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국민들은 2015년 여름, 일명 메르스(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라 불리는 ‘중동 호흡기 증후군’이 사람들을 불안에 떨게 만들었던 일을 기억할 것입니다. 그런데 올해 초 중국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다시 국민들을 걱정으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중국 우한에서 최초 발생 및 유행하기 시작하여 우한 폐렴, 중국발 폐렴 등으로 불리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은 2월 12일 ‘CPVOD-19’, 한국명 ‘코로나19’라는 정식 명칙이 지정되었습니다. 정식 명칭 코로나19를 포함하여, 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 등을 언급한 온라인 게시글 수의 누적 추이를 살펴보면, 국내 첫 번째 확진자가 확인된 1월 20일 이후 증가하기 시작하여 두 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1월 24일을 기점으로 급증하였습니다. 그리고 확진자가 대거 추가된 2월 19일 버즈량이 다시 한번 급증하는 모습이 관찰되었습니다.

닐슨 버즈워드에서 2015년 6월 메르스 이슈를 분석한 자료와 비교해 보면, 메르스 유행 시기에는 확진자 수가 스무 명을 넘어가는 시점부터 게시글 수가 급증한 반면, 금번 코로나 바이러스는 확진자 발생 초기 시점부터 여론과 언론 모두에서 해당 질병에 대한 언급량이 증가하는 모습이 확인되었습니다. 그리고 메르스 유행 당시에는 비교적 완만한 증가량을 보였던 포털뉴스 댓글 또한금번 코로나 이슈 관련하여서는 뉴스 미디어 기사수와 누적 추이가 비슷한 수준에서 상승세를 그리고 있는 점이 일부 차이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하여 분석 기간 내 누적 4백만 건 이상의 게시글이 발생한 소셜 미디어를 살펴보면, 세부 채널 중 트위터의 게시글 수가 전체 소셜 미디어 게시글 수의 약 75%를 차지하여 과반 이상의 게시글이 트위터에서 생성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트위터는 단문 게시글 업로드 및 리트윗을 통한 쉬운 게시글 공유가 가능하여, 이슈에 대한 게시글 생성 및 확산이 가장 활발하게 일어난 것으로 확인됩니다. 

 트위터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게시글 중 리트윗 게시글이 차지하는 비중은 일평균 91%로 나타났습니다. 대다수의 게시글은 직접 작성되기 보다는 9% 가량의 원문 게시글에 공감하거나 공유의 필요성을 느끼는 경우 리트윗하며 게시글의 생성 및 확산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동일 기간 닐슨 버즈워드에서 수집한 트위터 전체 게시글 중 리트윗 게시글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60%인 것을 감안할 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게시글의 경우 리트윗에 좀 더 의존하여 의견을 공유하고 확산하는 행태가 나타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다수의 게시글이 생성되고 확산되는 채널에서 그 게시글의 질은 사람들의 의견 형성에도 영향을줄 것입니다. 실제로 금번 이슈와 관련하여 SNS 및 메신저를 통해 가짜 뉴스 및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 등 부정확한 정보의 확산이 문제로 제기되기도 하였습니다. ‘인천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로 사망자 발생’등의 가짜 뉴스가 유통되기도 하고, 마늘을 차로 끓여 먹으면 코로나를 예방할 수 있다는 등의 검증되지 않은 정보들이 메신저를 통해 퍼지기도 하는 등 부정확한 정보로 인해 사람들에게 혼란과 불안을 심어줄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하였습니다.

트위터에서 게시글이 집중되었던 1월 25일~26일 이틀간 가장 많이 리트윗이 된 게시글은 ‘확인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국 정보’와,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비하는 방법’ 이었습니다. 각각의 게시글은 이용자의 공감을 얻으며 2만 건 이상 리트윗 되었습니다.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처하는 자세에 대한 게시글은 인터넷 소문의 확산과 혐오 발언 자제, 개인 위생 철저가 올바른 대응 방법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어, 국민들 스스로 감염병을 막기 위해 올바른 정보를 확산하고자 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다만 이러한 긍정적인 게시글 외에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함께 지구 멸망을 언급하거나, 코로나의 공기 전파 가능성을 언급하여 불안감을 조성할 수 있는 게시글 또한 다수 리트윗 되어, 다양한 태도를 지닌 게시글이 활발하게 생성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트위터를 비롯한 소셜미디어 상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하여 주로 이야기되고 있는 화제는 최초 발병지인 ‘중국’과, ‘마스크’였습니다. 특히 마스크의 경우 신종코로나 예방행동수칙에서도 질환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권고하는 사항이기도 하고, 중국으로 반출하기 위한 매점매석 행태 등도 논란이 되며 언급량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그 외에 ‘확진자’, ‘대응’, ‘증상’ 등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된 전반적인 정보에 대한 화제가 주로 나타났고, 비슷한 질병인 ‘메르스’ 와 ‘사스’ 에 대해서도 함께 언급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의 경우에도 메르스 시기와 마찬가지로 바이러스 감염 및 전파에 대한 우려로 국민들은 외부 활동을 줄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다수의 사람들이 한 공간에 모이는 장소에 대한 게시글이 큰 폭으로 감소하였습니다. 침체가 우려되는 산업군에 대한 게시글 수를 전년 동기와 비교하여 보면, 면세점 관련 게시글의 감소폭이 47.4%로 가장 크게 나타났습니다. 뒤이어 공연 관련 버즈가 27.8% 감소, 영화관에 대한 버즈량이 21.1%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외식 관련 게시글이 약 2% 감소한 반면, 배달 음식 관련 게시글은 동기 대비 15% 증가하여, 외부 활동을 줄이고 대면 접촉을 피하는 대신 집에서 음식을 주문하는 행태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중 대형마트와 배달음식, 영화관 관련 서비스의 모바일 이용 행태를 살펴보면, 대형 마트의 모바일 앱과 배달음식 앱의 3주 평균 도달률 및 총이용시간은 전년 동기대비 증가한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반면 영화관 관련 모바일 앱의 이용은 큰 폭으로 감소하여, 가정 내 활동을 늘리고, 실외 여가 활동은 줄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의 외부 활동 감소와 함께, 바이러스 전파 방지를 위해서 외부에서 진행되거나, 또는 사람이 밀집되는 행사들이 속속 취소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온라인 상에서도 ‘취소’를 언급하는 게시글의 양이 전년 동기 대비 50% 가까이 증가하였습니다. ‘취소’와 함께 많이 언급되는 화제를 전년 동기 대비 살펴보았을 때, ‘여행’, ‘졸업식’, ‘공연’ 등의 언급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학생들의 졸업 및 입학식과 시기가 맞물리며 전년도에는 ‘취소’와 함께 언급되는 화제 상위권에 존재하지 않았던 ‘졸업식’, ‘입학식’ 등이 상위에 진입하였으며, 공연 관련 화제도 언급량 증가폭이 크게 나타났습니다. 또한 졸업식 취소로 인해 아프리카TV 등을 통한 온라인 졸업식을 진행하는 경우가 나타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온라인 졸업식에 대해 언급하는 게시글 수도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현 상황을 반영하는 새로운 행태가 일부 관찰되기도 하였습니다.

 

메르스 시기와 마찬가지로, 금번 코로나19 역시 국민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감염성 질병이라는 점에서 국민들의 불안과 이에 대한 관심이 온라인 게시글을 통해 드러나고 있습니다. 마스크와 손세정제로 개인 위생을 관리하고, 확진자 정보에 대해 궁금해하고 있으며, 외부 활동을 줄이는 모습도 온라인 게시글 및 온라인 서비스 이용 행태 등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금번 코로나 사태에서는 가짜 뉴스 등으로 인한 혼란과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정례 브리핑을 통해 현재 상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으며, 국민들 스스로도 올바른 정보를 게시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가 ‘경계’로 조정되고, 지역사회 확산 시작 단계로 접어드는 등 아직 이슈가 종결되지 않은 만큼, 의견의 공유라는 SNS의 순기능을 활용하여 올바른 정보를 더 널리 확산시켜 국민의 심리적인 불안감을 해소시키고 어려운 상황을 슬기롭게 헤쳐나가야 할 것입니다.

Posted by 왜다있는닉네임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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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된 근로기준법에 따라 2018년 7월1일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주 52시간 근무제가 적용되기 시작하면서 “저녁 있는 삶”이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근로 환경의 변화를 반영하여 일과 라이프의 균형을 중시하는 ‘워라밸(Work&Life Balance)’을 비롯하여 퇴근 후 백화점 문화센터 등을 통해 취미활동과 자기계발 하는 사람을 칭하는 ‘문센족’, 자신의 건강과 취미, 삶의 전반적인 질 향상에 관심을 두는 사람을 칭하는 ‘업글 인간’ 등 현대인들 사이에서 새로운 문화와 이에 따른 다양한 신조어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퇴근 후의 삶에 대한 신조어가 증가하는 것은 과거 ‘직장-집’이 전부였던 바쁜 일상에서 업무 환경의 변화로 퇴근 후 여유가 생기며 자기 자신의 발전과 삶의 질 향상에 관심이 많아진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사람들은 ‘퇴근 후’에 대해 어떤 이야기들을 하고 있을까요?

