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장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돌이라고 하면 단연 ‘펭수’를 꼽을 수 있습니다. 펭수는 EBS 소속 연습생으로, 성공한 크리에이터를 꿈꾸며 남극에서 한국으로 온 펭귄입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동물 캐릭터가 존재하는데, 어떻게 보면 특별할 것 없는 이 펭귄은 어쩌다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얻게 된 것일까요?

 ‘자이언트 펭TV’는 2019년 4월부터 EBS에서 방영을 시작하였으며, ‘펭수’는 그보다 조금 먼저 유튜브에 업로드 된 머랭쿠키 먹방 영상을 통해 데뷔하였습니다. 사실 펭수가 시작부터 슈스길을 걸은 것은 아닙니다. 첫 영상이 업로드 된 2019년 3월 21일부터의 소셜 미디어에서 ‘펭수’를 언급한 게시글의 수는 그래프가 거의 가로축과 붙어있을 정도로 미미한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가을에 진행된 ‘이육대(EBS 아이돌 육상대회)’ 편이 화제가 되면서 펭수 관련 소셜 미디어 게시글수가 늘어나기 시작하였고, 이육대 이후에는 일평균 5천개 이상의 게시글이 생성되며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펭수’ 언급 소셜 미디어 게시글수>

 

펭수의 인기는 소셜 미디어 게시글수 뿐만 아니라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유튜브 채널 구독자수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이언트 펭TV’ 채널의 구독자수는 올해 8월 말 펭수가 1인 미디어 페스티벌에 참가하던 때에만 해도 2만 명에 그쳤으나, 이육대 이후 급증한 구독자수는 2019년 11월 21일 기준 8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2019년 9월 30일 10만 구독자를 달성한 후부터 10만 명의 구독자를 추가 확보하는 기간이 지속적으로 짧아지고 있으며, 특히 60만을 달성하고 나서는 주말 단 이틀 만에 구독자수 70만 명을 돌파하는 등 단기간에 큰 규모의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자이언트 펭TV’ 채널 구독자수 추이>

채널 구독자수 증가와 함께 업로드 된 동영상의 소비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2019년 11월 12일부터 11월 19일까지 일주일 간의 ‘자이언트 펭TV’ 성과를 살펴보면, 우선 구독자수는 50만 명 대에서 70만 명 대로 20만 명이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11월 11일까지 업로드 된 125개 동영상의 평균 조회수는 11월 12일 누적 기준으로 약 29만회였던 것이 11월 19일 누적 기준으로는 약 38만 회의 평균 조회수를 기록하며 29%의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영상별 평균 좋아요 수는 약 8천개에서 약 1만개로 22% 증가하였고, 평균 댓글수는 1100개 수준에서 1200개 수준으로 10% 증가하는 등 활발한 시청이 나타나고 있었습니다.

<’자이언트 펭TV’ 채널 업로드 영상 평균 조회수/좋아요수/댓글수>

 

자이언트 펭TV 채널 내 업로드 된 영상 중 2019년 11월 19일 오후 누적 조회수 기준 Top 1은 펭수의 인기를 가속시킨 이육대 1부였으며, 이육대 2부 영상이 5위로 Top 5에 진입하였습니다. 펭수의 오디션 합격 팁, 뚝딱이 선배님을 만난 에피소드가 각각 2, 3위를 차지하였으며, 4위에 오른 ‘펭수, 드디어 ㄱㅁㅈ을 만났다’ 에피소드는 일주일 사이에 조회수가 61% 상승하며 Top 5 영상에 진입하였습니다. 해당 에피소드는 자이언트 펭TV가 구독자 2만 명이던 때에 1인 미디어 페스티벌에 참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 시기만 해도 어떻게 하면 구독자를 늘릴 수 있을지 고민하던 자이언트 펭TV가 지금은 구독자수 100만 명에 훨씬 가까워진 채널로 성장한 것은 아마 예측하기 어려운 일이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자이언트 펭TV’ 영상 조회수 Top 5>

 

이러한 펭수 열풍을 주도하는 것은 어떤 연령층일까요? 미디어에서 펭수는 흔히 ‘어른들의 뽀로로’, ‘직통령’ 등의 별명으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실제 소셜 미디어 게시글과 유튜브 영상의 댓글에서도 이를 찾아볼 수 있었으며, 10대~50대까지 연령대에 관한 표현 빈도수를 살펴보면 20~30대가 6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40대’ 언급 비중이 ‘10대’를 언급한 비중보다 2%p 높은 것으로 나타나, EBS가 저연령층을 위한 교육 채널이지만 오히려 채널 타겟 연령층보다 더 높은 연령층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펭수’ 관련 게시글 및 ‘자이언트 펭TV’ 영상 댓글 내 연령 표현 비중>

 

그렇다면 펭수의 어떤 점에 사람들이 열광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소셜 미디어에서 펭수를 언급한 게시글 및 유튜브 자이언트 펭TV에 달린 댓글의 주요 화제를 살펴보았습니다.

게시글 및 댓글에서 출현 빈도가 높은 단어들을 살펴보면, ‘웃기다’, ‘재미있다’ 등의 단어와, ‘귀엽다’, ‘좋아하다’, ‘미치다’ 등 콘텐츠의 재미, 캐릭터의 귀여움 등이 주요 화제 중 하나로 나타났습니다. 펭수의 독보적인 캐릭터와 위트 있는 편집이 시너지를 일으킨 재미있는 콘텐츠가 펭수와 자이언트 펭TV의 인기 요소로 판단됩니다. 이 인기를 바탕으로 펭수는 일반 구독자들뿐 아니라 정부기관이나 기업에서도 다수의 러브콜을 받고 있습니다. ‘마리텔’, ‘아는 형님’과 같은 펭수가 출연했던 TV 프로그램이나, ‘외교부’와 같이 펭수가 방문했던 기관, 그리고 ‘스카웃 제의’ 등의 단어를 통해 펭수를 향한 넘치는 러브콜을 확인해 볼 수 있었습니다.

펭수의 EBS ‘연습생’이라는 타이틀 때문인지, 팬들은 펭수를 인간 아이돌과 똑같은 방식으로 대하고 있습니다. 여느 아이돌과 마찬가지로 펭수는 ‘매니저’가 있고, ‘팬싸인회’도 하고, 출퇴근길 사진이 올라오기도 하며, 굿즈 제작 요청도 많습니다. 그러나 보통 인간 아이돌들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검열을 당하며 인성 논란이 발생하는 것이 비하여, 펭수는 비인간 캐릭터이기 때문에 ‘펭성’ 논란에서 비교적 자유롭습니다. 특히 ‘펭성’과 관련하여서는 펭수의 성격이 아닌 ‘성별’에 관한 이야기가 다수였으며, 이는 ‘펭수는 여성도 아니고 남성도 아닌 ‘펭성’이다’, ‘성별 상관없이 펭수가 좋다’ 등의 의견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인간 아이돌이 가지는 인성 논란이나 종종 일어나는 범죄 등에 대한 리스크가 적다는 점에서 팬들도 안심하고 펭수를 좋아할 수 있고, 기관 및 기업의 마케팅, 홍보 모델로도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인기가 상승할수록 안티팬도 생겨나듯이 최근 펭수를 둘러싸고 소소한 논란이 벌어지기도 하였는데, 이는 내년도 EBS 수능 특강의 표지 1~3안을 펭수가 독점한 것으로, 펭수를 좋아하지 않거나 관심이 없는 학생들 사이에서 제기된 ‘선택권을 제한한다’는 불만을 주요 화제어 중 ‘표지’라는 단어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펭수의 인기 이유에 대해 여러 매체에서는 콘텐츠의 B급 감성이나, 사장님을 호칭 없이 ‘김명중’이라 부르는 시원시원함을 논하고 있었습니다. 소셜 미디어 게시글과 유튜브 댓글에서도 펭수가 날리는 팩트 폭력이 회자되고, 펭수의 거침없는 언행은 각종 커뮤니티에서 짤방으로 활용되다가 최근에는 메신저 이모티콘으로 출시되기까지 하였습니다. 초등학교의 혁신을 찾는 에피소드의 댓글에서는 ‘우리 회사의 혁신도 부탁한다’는 댓글이 다수 달리기도 하는 등 펭수가 날리는 팩트 폭력은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대리만족 할 수 있는 포인트라는 것이 펭수의 인기 이유 중 하나로 꼽히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소셜미디어와 유튜브 댓글에서 펭수의 거침없는 언행보다 더 많이 언급되는 화제어는 ‘친구’, ‘위로받다’, ‘힐링’ 같은 단어들이었습니다. 다수의 시청자들 사이에서 펭수는 재미있고, 위로를 주는 친구로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집-회사-집-회사를 반복하는 단조롭고도 팍팍한 일상에서 웃음을 주는 캐릭터라는 의견, 펭수가 어린이들의 고민 상담을 해주는 에피소드에서는 어른이지만 함께 힐링된다는 의견 등 펭수를 보면서 위로를 받고 힐링된다는 게시글이 다수 작성되고 있었습니다. 여기에도 펭수가 비인간 캐릭터이기 때문에 가지는 장점이 반영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펭수 관련된 게시글이나 영상의 댓글에서는 아무도 펭수의 외모나 몸매에 대해 논하지 않으며, 성별을 갈라서 싸우는 일도 없습니다. 눈살이 찌푸려지는 악플이 없는 채널에서, 사회에서 만들어지는 어떠한 편견도 펭수에게 씌우지 않고 펭수가 하는 말과 행동 자체를 보면서 즐거움과 평화로움을 느낄 수 있는 점, 그래서 자기도 모르게 위로가 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점이 펭수가 특히 성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여러 이유 중 하나인 동시에 가장 중요한 이유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펭수’ 소셜미디어 게시글 및 ‘자이언트 펭TV’ 영상 댓글 주요 화제어>

