 확산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동일 기간 닐슨 버즈워드에서 수집한 트위터 전체 게시글 중 리트윗 게시글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60%인 것을 감안할 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게시글의 경우 리트윗에 좀 더 의존하여 의견을 공유하고 확산하는 행태가 나타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다수의 게시글이 생성되고 확산되는 채널에서 그 게시글의 질은 사람들의 의견 형성에도 영향을줄 것입니다. 실제로 금번 이슈와 관련하여 SNS 및 메신저를 통해 가짜 뉴스 및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 등 부정확한 정보의 확산이 문제로 제기되기도 하였습니다. ‘인천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로 사망자 발생’등의 가짜 뉴스가 유통되기도 하고, 마늘을 차로 끓여 먹으면 코로나를 예방할 수 있다는 등의 검증되지 않은 정보들이 메신저를 통해 퍼지기도 하는 등 부정확한 정보로 인해 사람들에게 혼란과 불안을 심어줄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하였습니다.

트위터에서 게시글이 집중되었던 1월 25일~26일 이틀간 가장 많이 리트윗이 된 게시글은 ‘확인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국 정보’와,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비하는 방법’ 이었습니다. 각각의 게시글은 이용자의 공감을 얻으며 2만 건 이상 리트윗 되었습니다.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처하는 자세에 대한 게시글은 인터넷 소문의 확산과 혐오 발언 자제, 개인 위생 철저가 올바른 대응 방법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어, 국민들 스스로 감염병을 막기 위해 올바른 정보를 확산하고자 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다만 이러한 긍정적인 게시글 외에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함께 지구 멸망을 언급하거나, 코로나의 공기 전파 가능성을 언급하여 불안감을 조성할 수 있는 게시글 또한 다수 리트윗 되어, 다양한 태도를 지닌 게시글이 활발하게 생성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트위터를 비롯한 소셜미디어 상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하여 주로 이야기되고 있는 화제는 최초 발병지인 ‘중국’과, ‘마스크’였습니다. 특히 마스크의 경우 신종코로나 예방행동수칙에서도 질환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권고하는 사항이기도 하고, 중국으로 반출하기 위한 매점매석 행태 등도 논란이 되며 언급량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그 외에 ‘확진자’, ‘대응’, ‘증상’ 등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된 전반적인 정보에 대한 화제가 주로 나타났고, 비슷한 질병인 ‘메르스’ 와 ‘사스’ 에 대해서도 함께 언급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의 경우에도 메르스 시기와 마찬가지로 바이러스 감염 및 전파에 대한 우려로 국민들은 외부 활동을 줄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다수의 사람들이 한 공간에 모이는 장소에 대한 게시글이 큰 폭으로 감소하였습니다. 침체가 우려되는 산업군에 대한 게시글 수를 전년 동기와 비교하여 보면, 면세점 관련 게시글의 감소폭이 47.4%로 가장 크게 나타났습니다. 뒤이어 공연 관련 버즈가 27.8% 감소, 영화관에 대한 버즈량이 21.1%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외식 관련 게시글이 약 2% 감소한 반면, 배달 음식 관련 게시글은 동기 대비 15% 증가하여, 외부 활동을 줄이고 대면 접촉을 피하는 대신 집에서 음식을 주문하는 행태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중 대형마트와 배달음식, 영화관 관련 서비스의 모바일 이용 행태를 살펴보면, 대형 마트의 모바일 앱과 배달음식 앱의 3주 평균 도달률 및 총이용시간은 전년 동기대비 증가한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반면 영화관 관련 모바일 앱의 이용은 큰 폭으로 감소하여, 가정 내 활동을 늘리고, 실외 여가 활동은 줄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의 외부 활동 감소와 함께, 바이러스 전파 방지를 위해서 외부에서 진행되거나, 또는 사람이 밀집되는 행사들이 속속 취소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온라인 상에서도 ‘취소’를 언급하는 게시글의 양이 전년 동기 대비 50% 가까이 증가하였습니다. ‘취소’와 함께 많이 언급되는 화제를 전년 동기 대비 살펴보았을 때, ‘여행’, ‘졸업식’, ‘공연’ 등의 언급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학생들의 졸업 및 입학식과 시기가 맞물리며 전년도에는 ‘취소’와 함께 언급되는 화제 상위권에 존재하지 않았던 ‘졸업식’, ‘입학식’ 등이 상위에 진입하였으며, 공연 관련 화제도 언급량 증가폭이 크게 나타났습니다. 또한 졸업식 취소로 인해 아프리카TV 등을 통한 온라인 졸업식을 진행하는 경우가 나타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온라인 졸업식에 대해 언급하는 게시글 수도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현 상황을 반영하는 새로운 행태가 일부 관찰되기도 하였습니다.

 

메르스 시기와 마찬가지로, 금번 코로나19 역시 국민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감염성 질병이라는 점에서 국민들의 불안과 이에 대한 관심이 온라인 게시글을 통해 드러나고 있습니다. 마스크와 손세정제로 개인 위생을 관리하고, 확진자 정보에 대해 궁금해하고 있으며, 외부 활동을 줄이는 모습도 온라인 게시글 및 온라인 서비스 이용 행태 등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금번 코로나 사태에서는 가짜 뉴스 등으로 인한 혼란과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정례 브리핑을 통해 현재 상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으며, 국민들 스스로도 올바른 정보를 게시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가 ‘경계’로 조정되고, 지역사회 확산 시작 단계로 접어드는 등 아직 이슈가 종결되지 않은 만큼, 의견의 공유라는 SNS의 순기능을 활용하여 올바른 정보를 더 널리 확산시켜 국민의 심리적인 불안감을 해소시키고 어려운 상황을 슬기롭게 헤쳐나가야 할 것입니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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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된 근로기준법에 따라 2018년 7월1일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주 52시간 근무제가 적용되기 시작하면서 “저녁 있는 삶”이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근로 환경의 변화를 반영하여 일과 라이프의 균형을 중시하는 ‘워라밸(Work&Life Balance)’을 비롯하여 퇴근 후 백화점 문화센터 등을 통해 취미활동과 자기계발 하는 사람을 칭하는 ‘문센족’, 자신의 건강과 취미, 삶의 전반적인 질 향상에 관심을 두는 사람을 칭하는 ‘업글 인간’ 등 현대인들 사이에서 새로운 문화와 이에 따른 다양한 신조어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퇴근 후의 삶에 대한 신조어가 증가하는 것은 과거 ‘직장-집’이 전부였던 바쁜 일상에서 업무 환경의 변화로 퇴근 후 여유가 생기며 자기 자신의 발전과 삶의 질 향상에 관심이 많아진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사람들은 ‘퇴근 후’에 대해 어떤 이야기들을 하고 있을까요?