먼저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퇴근과 관련한 자동완성 검색어와 연관검색어를 살펴보면 ‘6시 퇴근’, ‘칼퇴근’, ‘퇴근 후등의 검색어가 등장합니다. 이는 퇴근에 대한 직장인들의 갈망과 함께 퇴근 후 활동에 대한 계획, 기대감 및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퇴근과 관련하여 취미나 여가와 같이 자신을 위한 시간에 대해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은 버즈량의 변화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퇴근취미여가’, ‘모임을 동시 언급하는 게시글 수의 추이를 살펴보면 2017년부터 2019 12월 현재까지 소셜미디어 게시글 수가 꾸준하게 상승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퇴근 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취미나 활동에 대한 후기와 추천, 그리고 새롭게 취미 활동을 시작해보기 위해 문의를 남기는 게시글 등의 증가가 버즈량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Data Source : Nielsen Buzzword, 2017.01 ~2019.12)

 

업무 환경의 변화는 퇴근과 관련되어 나누는 주제의 변화에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지난 3년간 사람들이 퇴근과 관련하여 나누는 이야기의 관련 주제를 살펴보면 2017년에는 퇴근과 관련하여 일상적인 회사 생활과 관련된 회사, 평일, 스트레스, 지하철등이 나타났습니다. 2018년에는 보다 여유 있는 생활이 반영된 맥주, 영화, 산책등의 주제가 주로 등장하며 여가에 중점을 두는 생활로 변화하고 있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2019년에는 여유를 즐기는 단순 여가에서 벗어나 자격증, 공부, 건강등과 같이 자기 계발 또는 건강 관리와 관련된 표현이 주로 언급되어 퇴근 후 여가 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이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직장인이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Data Source : Nielsen Buzzword, 2017.01 ~ 2019.12)

 

사람들이 퇴근 후 즐기는 활동과 관련하여 2019년 하반기 동안 이야기한 주요 화제들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연관어로 언급되는 공부’, ‘취미’, ‘모임의 주제와 퇴근이 동시 언급된 게시글들에서 자주 등장하는 표현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수업카테고리에서 많이 언급된 주제들로는 공부가 가장 많았으며 다른 연관어 중 자격증’, ‘영어’, ‘학위등의 내용이 나타났습니다. ‘취미카테고리에서는 주로 운동이 언급되었으며 이외에도 ’, ‘영화’, ‘피아노와 같이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취미활동에 대한 표현도 보였습니다. 그리고 모임카테고리에서도 취미나 취향에 따라 함께 배우는 원데이 클래스의 성격이나 좋아하는 것을 다른사람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동호회, 동아리 같은 친목 도모의 목적과 관련된 모임 연관어들이 등장하였습니다.

 

(Data Source : Nielsen Buzzword, 2017.01 ~ 2019.12)

 

퇴근 후 여가 생활과 관련하여 감성분석을 통해 사람들의 긍/부정 반응도 확인해보았습니다. 2017년에는 50% 정도의 긍정 비중이 2019년이 되면서 58%+8%P 증가하였고, 부정의 비중에서는 2017 27%에서 2019 19%-8%P 감소하였습니다. 이러한 감성 반응의 변화는 퇴근 후 본인이 배워보고 싶었던 취미생활을 즐기면서 스트레스도 풀리고 자기관리도 할 수 있다는 만족감이 직장인들에게 긍정적인 감정을 불러 일으키고 그 영향으로 자기 계발 중심의 퇴근 후 시간을 소비하는 문화가 확산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Data Source : Nielsen Buzzword, 2017.01 ~ 2019.12)

 

연관어를 통해 살펴본 내용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퇴근 후 활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때, 주로 어떤 채널을 통해 이야기를 나누는지에 대해서도 살펴보았습니다.

먼저 취미와 관련하여 안드로이드 기준 다운로드 수가 10만 건이 넘는 원데이클래스/모임 컨텐츠의 대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중 5개를 선정하여 합산 이용자 수 추이를 살펴보면 2017 1월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 나타납니다. 시간과 비용을 비교적 크게 들이지 않고도 손쉽게 다양한 취미생활이나 모임등을 검색하거나, 또는 클래스 수강등을 쉽게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취미 및 클래스 관련 어플리케이션이 성장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로 손꼽을 수 있습니다. 또한 사람들이 퇴근 후 취미에 대해 이야기하는 채널 점유율에서는 블로그의 비중이 가장 크며 클럽, 트위터 채널의 순서로 나타났습니다. 블로그에서는 직장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취미 모임이나 배울 수 있는 곳에 대한 추천과 정보를 나누는 내용들이 많이 언급되었고, 그 밖에 유튜브 채널에서는 퇴근 후 뭐할까와 같은 직장인의 퇴근하고 난 뒤 저녁 집밥 만드는 요리 영상이나 취미 활동을 담은 일상 브이로그 등이 많이 이야기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Data Source : ① Nielsen Koreanclick Android Mobile Behavioral Data, 2017.01~2019.12 / ② Nielsen Buzzword, 2019.06~2019.12)

 

이와 같이 짧아진 근무시간은 사회 곳곳에서도 다양한 변화를 만들어 냈습니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온라인 취미 플랫폼 시장도 더 활발해지고 있으며 쇼핑 분야에서는 취미 활동과 관련하여 다양한 악기나 공예도구, 미술용품 등의 관련 상품의 판매도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주로 백화점에서 운영하고 있는 기존 문화센터가 주로 주부를 위한 공간이라는 이미지에서, 최근 퇴근 후 자신을 위한 시간을 보내고자 하는 문센족들의 증가로 문화센터도 변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강좌 수 증가뿐만 아니라 강좌의 내용 역시 보컬이나 악기, 클라이밍, 공예 등과 같이 다양하고 이색적 내용의 강좌를 더 오픈하고 있으며 강좌 시간 역시 퇴근 시간을 고려한 시간대로 더 많은 이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근무시간 단축은 업무로 인해 지쳐있던 직장인들에게 성장할 수 있는 자기계발의 시간과 자신만의 취미를 즐길 수 있는 여유를 가져왔고, 이런 수요에 맞춰 시장에도 변화가 생겨났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런 모습들이 개인 한 명의 행복과 삶의 질 향상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사회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과 건강한 문화로 자리잡기를 기대해봅니다.  

 

 

 

 

Posted by seoh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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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2019년도 이제 어느덧 끝이 보이고, 거리와 상점에는 연말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새해를 맞이하기 전 2019년을 되돌아보면 한 해동안 정치, 사회, 외교, 문화 분야에서 다양한 이슈들이 있었습니다. 이번 토픽에서는 2019년에 일어났던 주요 사회 이슈들을 대상으로 11개월 간 소셜미디어 버즈량을 측정하여 선정된 상위 10개 키워드를 살펴보았습니다.

먼저, 버즈량 수치를 확인했을 때 가장 많은 버즈량이 발생한 이슈는 '미세먼지'였습니다. 그 뒤를 이어서 넷플릭스, wavve(웨이브)와 같은 'OTT서비스', 치열한 교육열을 주제로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까지 더해져 큰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스카이 캐슬', 일본의 수출 규제 등을 계기로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한 일본 여행 및 제품을 사지 않는 '일본 불매'가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이 외에도 신규 서비스 반대 및 파업 등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택시업계와 스마트 모빌리티업계 갈등', '최저임금', '공정사회', '트로트' 가 등장하였습니다. 그럼 이 중에서 지난 버즈 토픽으로 다루었던 주제들을 제외한 네 가지 이슈 키워드에 대해 사람들이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1위. 2019년 초, 대한민국을 뿌옇게 뒤덮은 '미세먼지'

봄이면 찾아오던 여느 황사와는 달리 2019년의 봄은 최악의 미세먼지로 인해 유독 힘든 시기였습니다. 고농도 미세먼지가 연일 지속되어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면서 예보와 관련된 뉴스 글 및 소셜미디어 게시글이 폭발적으로 증가하였습니다. 