‘자이언트 펭TV’의 PD는 기획 의도에 ‘어린이들을 아기 취급하지 않는 어린이 프로그램, 부모님이 같이 보자고 조르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은 마음을 반영하였다고 합니다. 이 의도가 시청자들에게 잘 통하여, 최근에 열렸던 펭수의 팬싸인회에는 어린 아이부터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팬들이 찾아오며 남녀노소 누구나 사랑할 수 있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콘텐츠임을 증명하였습니다. 특히 성인들에게는 단조로운 일상과 대비되는 자극적인 미디어, 그 안에서 서로를 향해 날카로운 말을 겨누는 모습들에 지쳐있던 상황에서 스트레스 없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필요했고, 펭수가 그 부분을 잘 충족시켜 주었기 때문에 오히려 좀 더 높은 연령층에서 열광하는 캐릭터가 될 수 있었던 것으로 짐작됩니다. 부디 앞으로도 펭수가 별다른 논란 없이 지금의 캐릭터를 유지하며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기를 바라고, 펭수와 비슷한 캐릭터가 속속 등장하여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고,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재미있고, 동시에 지친 마음을 위로해줄 수 있는 콘텐츠가 더 인기를 끌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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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댁에나 가야 찾아볼 수 있을 것 같은 디자인의 유리컵, IMF 시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90년대를 떠 올리게 하는 시티팝. 과거의 느낌이 묻어있지만 묘하게 세련된 분위기를 풍기는 레트로 스타일이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복고풍을 뜻하는 ‘레트로(Retro)’ 라는 단어는 예전부터 쓰여왔지만, 최근에는 현대적인 감각이 가미된 세련된 레트로 스타일이 선호되고 있으며 과거의 것을 현재의 스타일로 재해석했다는 의미에서 new와 retro를 합성한 ‘뉴트로(New-tro)라는 용어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레트로’ 또는 ‘뉴트로’ 관련 단어를 언급한 온라인 게시글 수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음악, 패션, 유통, 또는 인테리어나 지역 명소 등 공간과 관련된 화제가 주로 언급되고 있었습니다.

<’레트로/뉴트로’ 언급 소셜 미디어 게시글 수>

<’레트로/뉴트로’ 관련 주요 화제 소셜 미디어게시글 수 비중>

2019년 1월부터 9월까지 ‘레트로/뉴트로’ 관련 게시글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주제는 ‘음악’ 이었습니다. ‘유열의 음악앨범’처럼 90년대 음악을 소재로 한 영화나 ‘뉴트로 감성 음악여행: 동네앨범’과 같이 뉴트로와 음악을 소재로 한 TV 예능이 제작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2019년 9월에는 아이돌 그룹 EXO의 ‘첸’이 레트로 감성의 신곡을 발표하며 레트로와 음악 관련 게시글 수 급증을 견인하는 등 음악 콘텐츠 분야에서 레트로 스타일이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19년 8월 말에는 ‘SBS 인기가요’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된 90년대 후반~2천년대 초반 방송분의 실시간 스트리밍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SBS 인기가요 실시간 스트리밍 방송은 당시 음악의 주 소비층이었던 현재 30~40대 연령층의 누리꾼에게 화제가 되었고, 해당 방송의 실시간 채팅창은 과거의 추억을 함께 이야기하는 장으로 ‘온라인 탑골공원’ 이라는 애칭이 붙기도 하였습니다.

<’레트로/뉴트로’ & ‘음악’ 동시 언급 소셜 미디어 게시글 수>

‘온라인 탑골공원’을 언급한 게시글은 2019년 8월 말에 집중되었으며, 추석 연휴 기간에는 KBS에서도 추석 특집 뮤직뱅크 라이브 스트리밍을 진행하여 버즈량이 일시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온라인 탑골공원’ 관련 주요 연관어를 살펴보면, 당시 인기 뮤지션의 이름 및 최근에 활동하는 아이돌이 만든 ‘온라인 탑골공원’ 콘텐츠에 관한 내용이 자주 언급되었습니다. 당시 뮤지션의 이름으로는 ‘지오디’, ‘플라이투더스카이’, 온라인 탑골공원 내에서 ‘탑골 청하’라고 불리는 백지영, ‘조선의 레이디 가가’로 불리는 이정현 등이 다수 언급되었습니다. 또한 '뉴트로'가 현대 감각으로 재해석 된 과거의 양식을 의미하는 만큼, 당시를 향유했던 세대 뿐 아니라 정세운, 업텐션 선율과 같이 당시를 온전히 관통하지 않은 젊은 뮤지션들 또한 각자의 감성으로 탑골공원 콘텐츠를 만들어내면서 탑골 콘텐츠가 낯선 저연령층 누리꾼들도 그들을 통해 과거의 음악을 접하고 소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도 하였습니다.

 <’온라인 탑골공원’ 언급 소셜 미디어 게시글 수>

 <’온라인 탑골공원’ 소셜 미디어 게시글 주요 연관어>

‘온라인 탑골공원’을 언급한 소셜 미디어 게시글 수는 최초 스트리밍 방송 이후로 정체를 보이고 있지만, 유튜브의 스트리밍 영상은 꾸준히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실시간 채팅도 활발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2019년 10월 10일부터 15일까지 6일간의 데이터로 살펴본 인기가요 라이브 스트리밍 채널1(1990년대)의 누적 실시간 채팅수는 약 14만 7천 개, 채널2(2000년대)의 누적 실시간 채팅은 약 8만 3천 개였습니다. 채널별로 시간당 평균 3천에서 6천개의 실시간 댓글이 생성되었고, 시청이 집중되는 새벽 1시와 점심시간인 오후 12시 시간대에는 동영상별로 1만 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는 등 온라인 탑골공원 콘텐츠는 여전히 시청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튜브 ’인기가요 스트리밍’ 실시간 채팅 시간대별 누적 댓글수>

온라인에서 과거의 향수를 소환하는 음악 콘텐츠가 화제라면, 오프라인에서는 레트로 스타일을 활용한 공간 및 지역 명소가 화제의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레트로 컨셉의 인테리어와 메뉴로 주목을 받고 있는 카페나 식당은 물론이고, 국내 여러 지역에서는 과거의 흔적을 찾을 수 있는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1년 간 레트로/뉴트로와 장소 관련 단어를 동시에 언급한 게시글 수는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2019년 1월에는 을지로 재개발과 관련하여 과거의 흔적 보존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수 생성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과한 레트로 컨셉을 활용한 공간에 대한 불만, 각자가 생각하는 레트로 인테리어 컨셉에 대한 의견 공유 등 레트로와 공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소셜 미디어에서 생산되고 있었습니다.

<’레트로/뉴트로’ & ‘공간’ 동시 언급 소셜 미디어 게시글 수>

레트로 공간 관련 게시글 중 장소에 초점을 맞추어 자주 언급된 지역을 살펴보면, 서울을 제외하고 ‘을지로’의 언급량이 가장 많았습니다. 그 뒤를 ‘부산’, ‘인천’ 등의 도시명이 따르고 있으며, ‘강화도’, ‘경주’, ‘목포’ 등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는 도시의 언급 빈도도 상위권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중 을지로익선동은 과거와 현재가 잘 어우러진 곳으로 레트로 스타일을 대표하는 지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두 곳에서는 오래된 집과 건물을 그대로 살린 장소에 다이얼을 돌리는 전화기나 한국화 병풍 같은 옛 인테리어 소품을 배치하여 과거 감성을 물씬 풍기는 카페와 레스토랑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누리꾼들은 카페 추천 게시글과 SNS 인증샷 등을 통해 을지로와 익선동, 그리고 레트로 스타일에 대해 높은 빈도로 언급하고 있었습니다. 강화도는 오래된 방직 공장 건물을 개조하여 카페 겸 미술관으로 활용하고 있는 조양방직과 함께 자주 언급되었으며, 경주는 추억의 교복 체험과 '황리단길', 목포는 근대역사관과 영화 1987 촬영지, 목포 레트로 여행상품 등과 함께 언급 빈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레트로 컨셉의 카페가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레트로’와 ‘공간’을 동시 언급한 게시글에서는 ‘카페’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하고 있었습니다. 친구와 레트로 컨셉 카페를 방문하거나, 가족과 주말에 가는 떠나는 여행 등과 같이 '레트로'와 '공간'을 함께 언급한 게시글에서는 ‘주말’, ‘가족’, ‘함께’, ‘추억’ 등의 단어가 다수 함께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레트로 컨셉은 특정 그룹의 사람들만이 즐길 수 있는 것이 아닌,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가진 사람들에게 두루 다가갈 수 있는 양식임을 엿볼 수 있습니다.