먼저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퇴근과 관련한 자동완성 검색어와 연관검색어를 살펴보면 ‘6시 퇴근’, ‘칼퇴근’, ‘퇴근 후등의 검색어가 등장합니다. 이는 퇴근에 대한 직장인들의 갈망과 함께 퇴근 후 활동에 대한 계획, 기대감 및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퇴근과 관련하여 취미나 여가와 같이 자신을 위한 시간에 대해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은 버즈량의 변화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퇴근취미여가’, ‘모임을 동시 언급하는 게시글 수의 추이를 살펴보면 2017년부터 2019 12월 현재까지 소셜미디어 게시글 수가 꾸준하게 상승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퇴근 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취미나 활동에 대한 후기와 추천, 그리고 새롭게 취미 활동을 시작해보기 위해 문의를 남기는 게시글 등의 증가가 버즈량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Data Source : Nielsen Buzzword, 2017.01 ~2019.12)

 

업무 환경의 변화는 퇴근과 관련되어 나누는 주제의 변화에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지난 3년간 사람들이 퇴근과 관련하여 나누는 이야기의 관련 주제를 살펴보면 2017년에는 퇴근과 관련하여 일상적인 회사 생활과 관련된 회사, 평일, 스트레스, 지하철등이 나타났습니다. 2018년에는 보다 여유 있는 생활이 반영된 맥주, 영화, 산책등의 주제가 주로 등장하며 여가에 중점을 두는 생활로 변화하고 있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2019년에는 여유를 즐기는 단순 여가에서 벗어나 자격증, 공부, 건강등과 같이 자기 계발 또는 건강 관리와 관련된 표현이 주로 언급되어 퇴근 후 여가 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이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직장인이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Data Source : Nielsen Buzzword, 2017.01 ~ 2019.12)

 

사람들이 퇴근 후 즐기는 활동과 관련하여 2019년 하반기 동안 이야기한 주요 화제들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연관어로 언급되는 공부’, ‘취미’, ‘모임의 주제와 퇴근이 동시 언급된 게시글들에서 자주 등장하는 표현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수업카테고리에서 많이 언급된 주제들로는 공부가 가장 많았으며 다른 연관어 중 자격증’, ‘영어’, ‘학위등의 내용이 나타났습니다. ‘취미카테고리에서는 주로 운동이 언급되었으며 이외에도 ’, ‘영화’, ‘피아노와 같이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취미활동에 대한 표현도 보였습니다. 그리고 모임카테고리에서도 취미나 취향에 따라 함께 배우는 원데이 클래스의 성격이나 좋아하는 것을 다른사람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동호회, 동아리 같은 친목 도모의 목적과 관련된 모임 연관어들이 등장하였습니다.

 

(Data Source : Nielsen Buzzword, 2017.01 ~ 2019.12)

 

퇴근 후 여가 생활과 관련하여 감성분석을 통해 사람들의 긍/부정 반응도 확인해보았습니다. 2017년에는 50% 정도의 긍정 비중이 2019년이 되면서 58%+8%P 증가하였고, 부정의 비중에서는 2017 27%에서 2019 19%-8%P 감소하였습니다. 이러한 감성 반응의 변화는 퇴근 후 본인이 배워보고 싶었던 취미생활을 즐기면서 스트레스도 풀리고 자기관리도 할 수 있다는 만족감이 직장인들에게 긍정적인 감정을 불러 일으키고 그 영향으로 자기 계발 중심의 퇴근 후 시간을 소비하는 문화가 확산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Data Source : Nielsen Buzzword, 2017.01 ~ 2019.12)

 

연관어를 통해 살펴본 내용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퇴근 후 활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때, 주로 어떤 채널을 통해 이야기를 나누는지에 대해서도 살펴보았습니다.

먼저 취미와 관련하여 안드로이드 기준 다운로드 수가 10만 건이 넘는 원데이클래스/모임 컨텐츠의 대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중 5개를 선정하여 합산 이용자 수 추이를 살펴보면 2017 1월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 나타납니다. 시간과 비용을 비교적 크게 들이지 않고도 손쉽게 다양한 취미생활이나 모임등을 검색하거나, 또는 클래스 수강등을 쉽게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취미 및 클래스 관련 어플리케이션이 성장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로 손꼽을 수 있습니다. 또한 사람들이 퇴근 후 취미에 대해 이야기하는 채널 점유율에서는 블로그의 비중이 가장 크며 클럽, 트위터 채널의 순서로 나타났습니다. 블로그에서는 직장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취미 모임이나 배울 수 있는 곳에 대한 추천과 정보를 나누는 내용들이 많이 언급되었고, 그 밖에 유튜브 채널에서는 퇴근 후 뭐할까와 같은 직장인의 퇴근하고 난 뒤 저녁 집밥 만드는 요리 영상이나 취미 활동을 담은 일상 브이로그 등이 많이 이야기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Data Source : ① Nielsen Koreanclick Android Mobile Behavioral Data, 2017.01~2019.12 / ② Nielsen Buzzword, 2019.06~2019.12)

 

이와 같이 짧아진 근무시간은 사회 곳곳에서도 다양한 변화를 만들어 냈습니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온라인 취미 플랫폼 시장도 더 활발해지고 있으며 쇼핑 분야에서는 취미 활동과 관련하여 다양한 악기나 공예도구, 미술용품 등의 관련 상품의 판매도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주로 백화점에서 운영하고 있는 기존 문화센터가 주로 주부를 위한 공간이라는 이미지에서, 최근 퇴근 후 자신을 위한 시간을 보내고자 하는 문센족들의 증가로 문화센터도 변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강좌 수 증가뿐만 아니라 강좌의 내용 역시 보컬이나 악기, 클라이밍, 공예 등과 같이 다양하고 이색적 내용의 강좌를 더 오픈하고 있으며 강좌 시간 역시 퇴근 시간을 고려한 시간대로 더 많은 이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근무시간 단축은 업무로 인해 지쳐있던 직장인들에게 성장할 수 있는 자기계발의 시간과 자신만의 취미를 즐길 수 있는 여유를 가져왔고, 이런 수요에 맞춰 시장에도 변화가 생겨났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런 모습들이 개인 한 명의 행복과 삶의 질 향상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사회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과 건강한 문화로 자리잡기를 기대해봅니다.  

 

 

 

 

Posted by seoh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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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2019년도 이제 어느덧 끝이 보이고, 거리와 상점에는 연말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새해를 맞이하기 전 2019년을 되돌아보면 한 해동안 정치, 사회, 외교, 문화 분야에서 다양한 이슈들이 있었습니다. 이번 토픽에서는 2019년에 일어났던 주요 사회 이슈들을 대상으로 11개월 간 소셜미디어 버즈량을 측정하여 선정된 상위 10개 키워드를 살펴보았습니다.

먼저, 버즈량 수치를 확인했을 때 가장 많은 버즈량이 발생한 이슈는 '미세먼지'였습니다. 그 뒤를 이어서 넷플릭스, wavve(웨이브)와 같은 'OTT서비스', 치열한 교육열을 주제로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까지 더해져 큰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스카이 캐슬', 일본의 수출 규제 등을 계기로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한 일본 여행 및 제품을 사지 않는 '일본 불매'가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이 외에도 신규 서비스 반대 및 파업 등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택시업계와 스마트 모빌리티업계 갈등', '최저임금', '공정사회', '트로트' 가 등장하였습니다. 그럼 이 중에서 지난 버즈 토픽으로 다루었던 주제들을 제외한 네 가지 이슈 키워드에 대해 사람들이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1위. 2019년 초, 대한민국을 뿌옇게 뒤덮은 '미세먼지'

봄이면 찾아오던 여느 황사와는 달리 2019년의 봄은 최악의 미세먼지로 인해 유독 힘든 시기였습니다. 고농도 미세먼지가 연일 지속되어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면서 예보와 관련된 뉴스 글 및 소셜미디어 게시글이 폭발적으로 증가하였습니다. 