특히, '미세먼지' 키워드는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와 더불어 미세먼지 관련 법안 8개가 통과된 2019년 3월 가장 많은 게시글이 생성되었습니다. 이 때 게시글이 생성된 소셜미디어 채널별 비중을 살펴보면 법안과 관련하여 예보 및 뉴스 보도를 확산하거나 미세먼지 원인으로 중국 영향을 언급하면서 여론을 생성하는 내용을 담은 트위터와 블로그 채널의 비중이 높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Data Source : Nielsen Buzzword, Social Media, 2019.03

가장 많은 게시글이 발생한 3월에 사람들이 미세먼지와 함께 언급한 연관어들을 살펴보면 미세먼지가 원인이 되는 건강 악화 우려에 대한 표현들이 많이 나타났습니다. '염증', '기관지', '여드름', 과 같은 질환과 관련한 표현이나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마스크', '공기청정기'와 같은 표현 역시 많이 언급된 주제로 보입니다. 또한 미세먼지 원인과 대책에 대한 논의에 대해서도 '원인', '중국'의 표현과 2부제 및 주요 규제 정책과 관련된 '차량', '석탄발전'의 표현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7위. 택시 업계를 위협하는 새로운 서비스 등장? - '택시 vs.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

작년 말부터 이어진 택시 업계의 논란과 갈등은 올해도 계속 되었습니다. 2018년 말 '카카오 카풀' 출시와 관련해서 택시 업계에서 강한 반발이 일어나고 파업까지 강행하였습니다. 결국 카카오 카풀이 사업 철수를 결정하게 되면서 잠잠해지나 싶었더니, 올해는 '타다(TADA)' 서비스와의 갈등으로 인해 혼란스러웠습니다. 타다 서비스는 관광 산업과 무관함에도 교묘히 법망을 피해 불법 운송 영업을 하는 것이라 주장하는 택시 업계와 운송 사업의 새로운 변화와 시스템 전환이 이루어지는 과정이라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타다 측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소셜미디어에서의 반응을 살펴보았을 때, 버즈량이 증가한 첫 번째 포인트는 지난 5월 15일 열렸던 광화문 광장에서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의 '타다 퇴출' 대규모 집회 영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또한 이와 같은 택시 업계와 모빌리티 서비스 업계의 갈등이 날로 깊어지자 정부가 나서 중재하고자 발표했던 '택시제도 개편안'의 영향을 받아 지난 7월 시기에도 버즈량이 최고점을 보였습니다. 새로운 형태의 모빌리티 서비스의 도입으로 이용자들의 편의를 증대시킬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들이 택시 업계의 강한 반발로 인해 좌절되면서 이에 대한 이야기가 활발히 이루어진 것으로 확인됩니다.

이러한 논란과 관련하여 사람들이 느끼는 긍부정 반응을 감성분석으로 살펴보면 갈등 시기들을 겪으면서 결국 새로운 서비스 도입에 제동이 걸리게 되자, 부정 반응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볼 수 있습니다.

'택시 논란'과 함께 언급된 연관어들로는 '타다'에 대한 '모빌리티', '카니발' 등이 있으며 '불법', '싸우다' 등 갈등에 대한 표현도 눈에 띄었습니다. 그리고 '안심하다', '안전하다', '프리미엄' 등의 표현을 통해 소비자들은 안심하고 더 나은 프리미엄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를 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Data Source : Nielsen Buzzword, Social Media, 2019.07

 

9위. 1020부터 4050 연령대까지, 모두가 바라는 '공정사회'의 모습

지난 8월 9일, 법무부 장관 후보로 조국이 지명된 이후 제기된 여러 논란으로 주요 대학교를 중심으로 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시위가 시작되었고, 임명 이후에는 사퇴를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까지로 확신된 '조국 논란'과 함께 대한민국 사회에 '공정사회'라는 이슈가 뜨거운 감자로 자리잡았습니다. '공정'이라는 가치가 떠오르게 된 결정적 계기인 '조국' 키워드에 대한 버즈량은 8월 부터 크게 상승하면서 가장 논란이 뜨거웠던 9월에만 약 7백 80만 건의 버즈량이 발생하였습니다. 이는 이슈 키워드 1위를 차지한 '미세먼지'의 최고점인 3월 버즈량보다도 약 4.5배 높은 수치로, '조국'을 둘러싼 논쟁이 한국사회에서 얼마나 큰 화제가 되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개인의 노력이나 능력이 아닌 가족들의 인맥, 소위 '빽'을 활용하여 부당하게 결과를 만들어낸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상대적 박탈감 및 부조리를 느껴 집회 장소로 나간 일부 대학교 젊은 세대부터 부모 세대들과, 이와 반대로 조국의 주장을 지지하는 입장들의 갈등이 심화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사건의 영향으로 버즈량 역시 2019년 9월에 가장 최고점을 보이고 있으며, 채널별 비중을 살펴보면 비교적 블로그 비중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는 관련 뉴스 보도들을 인용하며 본인의 정치적 성향과 더불어 현대 사회의 부조리함에 대한 불만과 사회 변화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하기 위해 활용된 매체로 보여집니다. 사람들의 의견은 '공정'에 대한 연관어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워드 클라우드에서 논란의 중심이었던 '조국'과 '검찰'이 가장 두드러지며, 이 밖에 '분노하다', '비판하다', '맞서다'와 같이 부조리한 현실에 대한 불만의 표현과 '개혁', '정의'와 같이 올바른 방향으로 변화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긴 표현들을 볼 수 있습니다.

Data Source : Nielsen Buzzword, Social Media, 2019.09

 

10위. 중장년층의 아이돌 등장, 젊은 세대들도 관심보이는 '트로트' 열풍

요즘 중장년층 어른들이 열광적으로 큰 호감을 보이는 어른들의 '아이돌'이 있습니다. 바로 '미스트롯'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우승한 '송가인'이 그 주인공입니다. 트로트 장르 노래 경연 프로그램이었던 TV조선의 '내일은 미스트롯'은 대한민국의 종합편성채널에서 2019년 예능 프로그램 부문 최고 시청률 1위를 경신하는 등 방영 당시 뜨거운 화제를 모았습니다. 프로그램의 인기는 곧바로 프로그램 출연진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고 이는 트로트의 전성기를 견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2019년 말에는 MBC '놀면 뭐하니?'에서 유재석이 '유산슬'이라는 활동명으로 트로트 가수로서 활약하는 모습을 담아내는 내용을 통해 젊은 세대들도 트로트라는 장르에 더 많이 접하게 되고 자연스레 흥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버즈량 추이에서도 이러한 영향을 볼 수 있는데, 미스트롯이 방영된 연초부터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이며 5월에 최고점을 찍은 이후, 잠시 주춤하며 감소하던 버즈량이 다시 11월에 송가인의 단독 콘서트와 '놀면 뭐하니? - 뽕포유' 에서 트로트 가수 유산슬의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되면서 다시 버즈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중 '트로트' 키워드 게시글이 가장 많이 발생한 5월의 연관어들을 살펴보면, 단연 '미스트롯'과 관련된 연관어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우승자 '송가인'에 대한 표현은 물론 '나훈아', '홍자', '홍진영' 등 다른 트로트 가수에 대한 언급이 발생했으며 그리고 채널별 비중에서도 보이듯이 다른 주제에 비해 동영상 비중이 조금 더 높게 나타난 것처럼 중장년층이 트로트를 듣기 위한 수단 중 하나인 '유튜브'에 대한 언급도 등장하였습니다.

Data Source : Nielsen Buzzword, Social Media, 2019.05

소셜미디어를 통해 간단하게 2019년 주요 이슈들을 돌아보았는데요, 지금까지 살펴본 이슈 키워드 이외에도 각 분야별로 미처 언급하지 못한 많은 일들이 있었던 한 해였습니다. 최근 발표된 올해의 사자성어로 다수의 교수들이 불교경전에 등장하는 머리가 두 개 달린 새인 '공명조'가 나오는, 한 쪽 머리가 죽으면 다른 쪽 머리도 죽을 수 밖에 없다는 의미인 '공명지조(共命 之鳥)'가 꼽혔다고 합니다. 즉, 대립과 갈등으로 인한 논란과 분열이 많았던 올해 사회 모습을 반영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2019년은 누군가에겐 행복한 기억들이 많았던 한 해였을수도, 누군가에겐 유독 힘든 기억들이 많았던 한 해 였을수도 있습니다. 모두 얼마 남지 않은 12월 마지막 날들을 잘 마무리하고, 다가올 2020년을 위한 알찬 계획을 세워보면서 내년에는 올해보다 조금 더 기분 좋고 행복한 일들이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Posted by seoh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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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장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돌이라고 하면 단연 ‘펭수’를 꼽을 수 있습니다. 펭수는 EBS 소속 연습생으로, 성공한 크리에이터를 꿈꾸며 남극에서 한국으로 온 펭귄입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동물 캐릭터가 존재하는데, 어떻게 보면 특별할 것 없는 이 펭귄은 어쩌다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얻게 된 것일까요?