<’레트로/뉴트로’ & ‘공간’ 장소별 언급 빈도>

<’레트로/뉴트로’ & ‘공간’ 동시 언급 소셜 미디어 게시글 주요 연관어>

음악과 공간 외에도 유통 분야에서는 팔도의 ‘네넴띤’, 곰표 밀가루에서 진행하였던 영화관, 화장품 브랜드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콜라보레이션 사례와 같이 레트로 컨셉을 차용한 제품 출시와 협업 등이 활발히 일어나 소비자의 호응을 얻고 있으며, 패션 분야에서는 ‘휠라(FILA)’와 같이 레트로 디자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브랜드 이미지 변화 및 매출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온 사례들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레트로 열풍은 단순히 과거로의 회귀를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옛것에 지금의 감성을 가미하여 현재에 맞는 스타일이 만들어지고, 이것이 그 시대를 직접 겪지 못한 젊은 연령층에는 접해보지 못한 분위기에서 오는 힙한 느낌을, 그 시대를 직접 경험한 중장년층에게는 과거의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트리거를 제공해준다는 데에 의의가 있습니다. 현재의 레트로 열풍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지속되어 현 시대를 사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풍부한 감성을 계속해서 전해줄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Posted by 왜다있는닉네임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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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1일 일본 정부가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의 생산에 핵심적인 소재의 한국 수출규제를 강화하는 조치를 취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일본은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및 화이트리스트 제외 방침에 대해 2018 10월 강제징용에 대한 우리 대법원의 원고 승소 판결을 이유로 내세웠습니다. 일본 정부의 경제 제재 공표 이후 이에 대한 경제적 보복으로 소셜미디어와 뉴스기사를 통해 일본제품 불매목록이 확산되기 시작했습니다.

 

(Data Source: Nielsen Buzzword, 분석기간: 2019년 7월 1일 ~ 2019년 9월 15일)

 

7월 초부터 클리앙과 보배드림과 같은 대형 커뮤니티의 유저를 통해 불매 목록과 로고, 불매 목록 사이트 등이 만들어졌고 불매 정보는 다른 커뮤니티와 개인 채널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어, 시민단체의 주도가 아닌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형태로 불매운동이 전개되었습니다. 이슈가 점화된 7월 첫째주부터 9월 둘째주까지 총 11주간 소셜미디어에서는 총 882,388건의 불매 관련 게시글이 작성되었으며, 소셜미디어 게시글과 포털뉴스 댓글, 온라인 기사 수까지 합산하면 100만 건 이상의 콘텐츠가 생성됐습니다. 불매 관련 게시글 수는 일본의 화이트 리스트 제외 결정 전인 7월 넷째주 가장 정점을 찍었고 이후 서서히 감소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현재는 주간 약 1 8천 건 안팎의 게시글 수가 확인되면서 이슈가 완전히 소멸하지 않고 유지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불매 콘텐츠가 확산된 주요 채널은 이슈 민감도가 높은 트위터가 76%의 채널 점유율을 보였으며, 포털뉴스의 기사 댓글(11.5%)을 통해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높게 나왔습니다. 채널 점유율로는 확인되지 않지만 불매 로고 및 정보를 1차적으로 생산하고 확산한 클리앙과 보배드림, 국내 최대 일본여행 커뮤니티인 네일동의 임시 휴면 선언 등 대형 커뮤니티의 활약과 영향력이 돋보였습니다.

(Data Source: Nielsen Buzzword, 분석기간: 2019년 7월 1일 ~ 2019년 9월 15일)

 

이번 불매운동의 성격을 가장 잘 드러내는 것은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 팔지 않습니다라는 슬로건입니다. 기존의 불매운동이 특정 상품을 사지 않는데 초점(不買)이 맞춰져 있다면, 이번에 촉발된 불매운동은 소상공인과 대형 유통사들이 일본산 제품 판매를 거부하는 불매(不賣)’의 의미까지 확장되었습니다.

가장 많이 언급된 불매 품목은 여행입니다. 불매운동이 확산되면서 일본 여행을 취소하고 인증을 하는 게시글이 늘어났고 여행사의 주가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올해 8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여행객은 전년 동월 대비 48% 감소했고, 한국인 여행객 의존도가 높은 쓰시마 등 지역 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음으로 많이 언급된 품목은 맥주입니다. 수입맥주 매출순위 상위를 다투던 일본맥주 브랜드에 대한 불매가 시작되면서 유통가에서는 일본제품을 진열대에서 볼 수 없거나 눈에 띄지 않는 하단에 진열한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또 눈에 띄는 것은 필기구가 불매 운동 품목 4위에 랭크된 점입니다. 일제 필기구는 감도가 부드럽고 얇고 고른 필기가 가능해 학생들 사이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1020대들은 보이콧이 시작되자 인기 일제 필기구를 대체할 수 있는 국산 제품들을 사용해 보고 비교하는 리뷰 콘텐츠를 생산하여 개인 채널을 통해 확산시켰습니다. 불매 품목은 소비재뿐만 아니라 영화 등 콘텐츠 소비에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Data Source: Nielsen Buzzword, 분석기간: 2019년 7월 1일 ~ 2019년 9월 15일)

 

이처럼 과거 인기 있었던 일본 브랜드에 대해 불매 운동을 시작하고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브랜드 정보를 공유하거나 노노재팬(nonojapan.com)’과 같은 사이트를 통해 자발적으로 업데이트하는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불매 브랜드는 일본 브랜드에 국한하지 않고 지분 관계나 로열티 지불, 생산공장 등을 파악하여 일본과 관련이 높은 브랜드나 제품이면 보이콧을 합니다. 롯데나 쿠팡이 불매 브랜드로 언급된 이유입니다.

이 중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브랜드는 유니클로입니다. 그간 여러 차례 우익 기업 논란이 있었던 데 더해 일본 본사 임원이 한국의 불매운동이 오래 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발언으로 불매운동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습니다. 유니클로에 대한 국민들의 반감은 더욱 격해져 유니클로 매장은 구매자를 감시하는 유파라치(유니클로 파파라치)’만 지키고 있는 진풍경이 벌어졌습니다. 국내 주요 카드사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불매운동 직전인 6월 마지막주 대비 불매운동이 정점이던 7월 넷째주 유니클로 카드 결제액은 70%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니클로의 대체 브랜드로는 탑텐, 스파오 등 국내 SPA 브랜드가 많이 언급되었습니다. 자주(JAJU)의 경우 유니클로 언더웨어 제품을 대체할 브랜드로 언급이 되었습니다.

화장품의 경우 주로 국내 로드샵 브랜드가 대체제로 언급되었으며, 그 중에서도 색조에 강한 클리오(CLIO),에뛰드하우스, 에스쁘아 미샤 등이 많이 추천되었습니다. 맥주도 마찬가지로 국내 브랜드인 하이트, 카스, 테라가, 필기구는 모리스, 모나미, 동아 브랜드의 가장 흡사한 특징을 가진 제품을 대체제로 추천했습니다.  이와 같이 전반적으로 일본 브랜드 대체 브랜드로 국내 브랜드를 추천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유니클로와 DHC는 일본 본사와 자체 방송 콘텐츠에서의 한국 비하 발언으로 한국 시장에서 더 큰 뭇매를 맞았습니다. 두 회사 모두 한국 본사에서 사과문을 올렸으나 일본 본사와 손발이 맞지 않는 커뮤니케이션으로 조롱거리가 되었습니다. 이슈소강기에 접어들긴 했으나 9월 둘째주 불매운동 버즈량이 다시 상승한 것을 보면 일부 커뮤니티와 적극적인 보이콧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장기적으로 불매운동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 하절기 매출 급락과 소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일본 브랜드들은 F/W 시즌을 맞아 분위기를 쇄신시키고자 고삐를 다잡고 있습니다. 국내 브랜드들도 일시적 반사이익을 누렸던 것에 그치지 않고 확실한 승기를 잡기 위해 질적 성장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입니다. 각 기업들이 위기와 기회에 어떻게 대처해 나갈지 기대됩니다.

 

Posted by 하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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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하루에 몇 가지 종류의 영양제를 챙겨 드시나요? ‘약 기운으로 버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현대인들은 다양한 종류의 영양제를 주식처럼 먹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의약품 전문 지식을 갖춘 약사 출신의 유튜버나 헬스뷰티 인플루언서들이 동영상 및 SNS 플랫폼을 통해 증상에 맞는 영양제를 추천해 주기도 합니다.

 

(Data Source: 식품의약품안전처(www.mfds.go.kr), Nielsen Buzzword)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개한 통계 자료를 보면 건강기능식품의 국내판매액은 매년 성장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건강기능식품이라는 산업군 명칭보다는 영양제, 홍삼 같은 키워드를 더 많이 사용하는데요, 건강기능식품 중 영양제의 버즈량 추이를 보면 최근 2년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과중한 사회적 부담으로 인한 피로감과 스트레스, 운동, 피부관리 등 건강과 이너뷰티에 대한 관심 증대, 불규칙하고 영양 불균형적인 식습관 등으로 인해 자신에게 부족한 영양소를 직접 챙기는 셀프 메디케이션(Self-medication)’이 하나의 트렌드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Data Source: Nielsen Buzzword, 분석기간: 2019년 1월~5월)

2019 5월까지의 영양제 컨텐츠의 연관어를 분석해 보면, 최근 사람들이 주목하는 영양제의 효능은 무엇인지, 어떤 기대를 갖고 영양제를 섭취하는지 섭취 목적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를 보면 면역력(76,518) 강화와 피로(73,250번) 개선에 대한 니즈가 높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과로, 스트레스, 불균형적인 식습관과 외부 활동량의 감소, 환경오염 등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또한 젊은 세대 중에 육체 및 신체 피로,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눈의 피로 등을 호소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신체 발육, 뼈 및 관절 건강에 필수적인 칼슘(61,591) 흡수를 돕는 영양제에 대한 관심도 높습니다.