특히, '미세먼지' 키워드는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와 더불어 미세먼지 관련 법안 8개가 통과된 2019년 3월 가장 많은 게시글이 생성되었습니다. 이 때 게시글이 생성된 소셜미디어 채널별 비중을 살펴보면 법안과 관련하여 예보 및 뉴스 보도를 확산하거나 미세먼지 원인으로 중국 영향을 언급하면서 여론을 생성하는 내용을 담은 트위터와 블로그 채널의 비중이 높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Data Source : Nielsen Buzzword, Social Media, 2019.03

가장 많은 게시글이 발생한 3월에 사람들이 미세먼지와 함께 언급한 연관어들을 살펴보면 미세먼지가 원인이 되는 건강 악화 우려에 대한 표현들이 많이 나타났습니다. '염증', '기관지', '여드름', 과 같은 질환과 관련한 표현이나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마스크', '공기청정기'와 같은 표현 역시 많이 언급된 주제로 보입니다. 또한 미세먼지 원인과 대책에 대한 논의에 대해서도 '원인', '중국'의 표현과 2부제 및 주요 규제 정책과 관련된 '차량', '석탄발전'의 표현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7위. 택시 업계를 위협하는 새로운 서비스 등장? - '택시 vs.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

작년 말부터 이어진 택시 업계의 논란과 갈등은 올해도 계속 되었습니다. 2018년 말 '카카오 카풀' 출시와 관련해서 택시 업계에서 강한 반발이 일어나고 파업까지 강행하였습니다. 결국 카카오 카풀이 사업 철수를 결정하게 되면서 잠잠해지나 싶었더니, 올해는 '타다(TADA)' 서비스와의 갈등으로 인해 혼란스러웠습니다. 타다 서비스는 관광 산업과 무관함에도 교묘히 법망을 피해 불법 운송 영업을 하는 것이라 주장하는 택시 업계와 운송 사업의 새로운 변화와 시스템 전환이 이루어지는 과정이라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타다 측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소셜미디어에서의 반응을 살펴보았을 때, 버즈량이 증가한 첫 번째 포인트는 지난 5월 15일 열렸던 광화문 광장에서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의 '타다 퇴출' 대규모 집회 영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또한 이와 같은 택시 업계와 모빌리티 서비스 업계의 갈등이 날로 깊어지자 정부가 나서 중재하고자 발표했던 '택시제도 개편안'의 영향을 받아 지난 7월 시기에도 버즈량이 최고점을 보였습니다. 새로운 형태의 모빌리티 서비스의 도입으로 이용자들의 편의를 증대시킬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들이 택시 업계의 강한 반발로 인해 좌절되면서 이에 대한 이야기가 활발히 이루어진 것으로 확인됩니다.

이러한 논란과 관련하여 사람들이 느끼는 긍부정 반응을 감성분석으로 살펴보면 갈등 시기들을 겪으면서 결국 새로운 서비스 도입에 제동이 걸리게 되자, 부정 반응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볼 수 있습니다.

'택시 논란'과 함께 언급된 연관어들로는 '타다'에 대한 '모빌리티', '카니발' 등이 있으며 '불법', '싸우다' 등 갈등에 대한 표현도 눈에 띄었습니다. 그리고 '안심하다', '안전하다', '프리미엄' 등의 표현을 통해 소비자들은 안심하고 더 나은 프리미엄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를 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Data Source : Nielsen Buzzword, Social Media, 2019.07

 

9위. 1020부터 4050 연령대까지, 모두가 바라는 '공정사회'의 모습

지난 8월 9일, 법무부 장관 후보로 조국이 지명된 이후 제기된 여러 논란으로 주요 대학교를 중심으로 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시위가 시작되었고, 임명 이후에는 사퇴를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까지로 확신된 '조국 논란'과 함께 대한민국 사회에 '공정사회'라는 이슈가 뜨거운 감자로 자리잡았습니다. '공정'이라는 가치가 떠오르게 된 결정적 계기인 '조국' 키워드에 대한 버즈량은 8월 부터 크게 상승하면서 가장 논란이 뜨거웠던 9월에만 약 7백 80만 건의 버즈량이 발생하였습니다. 이는 이슈 키워드 1위를 차지한 '미세먼지'의 최고점인 3월 버즈량보다도 약 4.5배 높은 수치로, '조국'을 둘러싼 논쟁이 한국사회에서 얼마나 큰 화제가 되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개인의 노력이나 능력이 아닌 가족들의 인맥, 소위 '빽'을 활용하여 부당하게 결과를 만들어낸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상대적 박탈감 및 부조리를 느껴 집회 장소로 나간 일부 대학교 젊은 세대부터 부모 세대들과, 이와 반대로 조국의 주장을 지지하는 입장들의 갈등이 심화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사건의 영향으로 버즈량 역시 2019년 9월에 가장 최고점을 보이고 있으며, 채널별 비중을 살펴보면 비교적 블로그 비중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는 관련 뉴스 보도들을 인용하며 본인의 정치적 성향과 더불어 현대 사회의 부조리함에 대한 불만과 사회 변화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하기 위해 활용된 매체로 보여집니다. 사람들의 의견은 '공정'에 대한 연관어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워드 클라우드에서 논란의 중심이었던 '조국'과 '검찰'이 가장 두드러지며, 이 밖에 '분노하다', '비판하다', '맞서다'와 같이 부조리한 현실에 대한 불만의 표현과 '개혁', '정의'와 같이 올바른 방향으로 변화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긴 표현들을 볼 수 있습니다.

Data Source : Nielsen Buzzword, Social Media, 2019.09

 

10위. 중장년층의 아이돌 등장, 젊은 세대들도 관심보이는 '트로트' 열풍

요즘 중장년층 어른들이 열광적으로 큰 호감을 보이는 어른들의 '아이돌'이 있습니다. 바로 '미스트롯'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우승한 '송가인'이 그 주인공입니다. 트로트 장르 노래 경연 프로그램이었던 TV조선의 '내일은 미스트롯'은 대한민국의 종합편성채널에서 2019년 예능 프로그램 부문 최고 시청률 1위를 경신하는 등 방영 당시 뜨거운 화제를 모았습니다. 프로그램의 인기는 곧바로 프로그램 출연진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고 이는 트로트의 전성기를 견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2019년 말에는 MBC '놀면 뭐하니?'에서 유재석이 '유산슬'이라는 활동명으로 트로트 가수로서 활약하는 모습을 담아내는 내용을 통해 젊은 세대들도 트로트라는 장르에 더 많이 접하게 되고 자연스레 흥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버즈량 추이에서도 이러한 영향을 볼 수 있는데, 미스트롯이 방영된 연초부터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이며 5월에 최고점을 찍은 이후, 잠시 주춤하며 감소하던 버즈량이 다시 11월에 송가인의 단독 콘서트와 '놀면 뭐하니? - 뽕포유' 에서 트로트 가수 유산슬의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되면서 다시 버즈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중 '트로트' 키워드 게시글이 가장 많이 발생한 5월의 연관어들을 살펴보면, 단연 '미스트롯'과 관련된 연관어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우승자 '송가인'에 대한 표현은 물론 '나훈아', '홍자', '홍진영' 등 다른 트로트 가수에 대한 언급이 발생했으며 그리고 채널별 비중에서도 보이듯이 다른 주제에 비해 동영상 비중이 조금 더 높게 나타난 것처럼 중장년층이 트로트를 듣기 위한 수단 중 하나인 '유튜브'에 대한 언급도 등장하였습니다.

Data Source : Nielsen Buzzword, Social Media, 2019.05

소셜미디어를 통해 간단하게 2019년 주요 이슈들을 돌아보았는데요, 지금까지 살펴본 이슈 키워드 이외에도 각 분야별로 미처 언급하지 못한 많은 일들이 있었던 한 해였습니다. 최근 발표된 올해의 사자성어로 다수의 교수들이 불교경전에 등장하는 머리가 두 개 달린 새인 '공명조'가 나오는, 한 쪽 머리가 죽으면 다른 쪽 머리도 죽을 수 밖에 없다는 의미인 '공명지조(共命 之鳥)'가 꼽혔다고 합니다. 즉, 대립과 갈등으로 인한 논란과 분열이 많았던 올해 사회 모습을 반영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2019년은 누군가에겐 행복한 기억들이 많았던 한 해였을수도, 누군가에겐 유독 힘든 기억들이 많았던 한 해 였을수도 있습니다. 모두 얼마 남지 않은 12월 마지막 날들을 잘 마무리하고, 다가올 2020년을 위한 알찬 계획을 세워보면서 내년에는 올해보다 조금 더 기분 좋고 행복한 일들이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Posted by seoh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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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장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돌이라고 하면 단연 ‘펭수’를 꼽을 수 있습니다. 펭수는 EBS 소속 연습생으로, 성공한 크리에이터를 꿈꾸며 남극에서 한국으로 온 펭귄입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동물 캐릭터가 존재하는데, 어떻게 보면 특별할 것 없는 이 펭귄은 어쩌다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얻게 된 것일까요?