 ‘자이언트 펭TV’는 2019년 4월부터 EBS에서 방영을 시작하였으며, ‘펭수’는 그보다 조금 먼저 유튜브에 업로드 된 머랭쿠키 먹방 영상을 통해 데뷔하였습니다. 사실 펭수가 시작부터 슈스길을 걸은 것은 아닙니다. 첫 영상이 업로드 된 2019년 3월 21일부터의 소셜 미디어에서 ‘펭수’를 언급한 게시글의 수는 그래프가 거의 가로축과 붙어있을 정도로 미미한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가을에 진행된 ‘이육대(EBS 아이돌 육상대회)’ 편이 화제가 되면서 펭수 관련 소셜 미디어 게시글수가 늘어나기 시작하였고, 이육대 이후에는 일평균 5천개 이상의 게시글이 생성되며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펭수’ 언급 소셜 미디어 게시글수>

 

펭수의 인기는 소셜 미디어 게시글수 뿐만 아니라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유튜브 채널 구독자수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이언트 펭TV’ 채널의 구독자수는 올해 8월 말 펭수가 1인 미디어 페스티벌에 참가하던 때에만 해도 2만 명에 그쳤으나, 이육대 이후 급증한 구독자수는 2019년 11월 21일 기준 8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2019년 9월 30일 10만 구독자를 달성한 후부터 10만 명의 구독자를 추가 확보하는 기간이 지속적으로 짧아지고 있으며, 특히 60만을 달성하고 나서는 주말 단 이틀 만에 구독자수 70만 명을 돌파하는 등 단기간에 큰 규모의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자이언트 펭TV’ 채널 구독자수 추이>

채널 구독자수 증가와 함께 업로드 된 동영상의 소비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2019년 11월 12일부터 11월 19일까지 일주일 간의 ‘자이언트 펭TV’ 성과를 살펴보면, 우선 구독자수는 50만 명 대에서 70만 명 대로 20만 명이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11월 11일까지 업로드 된 125개 동영상의 평균 조회수는 11월 12일 누적 기준으로 약 29만회였던 것이 11월 19일 누적 기준으로는 약 38만 회의 평균 조회수를 기록하며 29%의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영상별 평균 좋아요 수는 약 8천개에서 약 1만개로 22% 증가하였고, 평균 댓글수는 1100개 수준에서 1200개 수준으로 10% 증가하는 등 활발한 시청이 나타나고 있었습니다.

<’자이언트 펭TV’ 채널 업로드 영상 평균 조회수/좋아요수/댓글수>

 

자이언트 펭TV 채널 내 업로드 된 영상 중 2019년 11월 19일 오후 누적 조회수 기준 Top 1은 펭수의 인기를 가속시킨 이육대 1부였으며, 이육대 2부 영상이 5위로 Top 5에 진입하였습니다. 펭수의 오디션 합격 팁, 뚝딱이 선배님을 만난 에피소드가 각각 2, 3위를 차지하였으며, 4위에 오른 ‘펭수, 드디어 ㄱㅁㅈ을 만났다’ 에피소드는 일주일 사이에 조회수가 61% 상승하며 Top 5 영상에 진입하였습니다. 해당 에피소드는 자이언트 펭TV가 구독자 2만 명이던 때에 1인 미디어 페스티벌에 참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 시기만 해도 어떻게 하면 구독자를 늘릴 수 있을지 고민하던 자이언트 펭TV가 지금은 구독자수 100만 명에 훨씬 가까워진 채널로 성장한 것은 아마 예측하기 어려운 일이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자이언트 펭TV’ 영상 조회수 Top 5>

 

이러한 펭수 열풍을 주도하는 것은 어떤 연령층일까요? 미디어에서 펭수는 흔히 ‘어른들의 뽀로로’, ‘직통령’ 등의 별명으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실제 소셜 미디어 게시글과 유튜브 영상의 댓글에서도 이를 찾아볼 수 있었으며, 10대~50대까지 연령대에 관한 표현 빈도수를 살펴보면 20~30대가 6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40대’ 언급 비중이 ‘10대’를 언급한 비중보다 2%p 높은 것으로 나타나, EBS가 저연령층을 위한 교육 채널이지만 오히려 채널 타겟 연령층보다 더 높은 연령층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펭수’ 관련 게시글 및 ‘자이언트 펭TV’ 영상 댓글 내 연령 표현 비중>

 

그렇다면 펭수의 어떤 점에 사람들이 열광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소셜 미디어에서 펭수를 언급한 게시글 및 유튜브 자이언트 펭TV에 달린 댓글의 주요 화제를 살펴보았습니다.

게시글 및 댓글에서 출현 빈도가 높은 단어들을 살펴보면, ‘웃기다’, ‘재미있다’ 등의 단어와, ‘귀엽다’, ‘좋아하다’, ‘미치다’ 등 콘텐츠의 재미, 캐릭터의 귀여움 등이 주요 화제 중 하나로 나타났습니다. 펭수의 독보적인 캐릭터와 위트 있는 편집이 시너지를 일으킨 재미있는 콘텐츠가 펭수와 자이언트 펭TV의 인기 요소로 판단됩니다. 이 인기를 바탕으로 펭수는 일반 구독자들뿐 아니라 정부기관이나 기업에서도 다수의 러브콜을 받고 있습니다. ‘마리텔’, ‘아는 형님’과 같은 펭수가 출연했던 TV 프로그램이나, ‘외교부’와 같이 펭수가 방문했던 기관, 그리고 ‘스카웃 제의’ 등의 단어를 통해 펭수를 향한 넘치는 러브콜을 확인해 볼 수 있었습니다.

펭수의 EBS ‘연습생’이라는 타이틀 때문인지, 팬들은 펭수를 인간 아이돌과 똑같은 방식으로 대하고 있습니다. 여느 아이돌과 마찬가지로 펭수는 ‘매니저’가 있고, ‘팬싸인회’도 하고, 출퇴근길 사진이 올라오기도 하며, 굿즈 제작 요청도 많습니다. 그러나 보통 인간 아이돌들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검열을 당하며 인성 논란이 발생하는 것이 비하여, 펭수는 비인간 캐릭터이기 때문에 ‘펭성’ 논란에서 비교적 자유롭습니다. 특히 ‘펭성’과 관련하여서는 펭수의 성격이 아닌 ‘성별’에 관한 이야기가 다수였으며, 이는 ‘펭수는 여성도 아니고 남성도 아닌 ‘펭성’이다’, ‘성별 상관없이 펭수가 좋다’ 등의 의견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인간 아이돌이 가지는 인성 논란이나 종종 일어나는 범죄 등에 대한 리스크가 적다는 점에서 팬들도 안심하고 펭수를 좋아할 수 있고, 기관 및 기업의 마케팅, 홍보 모델로도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인기가 상승할수록 안티팬도 생겨나듯이 최근 펭수를 둘러싸고 소소한 논란이 벌어지기도 하였는데, 이는 내년도 EBS 수능 특강의 표지 1~3안을 펭수가 독점한 것으로, 펭수를 좋아하지 않거나 관심이 없는 학생들 사이에서 제기된 ‘선택권을 제한한다’는 불만을 주요 화제어 중 ‘표지’라는 단어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펭수의 인기 이유에 대해 여러 매체에서는 콘텐츠의 B급 감성이나, 사장님을 호칭 없이 ‘김명중’이라 부르는 시원시원함을 논하고 있었습니다. 소셜 미디어 게시글과 유튜브 댓글에서도 펭수가 날리는 팩트 폭력이 회자되고, 펭수의 거침없는 언행은 각종 커뮤니티에서 짤방으로 활용되다가 최근에는 메신저 이모티콘으로 출시되기까지 하였습니다. 초등학교의 혁신을 찾는 에피소드의 댓글에서는 ‘우리 회사의 혁신도 부탁한다’는 댓글이 다수 달리기도 하는 등 펭수가 날리는 팩트 폭력은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대리만족 할 수 있는 포인트라는 것이 펭수의 인기 이유 중 하나로 꼽히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소셜미디어와 유튜브 댓글에서 펭수의 거침없는 언행보다 더 많이 언급되는 화제어는 ‘친구’, ‘위로받다’, ‘힐링’ 같은 단어들이었습니다. 다수의 시청자들 사이에서 펭수는 재미있고, 위로를 주는 친구로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집-회사-집-회사를 반복하는 단조롭고도 팍팍한 일상에서 웃음을 주는 캐릭터라는 의견, 펭수가 어린이들의 고민 상담을 해주는 에피소드에서는 어른이지만 함께 힐링된다는 의견 등 펭수를 보면서 위로를 받고 힐링된다는 게시글이 다수 작성되고 있었습니다. 여기에도 펭수가 비인간 캐릭터이기 때문에 가지는 장점이 반영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펭수 관련된 게시글이나 영상의 댓글에서는 아무도 펭수의 외모나 몸매에 대해 논하지 않으며, 성별을 갈라서 싸우는 일도 없습니다. 눈살이 찌푸려지는 악플이 없는 채널에서, 사회에서 만들어지는 어떠한 편견도 펭수에게 씌우지 않고 펭수가 하는 말과 행동 자체를 보면서 즐거움과 평화로움을 느낄 수 있는 점, 그래서 자기도 모르게 위로가 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점이 펭수가 특히 성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여러 이유 중 하나인 동시에 가장 중요한 이유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펭수’ 소셜미디어 게시글 및 ‘자이언트 펭TV’ 영상 댓글 주요 화제어>

‘자이언트 펭TV’의 PD는 기획 의도에 ‘어린이들을 아기 취급하지 않는 어린이 프로그램, 부모님이 같이 보자고 조르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은 마음을 반영하였다고 합니다. 이 의도가 시청자들에게 잘 통하여, 최근에 열렸던 펭수의 팬싸인회에는 어린 아이부터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팬들이 찾아오며 남녀노소 누구나 사랑할 수 있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콘텐츠임을 증명하였습니다. 특히 성인들에게는 단조로운 일상과 대비되는 자극적인 미디어, 그 안에서 서로를 향해 날카로운 말을 겨누는 모습들에 지쳐있던 상황에서 스트레스 없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필요했고, 펭수가 그 부분을 잘 충족시켜 주었기 때문에 오히려 좀 더 높은 연령층에서 열광하는 캐릭터가 될 수 있었던 것으로 짐작됩니다. 부디 앞으로도 펭수가 별다른 논란 없이 지금의 캐릭터를 유지하며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기를 바라고, 펭수와 비슷한 캐릭터가 속속 등장하여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고,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재미있고, 동시에 지친 마음을 위로해줄 수 있는 콘텐츠가 더 인기를 끌기를 기대해봅니다.