 

(Data Source: Nielsen Buzzword, 분석기간: 2019년 1월~5월)

영양제와 함께 언급된 섭취 대상을 보면 아이가 가장 높은 빈도수를 보였습니다. 여성보다는 남성 관련 키워드가 더 많이 언급되었으나 남편을 언급하는 빈도수 39,266번이 포함된 수치로, 실질적인 정보 검색자나 구매자는 여성이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눈여겨볼 점은, 연령대 언급량을 보면 340대보다 20대의 언급빈도수가 더 높다는 점입니다. 최근 젊은 세대는 과거 세대에 비해 신체적정신적 피로감을 더욱 느끼고 있는 반면, 이를 해소하고자 운동, 각종 영양제 섭취 등 적극적으로 건강을 챙기는 추세를 보이며 건강기능식품의 주요 소비자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Data Source: Nielsen Buzzword, 분석기간: 2019년 1월~5월)

가장 많이 언급된 영양제는 각종 영양소를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는 멀티비타민입니다. 전년 대비 증감율이 꾸준히 상승한 영양제는 루테인, 프로바이오틱스, 비타민D 등이 있습니다. 스마트폰 사용 등으로 인한 눈의 피로와 시력 감소로 눈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 루테인의 버즈량이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다음으로 프로바이오틱스는 장까지 도달해 유해균의 증식을 막고 유익균을 늘리는 역할을 하여 장 건강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면역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지면서 지난 2년간 큰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제약사들뿐만 아니라 식품 업체들도 유산균 시장에 뛰어 들면서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는 시장입니다. 비타민D 역시 최근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단 하나의 영양제만 먹는다면 비타민D를 챙겨 먹는 것이 필수라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입소문을 타면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대인은 대부분 실내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식품을 통한 비타민D 섭취가 쉽지 않습니다. 비타민D는 칼슘 흡수를 도와 뼈와 관절 건강에 효과적이고, 우울감을 완화하고 면역력 강화와 피로감 해소에도 도움을 줍니다. 과거 인기를 끌었던 오메가3에 대한 관심도는 다소 줄어 들어 영양제 시장도 트렌드가 계속 변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신체적정신적 피로감을 느끼는 연령층의 증대와 헬스 및 이너뷰티에 대한 관심 증가로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과거 중년층이 주 타겟이었던 것에서 타겟 연령층과 관심 효능이 증가하고 세분화되었고, 유통 및 광고채널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소비와 관심이 늘고 있지만 잘못된 정보가 유통되거나 허위 광고를 하는 경우도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엄격한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Posted by 하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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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새로운 해의 달력이 두 장을 넘어가고, 검은 패딩 점퍼는 장롱으로 들어가는 계절이 찾아왔습니다. 점차 따뜻해지는 날씨와 함께 얇아지는 옷차림과 만개하는 형형색색의 봄꽃들 만큼이나, ‘은 소비자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과 결합해 마케팅하기에 가장 좋은 계절입니다. 이에 식품 업계에서도 다양한 제품들이 새로운 계절을 맞아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최근 하이트 진로에서는 스프링 에디션으로 핑크빛 패키지의 맥주를 내놓았고, 오리온에서는 봄봄 한정판 파이, 빙그레에서도 바나나맛 우유의 봄 한정맛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식품 업계에서 화사한 패키지와 산뜻한 맛으로 무장한 봄 한정판 상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제과 업계의 경우, 2016년 봄 바나나를 활용한 제품이 품귀 현상을 빚는 등 큰 인기를 끈 이후 주기적으로 시즌 한정 제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작년 봄 출시된 허니버터칩 체리블라썸은 한정수량으로 생산된 제품이 출시 한 달여 만에 모두 판매되며 매출액 15억원을 기록하였고, 오리온의 봄 한정판 파이도 출시 한 달만에 누적 판매량 1500만개를 돌파하는 등 한정 상품에 대한 소비자 호응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정판 제과에 대한 버즈 볼륨을 살펴보면, 일정 기간만 판매하는 한정 제품의 특성상 해당 제품이 판매되는 시기에 일시적인 버즈량 상승이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봄 시즌을 중심으로 소셜미디어 상의 언급량이 크게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Data Source: Nielsen Buzzword)

*한정판 제과주요 제과 제품명과 함께 '한정', '한정판', '계절한정', '시즌한정', '스페셜 에디션', '리미티드 에디션등의 키워드를 동시에 언급한 게시글의 총합.


기존 제품의 한정판 출시는 이미 인지도를 쌓은 제품을 통해 소비자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고새로운 맛으로 즐거움을 줄 수 있어익숙함과 새로움을 동시에 줄 수 있는 장점을 가집니다그 중 개별 포장된 파이류는 동일 제조 공정 내에서 다른 종류의 필링을 활용하여 비교적 쉽게 변화를 줄 수 있어 한정판이 주로 출시되는 제품군 중 하나입니다주요 파이류 제품의 한정판 버즈 볼륨 트렌드를 살펴보면오리온의 봄 한정 후레시베리와 초코파이’, 그리고 해태의 여름 한정 오예스’ 등의 버즈 볼륨 상승이 확인되었습니다기존 파이들이 초콜릿 기반이 단맛이 주를 이루었다면한정판은 계절에 맞는 과일 등을 활용하여 산뜻한 맛을 가미하여 소비자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Data Source: Nielsen Buzzword)


봉지 스낵 중에서는 감자칩 스낵에서 한정판이 주로 출시되어 소비자의 관심을 끈 것으로 확인됩니다. 2017년 여름 포카칩&스윙칩 푸드트럭 한정 에디션불닭’, ‘하와이안 갈릭쉬림프’, ‘큐브 스테이크3종을 출시하여 인기를 끌었고, 허니버터집은 2017년 가을 메이플 시럽을 활용한 가을 한정, 2018 3월에는 벚꽃가루를 첨가하여 향을 배가한 체리블라썸 에디션을 출시하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짠맛이 기반이 되는 봉지 스낵류는 더 강렬한 맛을 활용하거나, 단짠을 활용하여 달콤함과 향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한정판을 출시하며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었습니다. 

(Data Source: Nielsen Buzzword)

 

2017년부터 출시된 한정판 제과 제품과 함께 가장 많이 언급된 계절은 으로, 전체 언급량 중95%를 차지하였습니다. 업계의 신제품 출시가 봄에 집중되는 것과 함께, 새로운 맛과 봄꽃 색으로 단장한 패키지가 변화하는 계절감을 뚜렷하게 느끼게 하여 소비자를 사로잡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와 함께 소비자들의 언급이 가장 많았던 맛에 대해 살펴보면, 2018년 출시되었던 복숭아&요거트, 딸기&요거트와 체리, 오렌지, 벚꽃, 딸기 등 상큼함과 향긋함을 더해주는 재료에 대한 소비자들의 언급이 많았으며, 그 외에도 바나나, 멜론, 베리, 수박 등 과일이 다수 언급되었습니다. 한정판을 출시하는 제품이 초콜릿 가공품이 많은 만큼, 추가적인 단맛을 가미하는 재료보다는 산미를 더해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한 한정판 제품의 관심도가 더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Data Source: Nielsen Buzzword)

 

과자는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접할 수 있고, 가격이 저렴하여 폭넓은 연령대의 소비자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특히 SNS를 통해 #먹스타그램, #과자스타그램 등의 태그를 통해 자신이 접했던 음식과 간식 등을 공유하는 것이 일상이 된 최근 소비자들에게는 한정판 제품이 좋은 업로드 소재가 되고 있습니다. 한정판 제과는 먹는 것과 동시에, 온라인상에서 함께 보고 이야기하는 상품으로도 활용되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봄 한정판이 주요 이슈가 되었지만, 소비자의 관심사와 니즈 파악을 통해 각각의 계절에 맞는 한정판이 출시된다면 이 역시 소비자들의 반응을 충분히 이끌어 낼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올해는 길었던 겨울을 이겨낸 소비자들에게 어떤 계절적 요인을 결합한 한정판 제품들이 출시될지 기대해봅니다.

Posted by 왜다있는닉네임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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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의 흐름과 소비의 매개가 텍스트에서 영상으로 바뀐 지 오래입니다. 영상 콘텐츠도 TV 중심에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이제 소비자는 고정된 셋톱박스를 통해 수신되는 프로그램을 수동적으로 시청하는 행태를 벗어나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국가에서 생산된 다양한 장르와 주제의 콘텐츠를 직접 찾아 시청하기를 원합니다. 내 ‘개취(개인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기기의 제약과 광고의 방해를 적게 받으면서 보고자 하는 니즈가 커진 것이지요. 


(Data Source: Nielsen Buzzword)


국내에서 서비스되는 주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의 버즈 점유율은 유튜브가 80% 이상의 독보적인 성과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연도별 성장률을 비교해 보면 넷플릭스가 2017년 점유율 8.9%에서 3.9% 성장한 12.8% 점유율을 보이며, 동영상 플랫폼 중 가장 큰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확인됩니다. 2018년 유튜브와 넷플릭스의 버즈 점유율을 합산한 수치는 96.5%로 집중적으로 심화된 인기를 누리는 것으로 추정되며, 옥수수(1.1%)를 제외한 나머지 서비스는 한 자리 수 이하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Data Source: Nielsen Buzzword)


지난 3년간 넷플릭스 버즈량 추이 비교를 통해 보면 좀더 상승 곡선이 뚜렷하게 보이는데요. 2016년 초 넷플릭스가 국내에 상륙한 이후 월평균 버즈량을 비교해 보면, 2016년 월평균 버즈량이 15,216건을 보인 데 반해 2017년에는 4배, 2018년에는 전년 대비 2.5배 증가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거장 봉준호 감독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옥자>가 공개되면서 국내에서 넷플릭스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증가했으며,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SNS나 블로그 등 개인계정을 통해 넷플릭스 콘텐츠를 추천하는 메시지 유형이 가장 많이 보이고 있으며, 특히 연말연시와 같은 연휴에 넷플릭스를 이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정주행하고, 이를 다시 온라인 공간을 통해 추천하여 바이럴 효과를 양산하는 선순환적 고리를 보입니다. 넷플릭스는 개인의 취향과 가치를 가장 최우선으로 하고 혼자 집에서 여가시간을 보내기 좋아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생활 및 소비패턴과 잘 맞아 떨어졌고,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다양하고 질 높은 콘텐츠를 생산하여 이들의 입맛을 잘 맞추었기 때문에 넷플릭스의 성장은 당연한 결과였다고 보입니다.