 ‘자이언트 펭TV’는 2019년 4월부터 EBS에서 방영을 시작하였으며, ‘펭수’는 그보다 조금 먼저 유튜브에 업로드 된 머랭쿠키 먹방 영상을 통해 데뷔하였습니다. 사실 펭수가 시작부터 슈스길을 걸은 것은 아닙니다. 첫 영상이 업로드 된 2019년 3월 21일부터의 소셜 미디어에서 ‘펭수’를 언급한 게시글의 수는 그래프가 거의 가로축과 붙어있을 정도로 미미한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가을에 진행된 ‘이육대(EBS 아이돌 육상대회)’ 편이 화제가 되면서 펭수 관련 소셜 미디어 게시글수가 늘어나기 시작하였고, 이육대 이후에는 일평균 5천개 이상의 게시글이 생성되며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펭수’ 언급 소셜 미디어 게시글수>

 

펭수의 인기는 소셜 미디어 게시글수 뿐만 아니라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유튜브 채널 구독자수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이언트 펭TV’ 채널의 구독자수는 올해 8월 말 펭수가 1인 미디어 페스티벌에 참가하던 때에만 해도 2만 명에 그쳤으나, 이육대 이후 급증한 구독자수는 2019년 11월 21일 기준 8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2019년 9월 30일 10만 구독자를 달성한 후부터 10만 명의 구독자를 추가 확보하는 기간이 지속적으로 짧아지고 있으며, 특히 60만을 달성하고 나서는 주말 단 이틀 만에 구독자수 70만 명을 돌파하는 등 단기간에 큰 규모의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자이언트 펭TV’ 채널 구독자수 추이>

채널 구독자수 증가와 함께 업로드 된 동영상의 소비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2019년 11월 12일부터 11월 19일까지 일주일 간의 ‘자이언트 펭TV’ 성과를 살펴보면, 우선 구독자수는 50만 명 대에서 70만 명 대로 20만 명이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11월 11일까지 업로드 된 125개 동영상의 평균 조회수는 11월 12일 누적 기준으로 약 29만회였던 것이 11월 19일 누적 기준으로는 약 38만 회의 평균 조회수를 기록하며 29%의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영상별 평균 좋아요 수는 약 8천개에서 약 1만개로 22% 증가하였고, 평균 댓글수는 1100개 수준에서 1200개 수준으로 10% 증가하는 등 활발한 시청이 나타나고 있었습니다.

<’자이언트 펭TV’ 채널 업로드 영상 평균 조회수/좋아요수/댓글수>

 

자이언트 펭TV 채널 내 업로드 된 영상 중 2019년 11월 19일 오후 누적 조회수 기준 Top 1은 펭수의 인기를 가속시킨 이육대 1부였으며, 이육대 2부 영상이 5위로 Top 5에 진입하였습니다. 펭수의 오디션 합격 팁, 뚝딱이 선배님을 만난 에피소드가 각각 2, 3위를 차지하였으며, 4위에 오른 ‘펭수, 드디어 ㄱㅁㅈ을 만났다’ 에피소드는 일주일 사이에 조회수가 61% 상승하며 Top 5 영상에 진입하였습니다. 해당 에피소드는 자이언트 펭TV가 구독자 2만 명이던 때에 1인 미디어 페스티벌에 참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 시기만 해도 어떻게 하면 구독자를 늘릴 수 있을지 고민하던 자이언트 펭TV가 지금은 구독자수 100만 명에 훨씬 가까워진 채널로 성장한 것은 아마 예측하기 어려운 일이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자이언트 펭TV’ 영상 조회수 Top 5>

 

이러한 펭수 열풍을 주도하는 것은 어떤 연령층일까요? 미디어에서 펭수는 흔히 ‘어른들의 뽀로로’, ‘직통령’ 등의 별명으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실제 소셜 미디어 게시글과 유튜브 영상의 댓글에서도 이를 찾아볼 수 있었으며, 10대~50대까지 연령대에 관한 표현 빈도수를 살펴보면 20~30대가 6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40대’ 언급 비중이 ‘10대’를 언급한 비중보다 2%p 높은 것으로 나타나, EBS가 저연령층을 위한 교육 채널이지만 오히려 채널 타겟 연령층보다 더 높은 연령층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펭수’ 관련 게시글 및 ‘자이언트 펭TV’ 영상 댓글 내 연령 표현 비중>

 

그렇다면 펭수의 어떤 점에 사람들이 열광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소셜 미디어에서 펭수를 언급한 게시글 및 유튜브 자이언트 펭TV에 달린 댓글의 주요 화제를 살펴보았습니다.

게시글 및 댓글에서 출현 빈도가 높은 단어들을 살펴보면, ‘웃기다’, ‘재미있다’ 등의 단어와, ‘귀엽다’, ‘좋아하다’, ‘미치다’ 등 콘텐츠의 재미, 캐릭터의 귀여움 등이 주요 화제 중 하나로 나타났습니다. 펭수의 독보적인 캐릭터와 위트 있는 편집이 시너지를 일으킨 재미있는 콘텐츠가 펭수와 자이언트 펭TV의 인기 요소로 판단됩니다. 이 인기를 바탕으로 펭수는 일반 구독자들뿐 아니라 정부기관이나 기업에서도 다수의 러브콜을 받고 있습니다. ‘마리텔’, ‘아는 형님’과 같은 펭수가 출연했던 TV 프로그램이나, ‘외교부’와 같이 펭수가 방문했던 기관, 그리고 ‘스카웃 제의’ 등의 단어를 통해 펭수를 향한 넘치는 러브콜을 확인해 볼 수 있었습니다.