Posted by 왜다있는닉네임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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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기 전에 주문하면 아침에 바로 배송 완료!’ 서비스는 바쁜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가 되었습니다. 바로 ‘새벽배송’ 이야기입니다. 2015년 ‘마켓컬리’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 중인 새벽 배송 시장에 점차 대기업들도 새벽배송 서비스 제공에 뛰어들면서 더욱 뜨거운 분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실제로 새벽배송의 시장규모는 2015년 이후로 약 80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관련 업계들은 전망하고 있는데요, 이런 새벽배송을 제공하고 있는 주요 업체들로 ‘마켓컬리-새벽배송’, ‘쿠팡-로켓프레시’, ‘신세계 SSG-쓱배송 굿모닝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새벽배송 시장과 관련하여 실제 온라인 상에서의 반응은 어떨까요? ‘새벽배송을 키워드로 한 버즈량 추이를 확인하면 다음 그래프와 같습니다. 2018년 말부터 상승 조짐을 보이기 시작하다가 2019 1마켓컬리의 전지현 TV광고로 대중들의 인식에 확실히 자리 잡으며 높은 상승세를 보입니다. 그리고 2019 3월 가장 높은 지점을 보이는 시기에는 새벽배송과 관련하여 택배, 물류업 배송기사들의 노동환경에 대한 논란의 영향을 받아 버즈량이 최고점을 보였습니다.

(Data source : Nielsen Buzzword, 분석기간 : 2018년 7월~2019년 7월)

그리고 새벽배송을 제공하는 주요 업체들과 관련한 버즈 추이에 대해서도 살펴볼까요? 새벽배송의 선두주자로서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마켓컬리’와 쿠팡의 배송 서비스와, 그 외에 새벽배송 시장 경쟁에 뛰어든 후발주자 업체들의 버즈량입니다.

(Data source : Nielsen Buzzword, 분석기간 : 2018년 7월~2019년 7월)

선두업체인 마켓컬리쿠팡 2019 1분기부터 크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후발업체들의 경우 대부분 서비스 도입이 시작된 이후인 2019 2분기부터 버즈량이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헬로네이처의 경우 새벽배송 서비스를 시장 초기부터 시행해 온 업체이지만, 2019년도 1-2분기에 BGF리테일의 인수, 친환경 배송서비스, 채식주의자를 위한 ‘비건존(#VEGAN)’ 등 다양한 시도와 변화에 의해 버즈량의 수치가 영향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새벽 배송을 향한 뜨거운 수요가 이용자들의 실제 해당 업체 Web/App 이용에도 영향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알아보았습니다. 2018 1월부터 2019 6월까지 기간의 쿠팡과 마켓컬리의 Web/APP 이용자수와 이용시간(Android 기준)에 해당하는 내용을 코리안클릭 데이터를 통해 살펴보았는데요, 먼저 처음부터 새벽배송의 서비스를 제공했던 ‘마켓컬리’의 경우 2018년 중반에 이용자 수가 주춤하다 다시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추세에서 2019 1전지현 TV CF방영” 영향으로 더 큰 폭의 이용시간과 이용자 수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버즈량 역시 이 시기의 영향을 받고 조금 더 상승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Data source : Nielsen Koreanclick Android Mobile Behavioral Data & Buzzword, 분석기간 : 2018년 1월~2019년 6월)

다음으로 쿠팡의 경우에는, 새벽배송 서비스인 ‘로켓와우(로켓프레시)’ 서비스가 도입된 2018 10월 이후 상승세에 더욱 탄력을 받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더욱 편리한 배송서비스 제공은 쿠팡에 대한 이용자 수와 이용시간의 증가로 이어졌고, 이는 실제 쿠팡이 전자상거래(오픈마켓) 업계 1위로 올라서는데 큰 영향요인이 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Data source : Nielsen Koreanclick Android Mobile Behavioral Data & Buzzword, 분석기간 : 2018년 1월~2019년 6월)

소비자들이 일주일 동안 언제 가장 ‘새벽배송’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는지도 확인해 보았습니다. 요일별로 버즈량을 분석해 본 결과 다음 그래프와 같이 나타났는데요,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과 주말을 앞둔 목요일에 새벽배송과 관련된 버즈량이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Data source : Nielsen Buzzword, 분석기간 : 2019년 4월~2019년 6월)

다음 연관어 분석을 통해서는 소비자들이 새벽배송을 통해 주로 구매하는 물품들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신선한 식품을 바로 받아볼 수 있는 새벽배송의 가장 큰 장점 덕분인지, 식품류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고, 이어서 두 번째로는 기저귀나 세제, 물티슈 등 살림에 필요한 생활용품들이 차지하였습니다. 이 외 기타 상품들로는 강아지나 고양이들 사료, 꽃배달 등이 언급되었습니다.

(Data source : Nielsen Buzzword, 분석기간 : 2018년 6월~2019년 6월)

새벽배송을 제공하는 업체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펴보면, 크게 다음과 같은 의견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먼저, ‘마켓컬리’는 서비스를 직접 이용해 보고 난 뒤 편리함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배송기사의 노동환경이나, 과한 포장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반응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쿠팡의 경우,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대의 상품을 새벽배송으로 받아볼 수 있다는 점에는 긍정적인 반응을, 그리고 종종 물품 오배송에 대한 불편함이나 배송 서비스 불만족이 부정반응으로 포착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SSG’의 경우, 새벽배송 서비스 도입 초반에 첫 이용고객에게 제공해준 보냉백(‘알비백’)에 대한 만족을 나타낸 반면, 서비스 도입 초기라 유통망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적은 배송 가능 지역에 대한 아쉬움의 반응을 볼 수 있었습니다.

(Data source : Nielsen Buzzword, 분석기간 : 2018년 6월~2019년 6월)

더 나아가 전반적으로 새벽배송에 대해 공통적으로 보이는 소비자들의 반응은 새벽배송의 편리함’, 장보기 시간 절약으로 생간 여유’, 그리고 식재료의 신선함에 대해 만족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그 밖에 배송기사의 힘든 노동환경과 처우 개선 문제와 함께 과대포장에 대해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개선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높은 이용자의 만족과 니즈에 따라, 계속해서 ‘새벽배송’서비스에 더 많은 기업들이 참여하고 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히면서 더욱 활발하게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과연 앞으로 새벽배송 서비스가 현재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에서 어떻게 개선하여 어떤 모습으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지,그리고 여러 업체가 뛰어든 만큼 보편화된 새벽배송 시장에서 어떤 방식으로 차별화를 갖추어 사람들에게 다가갈지 앞으로도 기대를 가지고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Posted by seoh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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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날 듯 말 듯 지속되는 장마로 매일같이 습기 가득한 7월입니다. 맥주는 특유의 청량함으로 더운 날씨에 가장 많이 찾게 되는 주류라 할 수 있습니다. “덥고 끈적한 여름 밤, 퇴근 후 차가운 물로 샤워하고 나서 마시는 시원한 맥주 한 캔.” 예전이라면 이 장면에서 떠오르는 맥주는 국내 대형 주류 회사에서 판매하는 맥주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다양한 수입 맥주는 물론이고, 소규모 양조장의 수제 맥주까지 그 라인업이 확장되었습니다. 주세 개정으로 소규모 양조장에서 제조하는 맥주들도 소매 유통망을 통해 판매할 수 있게 되면서 크래프트 펍에서만 접할 수 있었던 수제 맥주를 편의점 등에서 쉽게 만날 수 있게 된 덕분입니다. 소비자의 관심 증가 및 유통 채널 확장에 힘입어 ‘수제 맥주’에 대한 온라인 게시글 수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수제 맥주 및 수제 맥주&편의점 동시 언급 버즈 볼륨 트렌드>

(Data Source: Nielsen Buzzword, 2017.01~2019.06, 단위: 게시글 수)