(Data Source: Nielsen Buzzword)


넷플릭스의 인기를 견인하는 가장 큰 요인은 다양한 콘텐츠입니다. 국내 및 해외의 드라마, 예능, 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을 개인이 선호하는 장르나 주제에 따라 추천해 줍니다. 넷플릭스는 국내에서 보기 힘든 페미니즘, 성소수자를 다룬 콘텐츠가 풍부하며, 미국 외 다른 국가의 콘텐츠도 20여개 언어의 자막을 지원하여 원활하게 시청이 가능합니다. 특히 풍부하고 수준 높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가 2018년 성장세를 지속시킨 핵심 요인이었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기존 한국 드라마나 예능 내용에 식상함을 느낀 시청자층이나 매니악한 장르나 소재를 좋아하는 사람들 모두 세계 유수의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받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에 열광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런 콘텐츠를 통신 환경에 맞게 버퍼링 없이 시청할 수 있다는 강점과 UHD, 4K 화질로 생생하게 볼 수 있다는 점도 소비자 만족을 높이고 있습니다. 


UHD 프리미엄 서비스를 가입하면 5개의 프로필을 생성할 수 있고, 4개의 기기에서 동시에 접속이 가능한 점을 이용하여 최근에는 계정을 공유하는 커뮤니티나 계정 공유를 중개하는 서비스가 생겨나 활발하게 계정 공유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실제 넷플릭스를 이용하는 이용자는 현재 가입자수를 훨씬 상회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를 4flix라고 부르는데요, 계정 공유가 결국 신규 가입자 성장세 둔화를 초래하고 회사 수익성을 크게 저해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Data Source: Nielsen Buzzword)


넷플릭스의 성장을 견인하는 인기 콘텐츠 TOP20를 분석한 결과, TOP20 중 13개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입니다. 넷플릭스가 글로벌에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콘텐츠까지 합하면 70% 이상이 넷플릭스 독점 콘텐츠라고 볼 수 있습니다. 콘텐츠 형식으로 보면 드라마 시리즈물이 강세를 보이며, 스릴러나 호러 장르가 인기입니다. <빨간머리앤>과 같은 소설이나 코믹스 원작이 있는 작품들도 오리지널 콘텐츠로 새로 제작되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최근 LG유플러스가 넷플릭스와 제휴를 맺어 국내 통신 인프라를 이용해 안방에 침투할 수 있게 되었으며, LG유플러스는 고가 상품 가입자들에게 넷플릭스 3개월 무료 체험권 프로모션을 하며 넷플릭스 전용 요금제를 출시하는 등 승부수를 띄우고 있습니다. 그 동안 OTT 디바이스 보급이 상대적으로 낮은 국내 고정형 TV 방송 플랫폼의 견고한 방어에 넷플릭스가 침투할 수 있는 틈새가 발생하면 국내 콘텐츠 생태계가 파괴되고 방송콘텐츠 사업자의 수익성 악화를 불러 올 것이라는 방송 관계자들의 우려가 있습니다. 그러나 다양한 장르와 수준 높은 콘텐츠에 목말랐던 소비자는 넷플릭스를 ‘갓플릭스’라 부르며 콘텐츠 시장의 질적 경쟁을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넷플릭스 역시 디즈니, 애플 등 경쟁 업체들이 동영상 콘텐츠 공급 시장에 뛰어들 예정이어서 긴장을 늦출 수 없는데요. 향후 동영상 콘텐츠 시장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Posted by 하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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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계에서 쇼핑 전쟁이 치열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각 나라마다 외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여러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지난 10 1일부터 14일까지 열린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가 이 같은 행사의 일환이었습니다.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란 정부가 침체된 내수 경기를 살리고자 처음 기획한 행사로, 국내 소비 진작, 해외 소비의 국내 전환유치를 겨냥해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 전통시장을 동원해 진행됐습니다. 급하게 시작된 행사였음에도 행사 기간동안 유통 업체 매출액은 10~20% 증가했습니다.

기획재정부의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경제효과 분석자료에 따르면 수년간 매출 증가세가 정체 돼 있던 백화점 매출이 24%나 올랐고, 온라인 쇼핑몰도 28%를 넘는 매출 증가세를 보여 오프라인 업체를 상회했습니다. 이후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가 내년에도 실시 된다면 온오프라인을 총망라한 행사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 기획재정부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경제효과 분석자료(2015.10)

 

이러한 관련 업체의 매출 증대뿐만 아니라 내수 활성화 효과에 힘입어 정부는 내년부터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를 정례화 하고 체계를 갖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쇼핑 행사로 정착, 발전 시키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대대적인 홍보에도 불구하고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를 바라보는 여론에는 찬성과 우려의 목소리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엇갈린 반응 속에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에 대한 전반적인 온라인 반응은 어떠한지 소셜미디어 분석을 통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버즈량/미디어 추이> 

                *Source: Nielsen Buzzword (2015.09~2015.10)

                  *Traditional Media(온라인 기사) : 포털뉴스, 일간지, 인터넷언론, 경제전문지 

      

지난 9 23일 정부에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시행을 확정함과 동시에 소셜미디어에서 버즈량이 일시적으로 급증, 시행 첫날 당일인 10 1일 일간 최고치인 7,611건을 기록했습니다. 이후 유통 업제별 프로모션으로 인해 SNS에서(트위터) 확산돼 동일한 리트윗 내용으로 10 8일과 12일 각각 증가했지만 이후 감소했습니다. 정부 주도 하에 적극적으로 행사가 진행돼 미디어 홍보도 끊이지 않고 계속되며, 이에 따라 버즈량도 함께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기존의 세일을 보다 길게 하거나 한번 더 하는 정도에 불과하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추석 연휴 관련 소매 할인 행사의 버즈량과 함께 살펴 보니, 국내에서 정부 주도로 첫 시행된 최대 규모 할인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온라인상 관심은 폭발적이지 않았습니다.

 

<추석연휴 할인 및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버즈량 추이> 

                        *Source: Nielsen Buzzword (2015.09~2015.10)

         

실제로 온라인상 내용을 확인해 보니 부정적 여론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특히 백화점들의 정기 세일 기간과 겹쳐 있을 뿐 아니라 할인되는 품목 수가 알고 보면 적은 편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실망감이 많다는 의견입니다.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행사와 아을렛 행사와의 차이점을 찾지 못했다’, ‘종류가 다양하지 않아서 제품을 구매하기 어렵다’, ‘기대보다 낮은 할인 폭에 실망감이 크다등 행사 당일 첫날부터 부정적 의견이 많았습니다.

 

<Automated 센트멘트 – 일간 긍부정 삼대점유율 추이>

                       *Source: Nielsen Buzzword (2015.09.28~10.18)

 

이러한 부정적 의견이 나오다 보니 동시에 온라인 이용자들끼리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때 해외 직구를 추천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실제로 이번 할인 행사에 IT기기 항목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보니 아이폰, 노트북 등 가전제품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의 세일 항목에서 저렴하게 구매하라는 제안이 눈에 띄었습니다.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관련 소비자들의 관심 유통 채널을 확인해 보니 쇼핑 장소 언급 중 백화점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그 다음이 편의점이었습니다. 백화점 증정이나 세일즈 프로모션을 통한 혜택 또는 가격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소비자들은 빅 세일기간 생활용품 등 작은 아이템의 할인 판매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 구입처 동시언급량 추이>

                      *Source: Nielsen Buzzword (2015.09~10)

 

소비자들이 백화점을 통해 구매를 선호하는 제품은 무엇인지 키워드를 통해 확인해 보니 소셜미디어에서 언급된 인기 품목은 가방이었습니다. 백화점에서 구입하기 망설였던 브랜드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혜택이 구매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가방과 마찬가지로 시계, 지갑 등의 잡화 키워드가 상위로 나타나, 정가를 주고 사기에는 다소 고가였던 잡화류를 이번 할인 행사를 통해 저렴하게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의 관심과 전망

 

국내 소비자들은 지난 몇 년간 미국 최대 할인 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 기간동안 해외 직구를 통해서 저렴하게 물건을 구매해 왔습니다. 관세청 자료에 의하면 직구족들은 수년 사이 눈에 띄게 증가해 올해 소비 유출은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전체 해외 직구 금액은 154491만달러( 17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9%가 늘었습니다.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에 대한 버즈량을 살펴 보면 2013년부터 2.5, 2014년에는 1.5배씩 증가하고 있으며 매년 11월이 되면 국내 언론을 통해서도 관심과 홍보가 이어졌습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서는 해외직구 방법, 결제 카드, 품목별 할인율 등에 구매자끼리 필요한 정보가 서로 공유전파됐습니다. 이에 따라 이미 국내 오픈 마켓들과 유통업체들은 블랙프라이데이 개념을 도입한 세일을 시작했습니다.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버즈량/미디어 추이>

                       *Source: Nielsen Buzzword (2013.01.01~2015.11.19)

 