펭수의 EBS ‘연습생’이라는 타이틀 때문인지, 팬들은 펭수를 인간 아이돌과 똑같은 방식으로 대하고 있습니다. 여느 아이돌과 마찬가지로 펭수는 ‘매니저’가 있고, ‘팬싸인회’도 하고, 출퇴근길 사진이 올라오기도 하며, 굿즈 제작 요청도 많습니다. 그러나 보통 인간 아이돌들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검열을 당하며 인성 논란이 발생하는 것이 비하여, 펭수는 비인간 캐릭터이기 때문에 ‘펭성’ 논란에서 비교적 자유롭습니다. 특히 ‘펭성’과 관련하여서는 펭수의 성격이 아닌 ‘성별’에 관한 이야기가 다수였으며, 이는 ‘펭수는 여성도 아니고 남성도 아닌 ‘펭성’이다’, ‘성별 상관없이 펭수가 좋다’ 등의 의견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인간 아이돌이 가지는 인성 논란이나 종종 일어나는 범죄 등에 대한 리스크가 적다는 점에서 팬들도 안심하고 펭수를 좋아할 수 있고, 기관 및 기업의 마케팅, 홍보 모델로도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인기가 상승할수록 안티팬도 생겨나듯이 최근 펭수를 둘러싸고 소소한 논란이 벌어지기도 하였는데, 이는 내년도 EBS 수능 특강의 표지 1~3안을 펭수가 독점한 것으로, 펭수를 좋아하지 않거나 관심이 없는 학생들 사이에서 제기된 ‘선택권을 제한한다’는 불만을 주요 화제어 중 ‘표지’라는 단어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펭수의 인기 이유에 대해 여러 매체에서는 콘텐츠의 B급 감성이나, 사장님을 호칭 없이 ‘김명중’이라 부르는 시원시원함을 논하고 있었습니다. 소셜 미디어 게시글과 유튜브 댓글에서도 펭수가 날리는 팩트 폭력이 회자되고, 펭수의 거침없는 언행은 각종 커뮤니티에서 짤방으로 활용되다가 최근에는 메신저 이모티콘으로 출시되기까지 하였습니다. 초등학교의 혁신을 찾는 에피소드의 댓글에서는 ‘우리 회사의 혁신도 부탁한다’는 댓글이 다수 달리기도 하는 등 펭수가 날리는 팩트 폭력은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대리만족 할 수 있는 포인트라는 것이 펭수의 인기 이유 중 하나로 꼽히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소셜미디어와 유튜브 댓글에서 펭수의 거침없는 언행보다 더 많이 언급되는 화제어는 ‘친구’, ‘위로받다’, ‘힐링’ 같은 단어들이었습니다. 다수의 시청자들 사이에서 펭수는 재미있고, 위로를 주는 친구로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집-회사-집-회사를 반복하는 단조롭고도 팍팍한 일상에서 웃음을 주는 캐릭터라는 의견, 펭수가 어린이들의 고민 상담을 해주는 에피소드에서는 어른이지만 함께 힐링된다는 의견 등 펭수를 보면서 위로를 받고 힐링된다는 게시글이 다수 작성되고 있었습니다. 여기에도 펭수가 비인간 캐릭터이기 때문에 가지는 장점이 반영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펭수 관련된 게시글이나 영상의 댓글에서는 아무도 펭수의 외모나 몸매에 대해 논하지 않으며, 성별을 갈라서 싸우는 일도 없습니다. 눈살이 찌푸려지는 악플이 없는 채널에서, 사회에서 만들어지는 어떠한 편견도 펭수에게 씌우지 않고 펭수가 하는 말과 행동 자체를 보면서 즐거움과 평화로움을 느낄 수 있는 점, 그래서 자기도 모르게 위로가 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점이 펭수가 특히 성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여러 이유 중 하나인 동시에 가장 중요한 이유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펭수’ 소셜미디어 게시글 및 ‘자이언트 펭TV’ 영상 댓글 주요 화제어>

‘자이언트 펭TV’의 PD는 기획 의도에 ‘어린이들을 아기 취급하지 않는 어린이 프로그램, 부모님이 같이 보자고 조르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은 마음을 반영하였다고 합니다. 이 의도가 시청자들에게 잘 통하여, 최근에 열렸던 펭수의 팬싸인회에는 어린 아이부터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팬들이 찾아오며 남녀노소 누구나 사랑할 수 있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콘텐츠임을 증명하였습니다. 특히 성인들에게는 단조로운 일상과 대비되는 자극적인 미디어, 그 안에서 서로를 향해 날카로운 말을 겨누는 모습들에 지쳐있던 상황에서 스트레스 없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필요했고, 펭수가 그 부분을 잘 충족시켜 주었기 때문에 오히려 좀 더 높은 연령층에서 열광하는 캐릭터가 될 수 있었던 것으로 짐작됩니다. 부디 앞으로도 펭수가 별다른 논란 없이 지금의 캐릭터를 유지하며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기를 바라고, 펭수와 비슷한 캐릭터가 속속 등장하여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고,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재미있고, 동시에 지친 마음을 위로해줄 수 있는 콘텐츠가 더 인기를 끌기를 기대해봅니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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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댁에나 가야 찾아볼 수 있을 것 같은 디자인의 유리컵, IMF 시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90년대를 떠 올리게 하는 시티팝. 과거의 느낌이 묻어있지만 묘하게 세련된 분위기를 풍기는 레트로 스타일이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복고풍을 뜻하는 ‘레트로(Retro)’ 라는 단어는 예전부터 쓰여왔지만, 최근에는 현대적인 감각이 가미된 세련된 레트로 스타일이 선호되고 있으며 과거의 것을 현재의 스타일로 재해석했다는 의미에서 new와 retro를 합성한 ‘뉴트로(New-tro)라는 용어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레트로’ 또는 ‘뉴트로’ 관련 단어를 언급한 온라인 게시글 수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음악, 패션, 유통, 또는 인테리어나 지역 명소 등 공간과 관련된 화제가 주로 언급되고 있었습니다.

<’레트로/뉴트로’ 언급 소셜 미디어 게시글 수>

<’레트로/뉴트로’ 관련 주요 화제 소셜 미디어게시글 수 비중>

2019년 1월부터 9월까지 ‘레트로/뉴트로’ 관련 게시글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주제는 ‘음악’ 이었습니다. ‘유열의 음악앨범’처럼 90년대 음악을 소재로 한 영화나 ‘뉴트로 감성 음악여행: 동네앨범’과 같이 뉴트로와 음악을 소재로 한 TV 예능이 제작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2019년 9월에는 아이돌 그룹 EXO의 ‘첸’이 레트로 감성의 신곡을 발표하며 레트로와 음악 관련 게시글 수 급증을 견인하는 등 음악 콘텐츠 분야에서 레트로 스타일이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19년 8월 말에는 ‘SBS 인기가요’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된 90년대 후반~2천년대 초반 방송분의 실시간 스트리밍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SBS 인기가요 실시간 스트리밍 방송은 당시 음악의 주 소비층이었던 현재 30~40대 연령층의 누리꾼에게 화제가 되었고, 해당 방송의 실시간 채팅창은 과거의 추억을 함께 이야기하는 장으로 ‘온라인 탑골공원’ 이라는 애칭이 붙기도 하였습니다.

<’레트로/뉴트로’ & ‘음악’ 동시 언급 소셜 미디어 게시글 수>

‘온라인 탑골공원’을 언급한 게시글은 2019년 8월 말에 집중되었으며, 추석 연휴 기간에는 KBS에서도 추석 특집 뮤직뱅크 라이브 스트리밍을 진행하여 버즈량이 일시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온라인 탑골공원’ 관련 주요 연관어를 살펴보면, 당시 인기 뮤지션의 이름 및 최근에 활동하는 아이돌이 만든 ‘온라인 탑골공원’ 콘텐츠에 관한 내용이 자주 언급되었습니다. 당시 뮤지션의 이름으로는 ‘지오디’, ‘플라이투더스카이’, 온라인 탑골공원 내에서 ‘탑골 청하’라고 불리는 백지영, ‘조선의 레이디 가가’로 불리는 이정현 등이 다수 언급되었습니다. 또한 '뉴트로'가 현대 감각으로 재해석 된 과거의 양식을 의미하는 만큼, 당시를 향유했던 세대 뿐 아니라 정세운, 업텐션 선율과 같이 당시를 온전히 관통하지 않은 젊은 뮤지션들 또한 각자의 감성으로 탑골공원 콘텐츠를 만들어내면서 탑골 콘텐츠가 낯선 저연령층 누리꾼들도 그들을 통해 과거의 음악을 접하고 소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도 하였습니다.