맥주는 발효 방식에 따라 크게 ‘라거(Larger)’와 ‘에일(Ale)’로 구분됩니다. ‘라거’는 하면발효 방식으로 일반적으로 저온에서 발효되고, 여과가 쉬워 깔끔하고 청량한 맛이 특징입니다. 우리가 보통 접하는 대형 주류 회사의 맥주 대부분은 ‘라거’에 속합니다. 반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수제 맥주는 ‘에일’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에일은 상면발효 방식으로 상온에서 비교적 단기간에 발효하여 라거에 비해 좀 더 풍부한 향과 깊은 맛, 상대적으로 높은 도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그 동안 라거 맥주에서 부족했던 깊은 맛과 향을 에일 맥주로 채우고 있습니다. 에일 맥주에 대한 관심도는 ‘수제 맥주’와 함께 언급된 맥주 종류에서 ‘에일’이 ‘라거’의 3.8배에 달하는 높은 빈도수로 언급되고 있는 것만 보아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제 맥주는 발효 방식 외에도 양조 시 사용하는 맥아의 처리 방식, 홉의 종류, 맥주의 색 등 다양한 요소의 변주에 따라서도 구분되고 있습니다. 이 중 소비자가 가장 많이 언급한 맥주의 종류는 ‘IPA(India Pale Ale)’로, 전체 맥주 종류 언급량 중 34.1%의 비중을 차지하였습니다. IPA는 홉의 비중이 높은 맥주로, 도수가 높지만 그만큼 더욱 더 풍부한 향을 즐길 수 있어 수제 맥주를 찾는 애주가에게 더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IPA의 뒤를 이어 흔히 ‘흑맥주’로 알고 있는 ‘스타우트’가 24.2%로 높은 언급 비중을 보였고, 라거의 일종인 ‘필스너’도 많이 언급된 맥주 중 하나였습니다. 상위권에 자리한 종류 외에도, 소비자들은 색으로 구분되는 여러가지 종류의 에일에 대해서도 활발히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수제 맥주 종류별 언급 빈도수>

(Data Source: Nielsen Buzzword, 2017.01~2019.06, 단위: 게시글 수)

다양한 맥주가 존재하는 만큼 각각의 맥주가 가지는 향과 맛도 다양합니다. 수제 맥주의 ‘맛’ 과 ‘향’에 관련하여 소비자들은 '과일', '커피', '초콜릿' 등의 단어를 자주 언급하고 있었습니다. 이는 앞서 살펴 본 관심도 상위를 차지한 ‘IPA’와 ‘스타우트’가 주로 가지는 특성으로, 인기 있는 맥주의 향에 대해 높은 빈도로 언급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양하다’, ‘부드럽다’, ‘풍부하다’, ‘감칠맛’ 등의 에일 맥주와 관련된 표현어도 다수 언급되었습니다. 높은 빈도로 활용되는 단어들은 ‘가벼움’이나 ‘청량함’보다는 ‘풍부함’, ‘다양함’ 등이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어, 수제 맥주에서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바를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수제 맥주 맛/향 관련어 워드 클라우드>

(Data Source: Nielsen Buzzword, 2017.01~2019.06, 단위: 게시글 수)

일반적으로 수제 맥주는 작은 규모의 양조장에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개인 또는 소규모 양조업자가 독자적인 제조법을 가지고 소량으로 생산하는 맥주 중 많은 수제 맥주들이 지역명을 딴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대(동)강 페일 에일’, ‘성수동 페일 에일’ 등 지역명을 이름으로 하는 맥주가 생산되고 있으며, GS25의 경우 광화문 에일, 제주 백록담 에일에 이어 경복궁 IPA까지 지역 랜드마크를 활용한 맥주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수제 맥주와 함께 가장 많이 언급된 지역은 어디일까요? 

2017년부터 반기별로 살펴보면, ‘서울’의 언급량이 전체 지역 언급량 중 50% 가량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제주’가 잇고 있습니다. ‘서울’은 서울에 위치한 양조장에 대한 언급 외에도 다수의 크래프트 펍을 통해 수제 맥주에 대한 접근성이 높은 점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제주’의 경우, 2017년 상반기에는 5.2% 의 비중으로 출발하여, 2019년 상반기에는 그 비중이 13.6%까지 증가하며 ‘서울’에 이어 수제 맥주와 함께 가장 많이 언급되는 지역으로 성장하였습니다. 제주에는 ‘제주 맥주’와 ‘맥파이’, ‘제스피’, ‘사우스 바운더’ 등의 양조장이 자리잡고 있으며, ‘제주 위트 에일’, ‘백록’과 같이 제주 특산물인 감귤을 활용하거나 제주의 이미지를 형상화 한 맥주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 양조장은 맥주 생산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양조장을 지역과 상생하는 문화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역 아티스트와 협업하여 제작한 상품을 판매하고, 직영 펍에서 로컬 식자재를 활용한 안주 메뉴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또한 비정기적인 파티나 이벤트 개최 등 지역 문화 공간으로도 양조장을 활용하고 있으며, 양조장 투어 프로그램을 갖추어 제주 관광 코스로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수제 맥주 지역 관련어 언급 비중>

(Data Source: Nielsen Buzzword, 2017.01~2019.06, 단위: 게시글 수)

서울과 제주 외 지역에서도 지역을 기반으로 한 양조장들이 여럿 존재합니다. 부산에는 ‘갈매기 브루잉’, 강원도 강릉에는 ‘버드나무 브루어리’, 광주에는 ‘무등산 브루어리’ 등 지역을 대표하는 양조장들이 활발히 수제 맥주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강릉 ‘버드나무 브루어리’에서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쌀을 이용하여 맥주를 만들고, 광주 ‘무등산 브루어리’에서는 무등산 수박을 재료로 한 맥주를 만들고 있습니다. 또 담양에서는 대나무를 활용한 맥주도 생산되고 있습니다. 이렇듯 소규모 양조장에서는 단순히 지역 이름만을 딴 맥주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특산물 혹은 상징물, 이미지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양조장이 위치한 지역과의 상생을 꾀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집니다.

그리고 지역 수제 맥주를 한 곳에서 맛볼 수 있는 수제 맥주 축제도 다수 열리고 있습니다. ‘오산시장 야맥 축제’, ‘부산 비어가르텐’, ‘대전 수제 맥주 페스티벌’, ‘대구 크래프트 비어쇼’, ‘광주 비어 페스트’, ‘제주 짠 페스티벌’ 등 전국에 걸쳐 수제 맥주 축제가 열렸거나 열릴 예정으로, 한 곳에서 로컬 맥주가 다른 지역에 소개될 수 있는 자리도 다수 마련되고 있습니다.

수제 맥주의 성장과 함께 소비자들은 천편일률적인 라거에서 벗어나 다양한 맥주를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소규모 양조장들이 자신만의 고유한 레시피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특산물을 이용하고, 투어 프로그램이나 맥주 축제 같은 관광 상품도 개발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국내 수제 맥주 시장 규모는 미미한 수준이지만, 그만큼 더 큰 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맥주에 대한 세금이 내년 종량제로 전환되면 수제 맥주에 부과되는 세금이 줄어들어 소비자들은 현재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수제 맥주를 접할 수 있게 되고, 이에 따른 수제 맥주의 경쟁력 강화가 예측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저마다의 특색을 지닌 소규모 양조장이 활성화되어 소비자에게는 풍요로운 맥주 생활을, 지역에는 상생이라는 이점을 가져다 줄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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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가전이 소개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최근 가장 주목 받고 있는 가전은 에어 프라이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에어 프라이어는 출시 초기에 ‘기름을 사용하지 않는 튀김’으로 주로 건강에 집중한 마케팅을 활용하였으나, 비싼 가격으로 인해 빠르게 확산되지는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1인 가구를 중심으로 큰 사이즈의 오븐을 대체하면서 사용이 증가하기 시작하고, 특히 2017년 말, 저렴한 가격의 에어 프라이어가 출시되기 시작하여 판매량은 물론 소비자의 관심도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작년 여름에는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5리터 이상의 대용량 에어 프라이어 신제품을 출시하며 1인 가구뿐 아니라 다인 가구에서도 사용하는 가전제품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실제 이마트에서 제품을 출시한 2018년 7월부터 급증하기 시작한 에어 프라이어 관련 버즈량은 현재까지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에어 프라이어’ 버즈 볼륨 트렌드>