이러한 온라인상의 관심도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소비자들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를 통해 보다 자연스럽게 합리적인 쇼핑에 대한 관심을 가지며 꼼꼼히 가격비교를 하면서 본인 원하는 상품을 보다 저렴하게 구입하고 있었습니다. 젊은층 소비자가 증가함에 따라 양질의 해외 브랜드를 합리적으로 구매하려는 성향이 강화되고 고가 수입품에 대한 선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동안에 소비자 구매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소비자들이 구매한 연간 해외직구 품목 가운데 전자제품 군의 구매가 가장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도 수백만원에 달하는 전자제품의 할인 폭이 커 국내에서 구입하는 비용에 비해서도 30~40%나 저렴하게 구매하려는 수요가 많아져 관심이 높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2014년 품목별 해외직구현황(왼쪽), 2014~2015년 상반기 기준 품목별 해외직구 증감률(오른쪽), 관세청 자료

 

 

결론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앞으로도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할인행사를 국내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해서는 정부의 보다 철저한 사전 대책도 필요하지만 업계에서도 이월이나 재고 상품 판매 외에 소비자들이 할인 기간 중에 어떤 상품이나 프로모션 서비스를 원하는지 보다 철저히 사전에 조사하고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연내에 진행되는 잦은 할인행사로 인해 제품에 대한 가격 신뢰도가 하락하고 있는지를 살피는 등 소비자들의 반응을 세밀하게 분석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유통 업체에서는 연말에 다시 한 번 시행될 K-세일데이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백화점은 송년세일을 11월 하순부터 준비해 시행하고 대형 마트에서는 연말행사를 12월 초부터 시작하게 됩니다. 무분별하게 시행되는 할인행사를 지양하고 소비자들과 유통업체들이 모두 윈윈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고민해야 하는 것이 내수 활성화를 위한 성숙한 할인 문화를 안착시키는 관건이 될 것입니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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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 종주국’, 독일의 대표기업 폭스바겐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지난 달 18(현지시각) 미환경보호청(EPA)이 폭스바겐그룹이 북미 지역에 판매한 폭스바겐, 아우디 등 6종의 차량에 배기가스 조작장치(Defeat Device)’를 달아 속여 판 것을 적발해 전량 회수조치를 취했습니다. 향후 부과될 벌금만 약 21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옵니다. 폭스바겐그룹은 즉각 혐의를 인정하고 해당 차종의 미국 내 판매를 전면 중단했지만 사태는 미국 내의 문제로 국한될 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해당기간 미국 내 ‘Volkswagen’ 구글 검색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이번 사태에 대한 미국 국민들의 높은 관심도를 나타냈습니다. 국내 소셜  미디어에서도 이와 유사한 트렌드를 보이며 이번 사태를 일명 디젤 게이트’, ‘디젤 사기극이라 칭하는 등 부정적인 게시글을 쏟아냈습니다. 이번 사태가 보도된 지 사흘 만에 폭스바겐 측이 피해규모가 세계적으로 1,100만대에 달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국내에서도 약 12만 여대의 문제 차량이 팔린 것으로 확인돼 30일에는 폭스바겐을 상대로 2명이 소송을 제기하는 등 국내에까지 이번 사태의 여파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9 19일을 기점으로 전후 3주 간의 긍부정 상대점유율을 비교한 결과, 부정점유율이 25%p나 증가해 이번 사태로 인해 국내에서 폭스바겐그룹의 이미지가 금액으로 환산할 수 없을 정도로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사태의 본질은 그 동안 폭스바겐그룹이 클린디젤(Clean Diesel)’으연비와 환경을 모두 충족시킨다.’는 사실을 믿었던 소비자들의 분노와 배신감에 기인합니다. 디젤 승용차는 연비가 좋고, 휘발유보다 10% 이상 저렴한 국내 경유가격정책의 영향으로 가성비 측면에서 강점을 보이며 국내에서도 점차 관심도가 높아지는 추세였습니다. 이를 방증하듯 국내 소셜 미디어에서 발생한 디젤차 언급량이 2013년도 월 평균 2,497에서 2014년도에는 월 평균 5,095으로 약 2배 가량 증가하다 이번 폭스바겐 사태로 인해 2015 9월 사상 최대치인 월간 11,488을 기록했습니다.

 

                          

(출처: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점차 높아지는 디젤차에 대한 관심은 지난 몇 년간 급속도로 성장한 국내 수입차 시장의 기여가 큽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2015년도 상반기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27.1%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인 119,832대를 기록했는데, 그 중 디젤차의 비중이 68.4%로 거의 70%에 육박합니다. 이는 상대적으로 앞선 유럽 디젤차의 엔진 기술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높은 선호도와 함께 유럽의 배기가스 규제를 그대로 적용하는 국내의 환경 정책도 일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2014 4, 국내 첫 중형 디젤 세단인 쉐보레 말리부 디젤이 출시돼 큰 인기를 끌면서 국산 디젤차에 대한 인기에도 불이 붙었습니다. 6월에는 현대자동차가 그랜저 디젤을 출시해 기존 준준형과 SUV에 국한됐던 디젤을 중형 이상으로 확대한 것을 필두로, 현대 소나타’, ‘엑센트’, 기아 ‘K5’, 르노삼성 ‘SM5’, 쌍용 티볼리등 국산차 5사에서 앞다퉈 디젤모델을 쏟아냈습니다.

 

갈수록 높아지는 국내 소비자의 디젤차에 대한 관심이 폭스바겐 사태를 기점으로 어떻게 변화했는지 확인했습니다.

                     

(분석기간: 2015 9 19일 전후 3주간)

폭스바겐 사태 이후 배출가스와 관련된 버즈 점유율이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디젤차는 열효율이 높아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은 가솔린과 비교해 적은 대신,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질소산화물(NOx)’입자상물질(PM)’의 발생량은 더 많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배출가스의 여러 종류를 구분해서 말하지 않고 배출가스’, ‘배기가스로 통칭하고 있습니다.

 

                                   

디젤차가 배출하는 주요 배기가스의 연도별 점유율을 확인한 결과 미세먼지 관련 버즈량이 2014년도 상반기 약 30만 건으로 급증해 1년 새 약 15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디젤차가 배출하는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최근 피해 규모가 확산되고 있는 황사와 더불어 미세먼지가 함께 언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산화탄소배기가스의 점유율도 전 분기보다 각각 3%p씩 증가하고, 질소산화물의 언급량도 585(2013, 1H) 1,349(2014, 1H) 2,566(2015, 1H)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어 디젤차가 배출하는 오염물질에 대한 사람들의 우려가 점차 깊어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폭스바겐 사태 발생 전/후 디젤차 관련 키워드 Top10  

(분석기간: 2015 9 19일 전후 3주간)

 

디젤차가 배출하는 환경오염물질에 대한 우려가 증폭됨에 따라 디젤의 대안차량인 전기차’,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관심을 촉발시켰습니다. 이결과 폭스바겐 사태 이후 디젤차 연관 키워드 Top10 전기차 5, 전기차 기술이 뛰어난 일본하이브리드가 각각 9, 10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밖에 환경 7위에 올라 현재 국내에 적용되고 있는 유로6(2014 9월 이후)’의 낮은 규제 기준에 대한 비난과 함께 환경법 개선의 목소리도 높게 나타났습니다. 향후 국내 자동차 관련 환경 규제가 엄격해질 경우, 디젤차 보급의 일등공신인 수입차 입장에서는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불어 수입차의 고질적인 문제인 국산차 대비 허술한 국내 수입차 A/S 인프라에 대한 부정 여론도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벤츠 소유주가 자신의 차량을 골프채로 파손해 화제가 된 것도 수입차 A/S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불만이 극에 달한 사례입니다. 실제로 A/S 관련 버즈 점유율을 확인해보니 국산차 보다 수입차가 더 높게 나타났는데, 수입차 A/S와 관련해 사람들은 주로 긴 대기시간비싼 수리비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기술과 연비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국내 디젤차의 대중화에 일조한 독일 폭스바겐그룹이 저지른 이번 사기행각으로 인해 독일차업계뿐만 아니라 디젤차 전반에 대한 의구심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가 향후 글로벌 자동차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아직 장담하기는 이르지만, 일각에서는 “‘디젤차의 종말이 시작됐다.’”고까지 말합니다. 그리고 디젤차의 위기는 곧 디젤연료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수입차 업계에게는 더 큰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보입니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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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 기기는 몸에 차고 다니는 스마트 기기를 의미합니다. 안경, 팔찌, 시계 등 다양한 형태로 착용할 수 있어 스마트폰 처럼 들고 다니던 스마트 기기에서 한 단계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 중 시계, 팔찌와 같은 손목형 웨어러블 기기는 스포츠, 레저 활동 등에 활용하기 쉽고, 문자메시지(SMS), e-메일 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최근 들어 크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KT경제경영연구소가 발간한 상반기 모바일 트렌드 보고서에서 인용된 IDC Worldwide shipments 추정에 따르면 2015 1분기 손목형 웨어러블(피트니스 트랙커+스마트워치) 단말 출하량이 1,140만대를 기록해 2014년 동기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2015년 출하량이 출하량이 6,570만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15 1분기 손목형 웨어러블 단말 출하량 중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약 60만대 내외로 추정되어 다양한 제조사의 제품 출시에도 여전히 판매량은 낮은 수준입니다.


(출처: KT경제경영연구소)


이러한 가운데 애플의 첫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가 지난 4월 미국, 캐나다 등에서 1차로 출시됐었고 국내에서는 지난 6 26일 공식 판매가 시작되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미 2013년부터 스마트워치인 삼성 기어 시리즈(기어, 기어2, 기어S 6가지)를 내놓았고 LG전자는 2014 7월 출시한 ‘G워치’에 이어 지난 4 LG ‘어베인 LTE’를 국내에 정식 출시하였습니다.