 <’온라인 탑골공원’ 언급 소셜 미디어 게시글 수>

 <’온라인 탑골공원’ 소셜 미디어 게시글 주요 연관어>

‘온라인 탑골공원’을 언급한 소셜 미디어 게시글 수는 최초 스트리밍 방송 이후로 정체를 보이고 있지만, 유튜브의 스트리밍 영상은 꾸준히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실시간 채팅도 활발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2019년 10월 10일부터 15일까지 6일간의 데이터로 살펴본 인기가요 라이브 스트리밍 채널1(1990년대)의 누적 실시간 채팅수는 약 14만 7천 개, 채널2(2000년대)의 누적 실시간 채팅은 약 8만 3천 개였습니다. 채널별로 시간당 평균 3천에서 6천개의 실시간 댓글이 생성되었고, 시청이 집중되는 새벽 1시와 점심시간인 오후 12시 시간대에는 동영상별로 1만 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는 등 온라인 탑골공원 콘텐츠는 여전히 시청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튜브 ’인기가요 스트리밍’ 실시간 채팅 시간대별 누적 댓글수>

온라인에서 과거의 향수를 소환하는 음악 콘텐츠가 화제라면, 오프라인에서는 레트로 스타일을 활용한 공간 및 지역 명소가 화제의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레트로 컨셉의 인테리어와 메뉴로 주목을 받고 있는 카페나 식당은 물론이고, 국내 여러 지역에서는 과거의 흔적을 찾을 수 있는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1년 간 레트로/뉴트로와 장소 관련 단어를 동시에 언급한 게시글 수는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2019년 1월에는 을지로 재개발과 관련하여 과거의 흔적 보존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수 생성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과한 레트로 컨셉을 활용한 공간에 대한 불만, 각자가 생각하는 레트로 인테리어 컨셉에 대한 의견 공유 등 레트로와 공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소셜 미디어에서 생산되고 있었습니다.

<’레트로/뉴트로’ & ‘공간’ 동시 언급 소셜 미디어 게시글 수>

레트로 공간 관련 게시글 중 장소에 초점을 맞추어 자주 언급된 지역을 살펴보면, 서울을 제외하고 ‘을지로’의 언급량이 가장 많았습니다. 그 뒤를 ‘부산’, ‘인천’ 등의 도시명이 따르고 있으며, ‘강화도’, ‘경주’, ‘목포’ 등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는 도시의 언급 빈도도 상위권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중 을지로익선동은 과거와 현재가 잘 어우러진 곳으로 레트로 스타일을 대표하는 지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두 곳에서는 오래된 집과 건물을 그대로 살린 장소에 다이얼을 돌리는 전화기나 한국화 병풍 같은 옛 인테리어 소품을 배치하여 과거 감성을 물씬 풍기는 카페와 레스토랑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누리꾼들은 카페 추천 게시글과 SNS 인증샷 등을 통해 을지로와 익선동, 그리고 레트로 스타일에 대해 높은 빈도로 언급하고 있었습니다. 강화도는 오래된 방직 공장 건물을 개조하여 카페 겸 미술관으로 활용하고 있는 조양방직과 함께 자주 언급되었으며, 경주는 추억의 교복 체험과 '황리단길', 목포는 근대역사관과 영화 1987 촬영지, 목포 레트로 여행상품 등과 함께 언급 빈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레트로 컨셉의 카페가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레트로’와 ‘공간’을 동시 언급한 게시글에서는 ‘카페’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하고 있었습니다. 친구와 레트로 컨셉 카페를 방문하거나, 가족과 주말에 가는 떠나는 여행 등과 같이 '레트로'와 '공간'을 함께 언급한 게시글에서는 ‘주말’, ‘가족’, ‘함께’, ‘추억’ 등의 단어가 다수 함께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레트로 컨셉은 특정 그룹의 사람들만이 즐길 수 있는 것이 아닌,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가진 사람들에게 두루 다가갈 수 있는 양식임을 엿볼 수 있습니다.

<’레트로/뉴트로’ & ‘공간’ 장소별 언급 빈도>

<’레트로/뉴트로’ & ‘공간’ 동시 언급 소셜 미디어 게시글 주요 연관어>

음악과 공간 외에도 유통 분야에서는 팔도의 ‘네넴띤’, 곰표 밀가루에서 진행하였던 영화관, 화장품 브랜드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콜라보레이션 사례와 같이 레트로 컨셉을 차용한 제품 출시와 협업 등이 활발히 일어나 소비자의 호응을 얻고 있으며, 패션 분야에서는 ‘휠라(FILA)’와 같이 레트로 디자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브랜드 이미지 변화 및 매출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온 사례들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레트로 열풍은 단순히 과거로의 회귀를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옛것에 지금의 감성을 가미하여 현재에 맞는 스타일이 만들어지고, 이것이 그 시대를 직접 겪지 못한 젊은 연령층에는 접해보지 못한 분위기에서 오는 힙한 느낌을, 그 시대를 직접 경험한 중장년층에게는 과거의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트리거를 제공해준다는 데에 의의가 있습니다. 현재의 레트로 열풍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지속되어 현 시대를 사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풍부한 감성을 계속해서 전해줄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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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1일 일본 정부가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의 생산에 핵심적인 소재의 한국 수출규제를 강화하는 조치를 취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일본은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및 화이트리스트 제외 방침에 대해 2018 10월 강제징용에 대한 우리 대법원의 원고 승소 판결을 이유로 내세웠습니다. 일본 정부의 경제 제재 공표 이후 이에 대한 경제적 보복으로 소셜미디어와 뉴스기사를 통해 일본제품 불매목록이 확산되기 시작했습니다.

 

(Data Source: Nielsen Buzzword, 분석기간: 2019년 7월 1일 ~ 2019년 9월 15일)

 

7월 초부터 클리앙과 보배드림과 같은 대형 커뮤니티의 유저를 통해 불매 목록과 로고, 불매 목록 사이트 등이 만들어졌고 불매 정보는 다른 커뮤니티와 개인 채널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어, 시민단체의 주도가 아닌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형태로 불매운동이 전개되었습니다. 이슈가 점화된 7월 첫째주부터 9월 둘째주까지 총 11주간 소셜미디어에서는 총 882,388건의 불매 관련 게시글이 작성되었으며, 소셜미디어 게시글과 포털뉴스 댓글, 온라인 기사 수까지 합산하면 100만 건 이상의 콘텐츠가 생성됐습니다. 불매 관련 게시글 수는 일본의 화이트 리스트 제외 결정 전인 7월 넷째주 가장 정점을 찍었고 이후 서서히 감소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현재는 주간 약 1 8천 건 안팎의 게시글 수가 확인되면서 이슈가 완전히 소멸하지 않고 유지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불매 콘텐츠가 확산된 주요 채널은 이슈 민감도가 높은 트위터가 76%의 채널 점유율을 보였으며, 포털뉴스의 기사 댓글(11.5%)을 통해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높게 나왔습니다. 채널 점유율로는 확인되지 않지만 불매 로고 및 정보를 1차적으로 생산하고 확산한 클리앙과 보배드림, 국내 최대 일본여행 커뮤니티인 네일동의 임시 휴면 선언 등 대형 커뮤니티의 활약과 영향력이 돋보였습니다.

(Data Source: Nielsen Buzzword, 분석기간: 2019년 7월 1일 ~ 2019년 9월 15일)

 

이번 불매운동의 성격을 가장 잘 드러내는 것은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 팔지 않습니다라는 슬로건입니다. 기존의 불매운동이 특정 상품을 사지 않는데 초점(不買)이 맞춰져 있다면, 이번에 촉발된 불매운동은 소상공인과 대형 유통사들이 일본산 제품 판매를 거부하는 불매(不賣)’의 의미까지 확장되었습니다.