 에어 프라이어 브랜드 중 언급량이 가장 많았던 브랜드는 저가 기기의 보급을 이끈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에어 프라이어를 최초 출시한 ‘필립스’ 였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점은 유통 업체인 ‘이마트’의 PB상품이 다수 포함되었다는 점입니다. ‘트레이더스’, ‘노브랜드’, ‘일렉트로맨’ 등 제조 업체와 제휴를 통해 제작되지만, 유통망 자체가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었으며, 전통 강호인 ‘필립스’ 등 유통 및 제조 업체를 아우르는 다양한 브랜드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언급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소비자가 가장 많이 언급한 에어 프라이어 용량은 5~6리터와 2리터로, 적은 인원을 위한 소용량과, 더 많은 양의 조리가 가능하여 다인 가구에서도 사용 가능한 5리터가 많이 언급되었습니다. 최근 대용량 에어 프라이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7리터, 혹은 10리터도 비교적 언급량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브랜드와 용량 외에, 에어 프라이어와 함께 많이 언급되는 이점 및 연관어를 살펴보면, ‘집밥’, ‘홈메이드’, ‘홈쿡’ 등의 키워드가 많이 언급되어, 집에서 만드는 요리에 대한 언급이 많았습니다. 요리가 어려워 잘 하지 않았던 사람들도 에어 프라이어의 쉬운 이용법에 힘입어 집에서 직접 요리를 하는 경우가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쉽다’, ‘초간단’ 등의 키워드를 통해 오븐과는 다르게 예열이 필요 없거나, 혹은 짧은 예열 만으로 요리가 가능한 에어 프라이어의 간편함으로 인한 활용도를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1인 가구를 대변하는 ‘혼자’ 라는 키워드 외에도 ‘주부스타그램’, ‘육아스타그램’ 처럼 부모와 자녀로 구성된 2인 이상의 가정임을 짐작할 수 있는 키워드 언급량도 높아, 다양한 형태의 가구에서 에어 프라이어가 널리 쓰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명 ‘겉바속촉’,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요리가 가능하여 요리 실력이 부족하더라도 쉽게 맛있는 요리를 할 수 있는 점도 이용자들이 많이 언급하는 점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180도에서 15분’, ‘에어 프라이어에 돌리면 맛있는 식재료 추천’ 등과 같이 에어 프라이어를 활용한 레시피 공유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에어 프라이어 주요 연관어>

 

그렇다면 에어 프라이어에서 가장 많이 활용된 식재료는 무엇일까요? 가장 많이 언급된 식재료는 단연 치킨 및 닭고기였습니다. 남은 치킨을 데우는 용도, 혹은 닭다리, 닭날개 같은 부위를 활용하여 만드는 홈메이드 치킨 및 닭 구이 등이 자주 언급되었습니다. 그리고 통삼겹구이 등을 포함한 삼겹살 및 돼지고기도 많이 언급되어, 육류 요리의 에어 프라이어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육류에 이어 고구마와 감자가 나란히 차순위를 차지하였으며, 각각 군고구마나 감자튀김 등의 요리가 많이 언급되었습니다. 또한 생선 구이, 새우 구이같이 해산물도 에어 프라이어에서 많이 활용되는 식재료로 확인되었습니다.

<에어 프라이어와 함께 가장 많이 언급된 식품>

저렴한 에어 프라이어의 보급으로 많은 가구에서는 다양한 식재료를 이용하여 쉽고 간단하게 맛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냉동식품을 익히는 용도뿐 아니라 베이킹 같은 난이도가 조금 높은 요리도 에어 프라이어에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존에 요리를 하지 않았던 사람들이라도 어떤 식재료를 에어 프라이어에 돌리면 맛있을지 시도해보면서 요리의 즐거움을 느끼게 되었다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식품 업계에서도 에어 프라이어 활용을 강조하고, 포장에 에어 프라이어 전용 조리법을 기입하는 등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렇듯 에어 프라이어는 소비자의 일상에서 편의를 높여주고, 업계의 변화까지도 이끌어 내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에어 프라이어와 관련된 또 어떤 새로운 레시피가 개발될지, 또 어떤 신제품이 출시되어 소비자의 식생활을 풍요롭게 해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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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새로운 해의 달력이 두 장을 넘어가고, 검은 패딩 점퍼는 장롱으로 들어가는 계절이 찾아왔습니다. 점차 따뜻해지는 날씨와 함께 얇아지는 옷차림과 만개하는 형형색색의 봄꽃들 만큼이나, ‘은 소비자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과 결합해 마케팅하기에 가장 좋은 계절입니다. 이에 식품 업계에서도 다양한 제품들이 새로운 계절을 맞아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최근 하이트 진로에서는 스프링 에디션으로 핑크빛 패키지의 맥주를 내놓았고, 오리온에서는 봄봄 한정판 파이, 빙그레에서도 바나나맛 우유의 봄 한정맛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식품 업계에서 화사한 패키지와 산뜻한 맛으로 무장한 봄 한정판 상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제과 업계의 경우, 2016년 봄 바나나를 활용한 제품이 품귀 현상을 빚는 등 큰 인기를 끈 이후 주기적으로 시즌 한정 제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작년 봄 출시된 허니버터칩 체리블라썸은 한정수량으로 생산된 제품이 출시 한 달여 만에 모두 판매되며 매출액 15억원을 기록하였고, 오리온의 봄 한정판 파이도 출시 한 달만에 누적 판매량 1500만개를 돌파하는 등 한정 상품에 대한 소비자 호응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정판 제과에 대한 버즈 볼륨을 살펴보면, 일정 기간만 판매하는 한정 제품의 특성상 해당 제품이 판매되는 시기에 일시적인 버즈량 상승이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봄 시즌을 중심으로 소셜미디어 상의 언급량이 크게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Data Source: Nielsen Buzzword)

*한정판 제과주요 제과 제품명과 함께 '한정', '한정판', '계절한정', '시즌한정', '스페셜 에디션', '리미티드 에디션등의 키워드를 동시에 언급한 게시글의 총합.


기존 제품의 한정판 출시는 이미 인지도를 쌓은 제품을 통해 소비자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고새로운 맛으로 즐거움을 줄 수 있어익숙함과 새로움을 동시에 줄 수 있는 장점을 가집니다그 중 개별 포장된 파이류는 동일 제조 공정 내에서 다른 종류의 필링을 활용하여 비교적 쉽게 변화를 줄 수 있어 한정판이 주로 출시되는 제품군 중 하나입니다주요 파이류 제품의 한정판 버즈 볼륨 트렌드를 살펴보면오리온의 봄 한정 후레시베리와 초코파이’, 그리고 해태의 여름 한정 오예스’ 등의 버즈 볼륨 상승이 확인되었습니다기존 파이들이 초콜릿 기반이 단맛이 주를 이루었다면한정판은 계절에 맞는 과일 등을 활용하여 산뜻한 맛을 가미하여 소비자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Data Source: Nielsen Buzzword)


봉지 스낵 중에서는 감자칩 스낵에서 한정판이 주로 출시되어 소비자의 관심을 끈 것으로 확인됩니다. 2017년 여름 포카칩&스윙칩 푸드트럭 한정 에디션불닭’, ‘하와이안 갈릭쉬림프’, ‘큐브 스테이크3종을 출시하여 인기를 끌었고, 허니버터집은 2017년 가을 메이플 시럽을 활용한 가을 한정, 2018 3월에는 벚꽃가루를 첨가하여 향을 배가한 체리블라썸 에디션을 출시하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짠맛이 기반이 되는 봉지 스낵류는 더 강렬한 맛을 활용하거나, 단짠을 활용하여 달콤함과 향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한정판을 출시하며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었습니다. 

(Data Source: Nielsen Buzzword)

 

2017년부터 출시된 한정판 제과 제품과 함께 가장 많이 언급된 계절은 으로, 전체 언급량 중95%를 차지하였습니다. 업계의 신제품 출시가 봄에 집중되는 것과 함께, 새로운 맛과 봄꽃 색으로 단장한 패키지가 변화하는 계절감을 뚜렷하게 느끼게 하여 소비자를 사로잡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와 함께 소비자들의 언급이 가장 많았던 맛에 대해 살펴보면, 2018년 출시되었던 복숭아&요거트, 딸기&요거트와 체리, 오렌지, 벚꽃, 딸기 등 상큼함과 향긋함을 더해주는 재료에 대한 소비자들의 언급이 많았으며, 그 외에도 바나나, 멜론, 베리, 수박 등 과일이 다수 언급되었습니다. 한정판을 출시하는 제품이 초콜릿 가공품이 많은 만큼, 추가적인 단맛을 가미하는 재료보다는 산미를 더해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한 한정판 제품의 관심도가 더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Data Source: Nielsen Buzzword)

 

과자는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접할 수 있고, 가격이 저렴하여 폭넓은 연령대의 소비자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특히 SNS를 통해 #먹스타그램, #과자스타그램 등의 태그를 통해 자신이 접했던 음식과 간식 등을 공유하는 것이 일상이 된 최근 소비자들에게는 한정판 제품이 좋은 업로드 소재가 되고 있습니다. 한정판 제과는 먹는 것과 동시에, 온라인상에서 함께 보고 이야기하는 상품으로도 활용되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봄 한정판이 주요 이슈가 되었지만, 소비자의 관심사와 니즈 파악을 통해 각각의 계절에 맞는 한정판이 출시된다면 이 역시 소비자들의 반응을 충분히 이끌어 낼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올해는 길었던 겨울을 이겨낸 소비자들에게 어떤 계절적 요인을 결합한 한정판 제품들이 출시될지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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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ELSEN NEWS FLASH
February 26, 2019
MONTHLY TOPIC
2019년 1월의 인터넷 서비스 동향
1. PC 인터넷