그런데 애플은 아직 공식적으로 애플워치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으면서 일각에서는 국내 애플워치 판매량이 당초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애플워치는 아이폰5 이상 혹은 iOS 8.3으로 업데이트된 기기에서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아이폰 사용자가 비교적 적은 우리나라 스마트폰 이용자가 애플워치를 선뜻 구매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온라인에서의 관심은 어떠할까요



스마트워치 판매 현황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지만 소셜미디어 내에서 관심은 2013년부터 상승하는 추세입니다. 웨어러블 기기에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탑재할 수 없는 기본형 기기인 스마트밴드와 다른 앱을 구동할 수 있는 스마트워치를 구분해 버즈량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스마트워치 버즈량의 경우 제품 출시와 관련된 기사가 게재될 때마다 소셜미디어에서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2013 9월 삼성전자가 독일에서 개최한 국제가전 전시회 ‘IFA 2013’에서 최초 스마트워치 갤럭시기어를 공개하자 버즈가 일시적으로 증가하였습니다. 2014 9 10일에는 애플이 아이폰6와 함께 웨어러블 기기 애플워치를 소개하면서 성능과 디자인에 대한 의견 공유로 인해 버즈가 폭주하였습니다. 또한, 2015 3 9일에는 애플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전 세계 언론을 대상으로 애플워치 출시를 공식 발표하면서 애플워치의 세부 기능이 공개 되 버즈량이 일시적으로 상승하면서 월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스마트밴드의 경우도 운동량, 맥박, 수면 패턴 등 건강관리라는 전문적인 기능이 포함된, 실생활에 유용한 제품이 출시되면서 온라인에서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동일한 분석기간 동안 브랜드별 버즈량을 비교한 결과, 애플워치에 대한 소셜미디어 관심도가 다른 스마트워치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삼성전자에서 지난해 출시한 커브드 디자인의 기어S의 경우 버즈 순위로는 두 번째지만 전체 버즈량은 애플워치의 3분의 1 수준에 그쳐, 소셜미디어 내 관심도는 애플워치보다는 낮은 것으로 확인됩니다.

그런데, 각 제조사의 스마트워치 선호도를 소셜미디어 버즈를 통해 확인해보니 LG전자>삼성전자>애플 순으로 LG전자에서 출시한 스마트워치에 대해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납니다



LG전자의 경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하고 LTE 네트워크로 연결이 가능함은 물론 디자인 면에서도 시계로서의 가치와 기능을 잘 보여주고 있다는 평이 많습니다. G워치R’의 경우 기존 손목시계와 흡사한 원형 디자인과 다양한 스트랩을 교체하도록 설계해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어베인’도 원형 스마트워치를 그대로 유지해 전통적인 시계 느낌을 잘 살리면서 스마트기기의 편리함을 잘 담아냈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특히 타사 제품에 뒤쳐지지 않는 스펙과 베터리 지속 시간에 대해 “만족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스마트워치 ‘기어’에 이어 타이젠 OS를 채용한 ‘기어2, ‘기어S’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을 선점한 것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운동과 건강에 초점을 둔 스마트밴드 ‘기어핏’에 대해서는 기능에 최적화돼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 디자인 측면에 있어서 LG전자나 애플에 다소 뒤쳐진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디자인이 아쉽다’ ‘삼성기어시리즈를 보면 시계다운 디자인과는 거리가 멀다’ 등의 반응입니다.

애플워치의 경우 디자인 면에서는 LG전자, 삼성전자를 포함한 3개 기업 중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디자인인 원형이 아닌 사각 프레임을 채용했지만, 호응이 좋았습니다. 여러가지 스트랩을 장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은 디자인은 물론 소비자의 수요를 잘 반영했다는 이용자들의 의견이 있습니다


최근 출시된 애플워치에 대한 소비자 의견과 반응을 좀 더 자세히 확인해보겠습니다



전체 버즈 량을 살펴보니 애플워치가 출시되고 난 뒤 구매 후기 공유로 인해 버즈가 일시적으로 상승하다가 점차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SNS와 블로그를 통해 애플 제품이면 무조건 구매했다고 하면서 제품 후기를 공유하고 있는가 하면 좋아 보이기는 하지만 가격적인 부담으로 구매하지 못한다라는 의견도 적지 않았습니다. ‘구매를 해서 쓰고 있지만 아직은 특별한 것이 없기 때문에 추천하고 싶은 의향은 없다고 말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반응과 다소 비슷한 설문조사의 결과가 흥미롭습니다. IDG테크서베이에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애플워치를 구매하지 않은 이유에 대한 응답은 아이폰 사용자가 아니어서(40%), 가격이 비싸서(27%),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24%)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생활필수품으로 자리잡은 스마트폰과 달리 스마트워치의 경우 수요가 충분하지 않아 제품에 대한 관심은 있지만 선뜻 구매까지 이어지지 않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출처: ITWORLD 테크서베이 결과, 설문조사 응답자 639명, 조사기간: 7월2일~27일)


애플워치 관련 주요 화제의 경우 구매, 가격, 디자인, 기능 순으로 언급이 많았습니다. 그동안 출시됐던 다른 제품들과 비교했을 때 기능적으로 크게 다른 부분은 없지만, ‘블루투스를 통해 불편했던 SMS 등 메시지 확인이 바로바로 가능했다’, ‘알람, 스톱워치 등 시계의 기능을 잘해주고 있다라는 긍정적 의견도 많았습니다.

화제가 된 가격과 디자인에 대해 조금 좀 더 세부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온라인 이용자의 경우 디자인보다 가격 정보에 대해 관심도가 더 높았으며, 디자인의 경우 51%의 긍정 점유율을 기록, 가격 만족도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나 해외나 애플워치에 대한 가장 관심있는 이슈는 가격이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보급형 애플워치 스포츠가 최저가격 43만원을 시작으로 애플워치 에디션이 최고가격 1900만원까지 판매되고 있었지만 다소 가격 부담이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건강관리 기능에 초점을 맞춘다면 가성비가 좋은 저렴한 다른 제품으로 구매하겠다고 하는 의견도 다수였습니다.

디자인과 관련, 대부분 온라인 이용자는 애플이 갖고 있는 고유의 디자인이 잘 반영되었다고 보고 있었습니다. 소비자들의 수요에 따라서 선택할 수 있는 스포츠, 애플워치, 에디션의 3가지 제품군과 다양한 스트랩 교체는 캐주얼이나 정장, 모두에 잘 어울리는 디자인이다’ ‘시계의 밴드도 개인 취향에 따라 변경과 선택이 가능하니 매일 다른 패션에 따라 밴드도 패션에 맞춰 변경할 수 있을 것 같다등의 언급을 통해 기존 스마트워치와 차별화된 색상, 재질, 디자인에 대한 선택의 폭이 넓어진 부분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다양한 밴드를 교체할 수 있도록 구성된 애플워치는 이제 단순 IT 디바이스를 넘어서 애플 마니아에게는 액세서리가 아닌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출시 전후를 기준으로 애플워치와 함께 언급된 키워드를 분석해 봤습니다.




출시 전후 눈에 띄는 단어는 스포츠였습니다. 출시된 제품 중 가장 저렴한 모델이면서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이기도 한 애플워치 스포츠의 언급은 출시 후 2배 넘게 상승했습니다.

손목이라는 키워드도 주목 받았습니다. ‘손목에 차보면 다르다’ ‘손목에 닿은 느낌이 고급시계에 가깝다’ ‘손목이 얇은 나에게는 제격등 착용 뒤 반응에 대한 의견이 다채로왔습니다. 특히, 키워드 김기범은 아이돌 그룹 샤이니 키의 본명으로, 김기범이 애플워치국내 출시 당일 직접 줄을 서서 기다린 사진이 SNS 등을 통해 공유되면서 키워드 언급이 크게 폭증했습니다.

배터리라는 키워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언급이 많습니다. ‘배터리 사용 시간이 짧아 오전에 사용하기 시작해 집에 들어가면 배터리가 얼마 남아 있지 않다.’ ’거의 매일 밤 충전 해야 한다등 구매 이용자의 불만스런 의견이 다소 있었습니다.


애플워치를 통해 국내외 스마트워치 시장은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습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웨어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워치가 시장에 다수 선보였지만 아직까지는 돌풍을 일으킬만한 제품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스마트워치 시장에 먼저 진출한 기업들도 각 기업별 제품 특징을 잘 살려 기능과 디자인에 보다 주력해 제품을 출시한다면 소비자들도 더 이상 흥미로운 시선으로 보던 눈길에 머물지 않을 것입니다. LG전자 어베인을 시작으로 다음달 삼성전자가 공개하는 원형 스마트워치 기어S2가 얼마나 선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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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에 출현한 모바일 메신저 캐릭터들의 활약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전체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하루 평균 4시간 48(2015 06월 기준)동안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스마트폰의 보편화는 곧 국내 모바일 메시지 이용행태에 변화를 가져왔는데, 대용량의 메시지를 빠른 속도로 전송하는 것이 가능해지면서 통신사가 운영하는 텍스트 기반의 메시지 서비스를국민 메신저라고 불리는카카오톡(설치율 97.4%, 이용률 도달율 96.3%, 2015 6월 기준)’이나라인(설치율 15.0%, 이용률 82.6%, 2015 6월 기준)’과 같은 모바일 메신저 사업자가 대체하게 됐습니다.

 

(출처: NielsenKoreanClick 35차 모집단 추정보고서, 전체 스마트폰 이용자: 30,734,047 , 안드로이드 이외 OS 사용자 제외)

 

모바일 메신저는 SMS(MMS) 서비스를 대체하는 메시지플랫폼에 그치지 않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언제 어디서나 대용량 이미지나 파일을 무료로 전송공유할 수 있는 파일공유플랫폼으로써의 역할도 하게 됐습니다. 사람들이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SNS에서 접한 콘텐츠를 손쉽게 공유하고, 기존 음성 메시지에서 진화한 형태의 보이스톡(카카오톡) 같은 무료통화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면서 일상적인 커뮤니케이션 전반에 걸쳐 모바일 메신저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습니다.