가장 많이 언급된 불매 품목은 여행입니다. 불매운동이 확산되면서 일본 여행을 취소하고 인증을 하는 게시글이 늘어났고 여행사의 주가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올해 8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여행객은 전년 동월 대비 48% 감소했고, 한국인 여행객 의존도가 높은 쓰시마 등 지역 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음으로 많이 언급된 품목은 맥주입니다. 수입맥주 매출순위 상위를 다투던 일본맥주 브랜드에 대한 불매가 시작되면서 유통가에서는 일본제품을 진열대에서 볼 수 없거나 눈에 띄지 않는 하단에 진열한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또 눈에 띄는 것은 필기구가 불매 운동 품목 4위에 랭크된 점입니다. 일제 필기구는 감도가 부드럽고 얇고 고른 필기가 가능해 학생들 사이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1020대들은 보이콧이 시작되자 인기 일제 필기구를 대체할 수 있는 국산 제품들을 사용해 보고 비교하는 리뷰 콘텐츠를 생산하여 개인 채널을 통해 확산시켰습니다. 불매 품목은 소비재뿐만 아니라 영화 등 콘텐츠 소비에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Data Source: Nielsen Buzzword, 분석기간: 2019년 7월 1일 ~ 2019년 9월 15일)

 

이처럼 과거 인기 있었던 일본 브랜드에 대해 불매 운동을 시작하고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브랜드 정보를 공유하거나 노노재팬(nonojapan.com)’과 같은 사이트를 통해 자발적으로 업데이트하는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불매 브랜드는 일본 브랜드에 국한하지 않고 지분 관계나 로열티 지불, 생산공장 등을 파악하여 일본과 관련이 높은 브랜드나 제품이면 보이콧을 합니다. 롯데나 쿠팡이 불매 브랜드로 언급된 이유입니다.

이 중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브랜드는 유니클로입니다. 그간 여러 차례 우익 기업 논란이 있었던 데 더해 일본 본사 임원이 한국의 불매운동이 오래 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발언으로 불매운동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습니다. 유니클로에 대한 국민들의 반감은 더욱 격해져 유니클로 매장은 구매자를 감시하는 유파라치(유니클로 파파라치)’만 지키고 있는 진풍경이 벌어졌습니다. 국내 주요 카드사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불매운동 직전인 6월 마지막주 대비 불매운동이 정점이던 7월 넷째주 유니클로 카드 결제액은 70%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니클로의 대체 브랜드로는 탑텐, 스파오 등 국내 SPA 브랜드가 많이 언급되었습니다. 자주(JAJU)의 경우 유니클로 언더웨어 제품을 대체할 브랜드로 언급이 되었습니다.

화장품의 경우 주로 국내 로드샵 브랜드가 대체제로 언급되었으며, 그 중에서도 색조에 강한 클리오(CLIO),에뛰드하우스, 에스쁘아 미샤 등이 많이 추천되었습니다. 맥주도 마찬가지로 국내 브랜드인 하이트, 카스, 테라가, 필기구는 모리스, 모나미, 동아 브랜드의 가장 흡사한 특징을 가진 제품을 대체제로 추천했습니다.  이와 같이 전반적으로 일본 브랜드 대체 브랜드로 국내 브랜드를 추천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유니클로와 DHC는 일본 본사와 자체 방송 콘텐츠에서의 한국 비하 발언으로 한국 시장에서 더 큰 뭇매를 맞았습니다. 두 회사 모두 한국 본사에서 사과문을 올렸으나 일본 본사와 손발이 맞지 않는 커뮤니케이션으로 조롱거리가 되었습니다. 이슈소강기에 접어들긴 했으나 9월 둘째주 불매운동 버즈량이 다시 상승한 것을 보면 일부 커뮤니티와 적극적인 보이콧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장기적으로 불매운동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 하절기 매출 급락과 소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일본 브랜드들은 F/W 시즌을 맞아 분위기를 쇄신시키고자 고삐를 다잡고 있습니다. 국내 브랜드들도 일시적 반사이익을 누렸던 것에 그치지 않고 확실한 승기를 잡기 위해 질적 성장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입니다. 각 기업들이 위기와 기회에 어떻게 대처해 나갈지 기대됩니다.

 

Posted by 하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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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하루에 몇 가지 종류의 영양제를 챙겨 드시나요? ‘약 기운으로 버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현대인들은 다양한 종류의 영양제를 주식처럼 먹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의약품 전문 지식을 갖춘 약사 출신의 유튜버나 헬스뷰티 인플루언서들이 동영상 및 SNS 플랫폼을 통해 증상에 맞는 영양제를 추천해 주기도 합니다.

 

(Data Source: 식품의약품안전처(www.mfds.go.kr), Nielsen Buzzword)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개한 통계 자료를 보면 건강기능식품의 국내판매액은 매년 성장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건강기능식품이라는 산업군 명칭보다는 영양제, 홍삼 같은 키워드를 더 많이 사용하는데요, 건강기능식품 중 영양제의 버즈량 추이를 보면 최근 2년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과중한 사회적 부담으로 인한 피로감과 스트레스, 운동, 피부관리 등 건강과 이너뷰티에 대한 관심 증대, 불규칙하고 영양 불균형적인 식습관 등으로 인해 자신에게 부족한 영양소를 직접 챙기는 셀프 메디케이션(Self-medication)’이 하나의 트렌드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Data Source: Nielsen Buzzword, 분석기간: 2019년 1월~5월)

2019 5월까지의 영양제 컨텐츠의 연관어를 분석해 보면, 최근 사람들이 주목하는 영양제의 효능은 무엇인지, 어떤 기대를 갖고 영양제를 섭취하는지 섭취 목적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를 보면 면역력(76,518) 강화와 피로(73,250번) 개선에 대한 니즈가 높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과로, 스트레스, 불균형적인 식습관과 외부 활동량의 감소, 환경오염 등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또한 젊은 세대 중에 육체 및 신체 피로,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눈의 피로 등을 호소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신체 발육, 뼈 및 관절 건강에 필수적인 칼슘(61,591) 흡수를 돕는 영양제에 대한 관심도 높습니다.

 

(Data Source: Nielsen Buzzword, 분석기간: 2019년 1월~5월)

영양제와 함께 언급된 섭취 대상을 보면 아이가 가장 높은 빈도수를 보였습니다. 여성보다는 남성 관련 키워드가 더 많이 언급되었으나 남편을 언급하는 빈도수 39,266번이 포함된 수치로, 실질적인 정보 검색자나 구매자는 여성이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눈여겨볼 점은, 연령대 언급량을 보면 340대보다 20대의 언급빈도수가 더 높다는 점입니다. 최근 젊은 세대는 과거 세대에 비해 신체적정신적 피로감을 더욱 느끼고 있는 반면, 이를 해소하고자 운동, 각종 영양제 섭취 등 적극적으로 건강을 챙기는 추세를 보이며 건강기능식품의 주요 소비자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Data Source: Nielsen Buzzword, 분석기간: 2019년 1월~5월)

가장 많이 언급된 영양제는 각종 영양소를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는 멀티비타민입니다. 전년 대비 증감율이 꾸준히 상승한 영양제는 루테인, 프로바이오틱스, 비타민D 등이 있습니다. 스마트폰 사용 등으로 인한 눈의 피로와 시력 감소로 눈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 루테인의 버즈량이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다음으로 프로바이오틱스는 장까지 도달해 유해균의 증식을 막고 유익균을 늘리는 역할을 하여 장 건강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면역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지면서 지난 2년간 큰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제약사들뿐만 아니라 식품 업체들도 유산균 시장에 뛰어 들면서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는 시장입니다. 비타민D 역시 최근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단 하나의 영양제만 먹는다면 비타민D를 챙겨 먹는 것이 필수라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입소문을 타면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대인은 대부분 실내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식품을 통한 비타민D 섭취가 쉽지 않습니다. 비타민D는 칼슘 흡수를 도와 뼈와 관절 건강에 효과적이고, 우울감을 완화하고 면역력 강화와 피로감 해소에도 도움을 줍니다. 과거 인기를 끌었던 오메가3에 대한 관심도는 다소 줄어 들어 영양제 시장도 트렌드가 계속 변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신체적정신적 피로감을 느끼는 연령층의 증대와 헬스 및 이너뷰티에 대한 관심 증가로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과거 중년층이 주 타겟이었던 것에서 타겟 연령층과 관심 효능이 증가하고 세분화되었고, 유통 및 광고채널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소비와 관심이 늘고 있지만 잘못된 정보가 유통되거나 허위 광고를 하는 경우도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엄격한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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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ruary 2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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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월의 인터넷 서비스 동향
1. PC 인터넷