2019년 1월 PC 인터넷 평균이용시간은 전월 대비 8.2% 증가한 1,239분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연령층별로는 19~24세 연령층을 제외한 전연령층에서 평균활동성이 증가하여 전체 평균이용시간 상승을 견인한 가운데, 19~24세 연령층은 여성 이용층을 중심으로 포털 서비스에 대한 평균이용시간이 크게 하락하며 전월 대비 22.5% 감소하였습니다. 7~12세 및 13~18세 학생 연령층은 겨울방학 학사 일정에 따른 PC 가용시간 증가의 영향으로, 연령층 중 평균이용시간에서 가장 큰 상승세를 보이며 전월 대비 약 19% 증가하였습니다. more
- 전월 대비 PC 인터넷 평균 이용시간 (2019년 1월) -
FOCUS ON
‘킹덤’ 효과, 향후 Netflix의 지속 성장을 위한 방안
1. ‘킹덤’ 효과 분석

2019년 1월 25일 Netflix를 통해 전세계 동시에 개봉된 ‘킹덤’은 Netflix가 제작한 최초의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로 일반적인 드라마처럼 지상파 방송사, 케이블 또는 종합편성TV를 통해 방송되지 않고 오직 Netflix에서만 방송됨에도 불구하고, ‘시그널’의 김은희 작가와 ‘터널’의 김성훈 감독, 주지훈, 류승룡, 배두나 등 탄탄한 배우진으로 기획 단계에서부터 국내에서 큰 화제가 되었던 작품입니다. 실제로 ‘킹덤’이 개봉한 지난 1월 국내 PC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의 ‘Netflix’ 서비스 추정 순이용자가 전월 대비 65.6% 대폭 늘어나 단숨에 200만을 넘어섰고, 평균이용시간도 273분으로 전월 대비 6.8% 증가하며 ‘킹덤’ 효과가 입증되었습니다. 또한, 조사 범위에서 제외된 고정형 TV와 아이폰 사용자를 포함할 경우 Netflix의 증가 효과는 더 컸을 것으로 보입니다. more
- Netflix PC+Mobile(Android) 이용자수 및 평균이용시간 추이 -
BUZZWORD
넷플릭스가 갓플릭스로 불리는 이유
정보의 흐름과 소비의 매개가 텍스트에서 영상으로 바뀐 지 오래입니다. 영상 콘텐츠도 TV 중심에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이제 소비자는 고정된 셋톱박스를 통해 수신되는 프로그램을 수동적으로 시청하는 행태를 벗어나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국가에서 생산된 다양한 장르와 주제의 콘텐츠를 직접 찾아 시청하기를 원합니다. 내 ‘개취(개인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기기의 제약과 광고의 방해를 적게 받으면서 보고자 하는 니즈가 커진 것이지요. 

국내에서 서비스되는 주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의 버즈 점유율은 유튜브가 80% 이상의 독보적인 성과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연도별 성장률을 비교해 보면 넷플릭스가 2017년 점유율 8.9%에서 3.9% 성장한 12.8% 점유율을 보이며, 동영상 플랫폼 중 가장 큰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확인됩니다. 2018년 유튜브와 넷플릭스의 버즈 점유율을 합산한 수치는 96.5%로 집중적으로 심화된 인기를 누리는 것으로 추정되며, 옥수수(1.1%)를 제외한 나머지 서비스는 한 자리 수 이하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more
-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연도별 버즈 점유율 비교 -
※ 내용에 관한 문의: Social Intelligence팀- 전화: 02-2122-0167 / 팩스: 02-753-3761 / 이메일: buzz@koreancli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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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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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의 흐름과 소비의 매개가 텍스트에서 영상으로 바뀐 지 오래입니다. 영상 콘텐츠도 TV 중심에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이제 소비자는 고정된 셋톱박스를 통해 수신되는 프로그램을 수동적으로 시청하는 행태를 벗어나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국가에서 생산된 다양한 장르와 주제의 콘텐츠를 직접 찾아 시청하기를 원합니다. 내 ‘개취(개인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기기의 제약과 광고의 방해를 적게 받으면서 보고자 하는 니즈가 커진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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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서비스되는 주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의 버즈 점유율은 유튜브가 80% 이상의 독보적인 성과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연도별 성장률을 비교해 보면 넷플릭스가 2017년 점유율 8.9%에서 3.9% 성장한 12.8% 점유율을 보이며, 동영상 플랫폼 중 가장 큰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확인됩니다. 2018년 유튜브와 넷플릭스의 버즈 점유율을 합산한 수치는 96.5%로 집중적으로 심화된 인기를 누리는 것으로 추정되며, 옥수수(1.1%)를 제외한 나머지 서비스는 한 자리 수 이하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Data Source: Nielsen Buzzword)


지난 3년간 넷플릭스 버즈량 추이 비교를 통해 보면 좀더 상승 곡선이 뚜렷하게 보이는데요. 2016년 초 넷플릭스가 국내에 상륙한 이후 월평균 버즈량을 비교해 보면, 2016년 월평균 버즈량이 15,216건을 보인 데 반해 2017년에는 4배, 2018년에는 전년 대비 2.5배 증가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거장 봉준호 감독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옥자>가 공개되면서 국내에서 넷플릭스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증가했으며,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SNS나 블로그 등 개인계정을 통해 넷플릭스 콘텐츠를 추천하는 메시지 유형이 가장 많이 보이고 있으며, 특히 연말연시와 같은 연휴에 넷플릭스를 이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정주행하고, 이를 다시 온라인 공간을 통해 추천하여 바이럴 효과를 양산하는 선순환적 고리를 보입니다. 넷플릭스는 개인의 취향과 가치를 가장 최우선으로 하고 혼자 집에서 여가시간을 보내기 좋아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생활 및 소비패턴과 잘 맞아 떨어졌고,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다양하고 질 높은 콘텐츠를 생산하여 이들의 입맛을 잘 맞추었기 때문에 넷플릭스의 성장은 당연한 결과였다고 보입니다.


(Data Source: Nielsen Buzzword)


넷플릭스의 인기를 견인하는 가장 큰 요인은 다양한 콘텐츠입니다. 국내 및 해외의 드라마, 예능, 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을 개인이 선호하는 장르나 주제에 따라 추천해 줍니다. 넷플릭스는 국내에서 보기 힘든 페미니즘, 성소수자를 다룬 콘텐츠가 풍부하며, 미국 외 다른 국가의 콘텐츠도 20여개 언어의 자막을 지원하여 원활하게 시청이 가능합니다. 특히 풍부하고 수준 높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가 2018년 성장세를 지속시킨 핵심 요인이었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기존 한국 드라마나 예능 내용에 식상함을 느낀 시청자층이나 매니악한 장르나 소재를 좋아하는 사람들 모두 세계 유수의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받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에 열광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런 콘텐츠를 통신 환경에 맞게 버퍼링 없이 시청할 수 있다는 강점과 UHD, 4K 화질로 생생하게 볼 수 있다는 점도 소비자 만족을 높이고 있습니다. 


UHD 프리미엄 서비스를 가입하면 5개의 프로필을 생성할 수 있고, 4개의 기기에서 동시에 접속이 가능한 점을 이용하여 최근에는 계정을 공유하는 커뮤니티나 계정 공유를 중개하는 서비스가 생겨나 활발하게 계정 공유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실제 넷플릭스를 이용하는 이용자는 현재 가입자수를 훨씬 상회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를 4flix라고 부르는데요, 계정 공유가 결국 신규 가입자 성장세 둔화를 초래하고 회사 수익성을 크게 저해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Data Source: Nielsen Buzzword)


넷플릭스의 성장을 견인하는 인기 콘텐츠 TOP20를 분석한 결과, TOP20 중 13개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입니다. 넷플릭스가 글로벌에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콘텐츠까지 합하면 70% 이상이 넷플릭스 독점 콘텐츠라고 볼 수 있습니다. 콘텐츠 형식으로 보면 드라마 시리즈물이 강세를 보이며, 스릴러나 호러 장르가 인기입니다. <빨간머리앤>과 같은 소설이나 코믹스 원작이 있는 작품들도 오리지널 콘텐츠로 새로 제작되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최근 LG유플러스가 넷플릭스와 제휴를 맺어 국내 통신 인프라를 이용해 안방에 침투할 수 있게 되었으며, LG유플러스는 고가 상품 가입자들에게 넷플릭스 3개월 무료 체험권 프로모션을 하며 넷플릭스 전용 요금제를 출시하는 등 승부수를 띄우고 있습니다. 그 동안 OTT 디바이스 보급이 상대적으로 낮은 국내 고정형 TV 방송 플랫폼의 견고한 방어에 넷플릭스가 침투할 수 있는 틈새가 발생하면 국내 콘텐츠 생태계가 파괴되고 방송콘텐츠 사업자의 수익성 악화를 불러 올 것이라는 방송 관계자들의 우려가 있습니다. 그러나 다양한 장르와 수준 높은 콘텐츠에 목말랐던 소비자는 넷플릭스를 ‘갓플릭스’라 부르며 콘텐츠 시장의 질적 경쟁을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넷플릭스 역시 디즈니, 애플 등 경쟁 업체들이 동영상 콘텐츠 공급 시장에 뛰어들 예정이어서 긴장을 늦출 수 없는데요. 향후 동영상 콘텐츠 시장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Posted by 하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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