 

모바일 메신저를 통한 다양한 형태의 커뮤니케이션 증가는이모티콘(Emotion + Icon)’ 이용행태에도 변화를 불러왔습니다. 더 이상 이용자가 직접 기호로 표정을 만들거나 이미지를 형상화할 필요 없이 모바일 메신저에서 지원하는 이미지 파일 형식의 이모티콘을 즉각적으로 선택해 보다 풍부한 감정상황을 표현할 수 있게 됐습니다.  동시에 이모티콘도 진화를 거듭해 인기 연예인의 실제 사진을 합성한리얼콘이나 움직이는움짤콘’, 소리 나는사운드콘등 다양한 형태의 이모티콘을 유료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났습니다.

 

 이모티콘이 감정 표현을 돕는 보조 수단을 넘어 모바일 메신저 사업자의 주요 수익 창구가 되기 시작하면서 이들이 자체 개발한 캐릭터를 제품에 접목시킨 콜라보레이션 사업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작년 7월 출시된샤니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빵이 있습니다.

 

(출시 이후 6개월간 제품별 누적 매출 순위. 출처: Nielsen Retail Index)

 

국내 양산빵(Mass Production Bread)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삼립식품은 작년 7카카오프렌즈(다음카카오가 출시한 7가지 종류의 카카오톡 캐릭터)’를 접목시킨샤니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빵 4을 출시해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단판빵 4종류과 함께 출시 이후 6개월 동안의 전체 누적 판매액을 비교하니 1, 2, 3위를 모두카카오프렌즈 제품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모바일 메신저에서 탄생한 캐릭터들의 오프라인에서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 같은 성공에 힘입어 다음카카오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던킨도너츠와도 제휴를 맺어 전년 동기 대비 5배 가량의 매출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이밖에 버거킹, 베스킨라벤스 등 식품업계는 몰론치약(페리오)’, ‘화장품(VDL)’, ‘통장(우리은행)’, ‘체크카드(하나카드)’ 등 업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제품과의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이며 자체 개발 캐릭터를 이용한 O2O사업 영역으로의 확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좌측부터델라페(CU)’, ‘눈꽃빙수(카페베네)’,  악세서리(스왈로브스키)’, ‘티셔츠(유니클로)’ 등 다양한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 진행)

 

카카오프렌즈에 맞선라인프렌즈(네이버가 출시한 11가지 종류의 라인 캐릭터)’의 오프라인에서의 활약도 심상치 않습니다. 의류, 만년필, 찻잔, 악세서리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라인프렌즈를 접목시킨 콜라보레이션 제품이 출시되면서 오프라인에서카카오프렌즈 vs 라인프렌즈의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들의 인기는 소셜 미디어에서도 확연히 드러났습니다. 2015년도 상반기 기준 카카오프렌즈와 라인프렌즈에 관련 버즈량이 작년 동기 대비 각각 3.1, 2.5배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소셜 미디어 내의 관심도가 양쪽 모두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는 오프라인에서 제품을 구매/경험한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구매후기를 공유하거나 각종 이벤트/프로모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분석기간: 2012 10 ~ 2015 6, 소셜 미디어 전체)

 

(2015년 상반기 카카오프렌즈 이미지 관련 키워드 총 10)                    (2015년 상반기 라인프렌즈 이미지 관련 키워드 총 16)

  

사람들이 카카오프렌즈와 라인프렌즈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연관 키워드 분석을 통해 확인해 본 결과, 공통적으로귀엽고 다양하고 재미있고 새롭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평소 스마트폰 안에서만 보던 귀여운 친구(?!)들을 다양한 곳에서 직접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을 재미있어 하면서스페셜 에디션으로 판매되는 새로운 캐릭터를 소장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반면 카카오프렌즈는사랑스럽다”, “멋지다”, “심플하다와 같이 다소 정적인 느낌으로 인식되고 있는데 비해 라인프렌즈는신선하다”, “발랄하다”, “매력적이다”, “시원하다와 같이 보다 역동적인 이미지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카카오프렌즈가 노랑/분홍의 따뜻한 색상 계열로, 주로 빵, 아이스크림, 치약, 화장품과 같은 일상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제품과 콜라보레이션을 해왔다면, 라인프렌즈는 하얀/초록의 시원한 색상 계열로 디자인된 캐릭터로, 생활밀착형 제품 이외에도 만년필, 골프공, 스왈로브스키 등 상대적으로신선한제품을 선보여 왔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서로 다른 매력으로 불황 속에서도 소비자의 지갑을 꾸준히 열게 하는 메신저 캐릭터의 인기 요인을 확인해 봤습니다.

 

(분석기간: 2015년 상반기, 소셜 미디어 전체)

 

사람들은 메신저 캐릭터 제품과 관련된이벤트/프로모션에 대해 가장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례로, 최근 카카오택시가 출시 한 달 만에카카오택시 앱 설치 이용자 수’ 115만 명, ‘순 이용자수’ 91만 명(출처: 닐슨코리안클릭)을 확보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데 경쟁사 대비 높은 인기의 요인 중에 카카오택시 이용 시 증정하는 한정판 이모티콘이 한 몫 했습니다.

 

(카카오택시 누적호출 수와 버즈량 상관관계 0.99로 매우 강함. 출처: 다음 카카오)

 

SNS에서는 한정판 이모티콘을 받기 위해 일부러 카카오택시 앱을 깔아서 사용했다는 의견이 공유되고, 블로그나 카페에서는카카오택시 이모티콘 받는 법을 묻거나/알려주는 게시글이 올라오는 등 카카오택시 이용 시 주어지는한정판 이모티콘이 실제로 카카오택시 이용을 유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디자인/색상에 대한 관심이가격보다 높은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캐릭터 제휴 제품의 경우 상대적으로 가격 장벽이 낮아 마치 명품과 같이 제품 자체의 실용성보다 제품이 가진상징성을 소비하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이를 방증하듯이 지인이나 친구의선물로 인기 캐릭터 상품을 선택하거나 단순히기분전환용으로 캐릭터 상품을 구매한다는 의견도 많아 동일한 품질이라면 메신저 캐릭터와 콜라보레이션한 제품이 친근한 이미지나 신선함이 더해져 소비자에게 더 큰 점수를 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카카오프렌즈의 연관 검색어로캐릭터 스토리관련 키워드가 많이 등장해 이목을 끌었습니다. 사람들은 각기 다른 성격을 가진 캐릭터와 자신을 동일시하며의인화(1,080)’해 부르거나 이들의스토리(2,879)/이야기(2,879)’를 분석한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성격 분석글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카카오프렌즈가 경쟁사 라인프렌즈와 비교해스토리텔링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분석기간: 2015년 상반기, 소셜 미디어 전체)

 

이들 중에서도 가장 인기있는 캐릭터는 일명카톡개로 불리는프로도()’였습니다. 다음카카오에 따르면 프로도는 메신저 이모티콘 호출률에서도 1위인 것으로 알려져 실제로 메신저에서 자주 이용하는 캐릭터가 오프라인에서도 좋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처럼 각기 다른 매력의 캐릭터를 등에 업고 2015년 상반기에 가장 큰 인기를 끈 제품은 무엇일까요?

 

 

                                                                                (분석기간: 2015년 상반기 Social Media 전체)

 

제품별로는버거킹 x 인형(카카오프렌즈)’, ‘CU x 델라페(라인프렌즈)’ 1위를 차지했습니다. 버거킹은 어린이날을 겨냥해 올해 5 1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3,000원 이상 구매 고객에 한해 카카오프렌즈 한정판 캐릭터 인형을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해 소셜 미디어에서 웃돈을 주고 인형만 따로 구입하는 사람들이 있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햄버거나 음료수 같은 식품류 외에도 생활용품, 문구류, 의류, 패션 관련 제품들도 상위에 랭크돼 이제는 모바일 메신저 캐릭터가 식품업계뿐만 아니라 문구, 뷰티, 패션, 의류, 생활용품 등 제조업계 전반에 걸쳐 강력한 구매요인으로 맹활약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015년 상반기 Social Media 전체 채널별 점유율)

 

소셜 미디어 내 채널 별 점유율을 분석한 결과, 카카오프렌즈는 상대적으로 SNS(60%)에서, 라인프렌즈는블로그(37%)’클럽(23%)’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카카오프렌즈의 경우 SNS를 통한 이벤트 공유가 많은 반면, 라인프렌즈는 블로그와 클럽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방문 후기 공유가 많았습니다.

 

향후 다음카카오는 블로그/클럽을 통한 캐릭터 스토리의 홍보 전략을 강화해 카카오프렌즈 제휴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몰입도와 충성도를 높이고, 라인프렌즈는 SNS를 활용한 ‘RT/스크랩 이벤트를 실시해 카카오프렌즈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뒤쳐지는 인지도를 높인다면 양쪽 모두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 5월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프렌즈를 독립 법인으로 설립해 캐릭터 사업에 힘을 실을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앞서 3월에는 네이버가 이미 캐릭터 사업을 전담하는 라인프렌즈를 설립해 캐릭터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대화창에서 쏟아져 나온 메신저 캐릭터들을 잡는 것이 유통업계의 현안이 된 요즘, 신제품에는 친근감을, 기존 제품에는 신선함을 더해주는 만능 귀요미들의 활약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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