2019년 1월 PC 인터넷 평균이용시간은 전월 대비 8.2% 증가한 1,239분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연령층별로는 19~24세 연령층을 제외한 전연령층에서 평균활동성이 증가하여 전체 평균이용시간 상승을 견인한 가운데, 19~24세 연령층은 여성 이용층을 중심으로 포털 서비스에 대한 평균이용시간이 크게 하락하며 전월 대비 22.5% 감소하였습니다. 7~12세 및 13~18세 학생 연령층은 겨울방학 학사 일정에 따른 PC 가용시간 증가의 영향으로, 연령층 중 평균이용시간에서 가장 큰 상승세를 보이며 전월 대비 약 19% 증가하였습니다. more
- 전월 대비 PC 인터넷 평균 이용시간 (2019년 1월) -
FOCUS ON
‘킹덤’ 효과, 향후 Netflix의 지속 성장을 위한 방안
1. ‘킹덤’ 효과 분석

2019년 1월 25일 Netflix를 통해 전세계 동시에 개봉된 ‘킹덤’은 Netflix가 제작한 최초의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로 일반적인 드라마처럼 지상파 방송사, 케이블 또는 종합편성TV를 통해 방송되지 않고 오직 Netflix에서만 방송됨에도 불구하고, ‘시그널’의 김은희 작가와 ‘터널’의 김성훈 감독, 주지훈, 류승룡, 배두나 등 탄탄한 배우진으로 기획 단계에서부터 국내에서 큰 화제가 되었던 작품입니다. 실제로 ‘킹덤’이 개봉한 지난 1월 국내 PC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의 ‘Netflix’ 서비스 추정 순이용자가 전월 대비 65.6% 대폭 늘어나 단숨에 200만을 넘어섰고, 평균이용시간도 273분으로 전월 대비 6.8% 증가하며 ‘킹덤’ 효과가 입증되었습니다. 또한, 조사 범위에서 제외된 고정형 TV와 아이폰 사용자를 포함할 경우 Netflix의 증가 효과는 더 컸을 것으로 보입니다. more
- Netflix PC+Mobile(Android) 이용자수 및 평균이용시간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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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갓플릭스로 불리는 이유
정보의 흐름과 소비의 매개가 텍스트에서 영상으로 바뀐 지 오래입니다. 영상 콘텐츠도 TV 중심에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이제 소비자는 고정된 셋톱박스를 통해 수신되는 프로그램을 수동적으로 시청하는 행태를 벗어나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국가에서 생산된 다양한 장르와 주제의 콘텐츠를 직접 찾아 시청하기를 원합니다. 내 ‘개취(개인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기기의 제약과 광고의 방해를 적게 받으면서 보고자 하는 니즈가 커진 것이지요. 

국내에서 서비스되는 주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의 버즈 점유율은 유튜브가 80% 이상의 독보적인 성과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연도별 성장률을 비교해 보면 넷플릭스가 2017년 점유율 8.9%에서 3.9% 성장한 12.8% 점유율을 보이며, 동영상 플랫폼 중 가장 큰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확인됩니다. 2018년 유튜브와 넷플릭스의 버즈 점유율을 합산한 수치는 96.5%로 집중적으로 심화된 인기를 누리는 것으로 추정되며, 옥수수(1.1%)를 제외한 나머지 서비스는 한 자리 수 이하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more
-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연도별 버즈 점유율 비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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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ELSEN NEWS FLASH
January 25, 2019
MONTHLY TOPIC
2018년 12월의 인터넷 서비스 동향
1. PC 인터넷

2018년 12월 PC 인터넷 평균 이용시간은 전월 대비 4.2% 감소한 1,145분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크리스마스 및 연말 연휴기간 외부활동 증가의 영향으로 PC 활용이 둔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경제활동인구 연령대인 25~59세의 PC 이용 시간이 2% 이상 감소하였으며, 특히 30대 중후반(35~39세)의 PC 이용시간이 12.2% 가장 많이 감소하였습니다. 반면, 겨울방학으로 PC 가용시간이 늘어난 7~24세 연령층의 PC 인터넷 평균 이용시간은 전월 대비 유지되거나 소폭 증가하였으며, 60대(60~69세)의 경우 전월 대비 5.8% 감소하였던 11월 PC 활동성이 다소 회복되며 2.0% 증가하였습니다. more
- 전월 대비 PC 인터넷 평균 이용시간 (2018년 12월) -
FOCUS ON
‘워라밸’ 트렌드에 따른 취미 및 관심사 전문 모바일 서비스 이용행태 분석
1. ‘워라밸’ 트렌드 등장에 따른 라이프스타일의 변화

지난 2018년 7월 1일부터 주당 법정 근로시간을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하는 ‘주 52시간 근무제’가 종업원 300인 이상의 사업장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시행되었습니다. ‘주 52시간 근무제’도입과 더불어 최근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워라밸(Work-Life Balance)’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사람들의 Daily Life Cycle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주부 수강생이 주를 이루었던 백화점 및 대형마트 내 문화센터 강좌에 최근 직장인 수강생이 증가하고 있으며, 홈인테리어, 요리 등의 분야에 관심이 집중되며 ‘홈코노미(Home+Economy)’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한 것은 이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2017년 통계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근로 경험이 있는 19세 이상의 응답자 중 ‘가정생활을 우선시한다’ 또는 ‘일과 가정생활이 비슷하다’고 답한 비율이 56.9%로 2년 전 대비 10%p 이상 증가한 모습이었습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응답률이 가장 높고, 그 뒤를 이어 40대, 50대, 20대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more
- 가정과 일의 우선도 조사 -
BUZZWORD
구매 후기 속 소비자의 마음을 읽는 방법
소비자가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상품을 구매하는데 있어서 해당 상품을 직접 구매해본 사람들의 평가는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이를 온라인 상의 구매 활동(이하 ‘전자상거래’)으로 한정해보면, 특정 상품에 관심이 있는 잠재적 구매자는 상품에 대한 다른 소비자들의 전반적인 만족도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하고 확실한 창구로써 가장 먼저 상품에 작성된 구매 후기를 참고할 것입니다. 더욱이 [그림1]에서 확인되듯, 통계청 추정 2018년 3분기 전자상거래 판매액이 28조 원을 넘어서고 전자상거래 이용 규모 역시 매년 증가하는 상황에서, 기업의 입장에서는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작성한 구매 후기를 활용한 고객과 시장에 대한 인사이트 도출에 대한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현상에 착안해 본 버즈 토픽에서는 닐슨 버즈워드가 작년 하반기에 국내 주요 이커머스 사업자가 제공하는 구매 후기 페이지에서 수집한 약 900만 건의 구매 후기를 분석했습니다. 이를 통해 구매 후기가 사업자와 소비자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지 확인했습니다. more
- [그림3] 이커머스 사업자별 구매 후기 개수 TOP 5 카테고리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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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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