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특정 집단의 미디어 이용 및 온라인 활동 행태는 그들이 가진 사회·문화적인 환경에 따라 다른 특징을 나타냅니다. 즉, 동일 국가 내에서도 인종별로 선호하는 미디어 매체나 그 이용 시간 및 활용이 다소 다른 양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에 닐슨 글로벌에서는 미국 내 흑인 소비자들의 디지털 라이프를 분석해 마켓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보고서를 발간하였습니다. 타겟 시장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가는 것과 동시에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는 것이 기업의 궁극적인 목표이니만큼, 본 보고서를 통해 분석의 눈을 키워보는 것은 어떨까요?
닐슨이 최근에 발간한 ‘Cross-Platform Report’에 따르면 미국 내 흑인 소비자들은 다른 인종그룹에 비해 TV 시청량이 많을 뿐만 아니라, 온라인 내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이들의 미디어 소비 행태를 조사한 결과 TV와 온라인, 모바일, 소셜 네트워킹을 비롯한 온오프라인에서 상당한 구매력을 보이고 있어 마케터들에게는 이들을 사로잡는 것이 핵심 과제가 되었습니다. 본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흑인 소비자들의 온라인 활동 행태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나타낸다고 합니다(분석 기간 : 2011년 4분기).
l 모바일 이용자 중 62%가 무료광고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가진 것으로 밝혀졌으며, 43%가 광고 영상이 흥미로울 경우 집중하여 보는 경향이 있다고 응답하여 광고에 수용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하였습니다.
l 흑인 성인 중 63%가 온라인 쇼핑 경험이 있으며, 상품 구매 전에 검색 엔진에서 쇼핑 정보를 탐색하는 흑인 소비자는 67%, 소매 웹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을 방문하는 소비자는 64%로 나타났습니다.
l 인터넷 사용 시간 중 22%를 소셜 네트워크나 블로그를 방문하는 데 소비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는 기타를 제외한 카테고리 중에서는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합니다. 더불어 흑인 성인 중 72%가 소셜 네트워크에 하나 이상의 계정을 가지고 있으며, 여성이 남성에 비해 블로그 개설을 많이 하는 편이라고 결과가 나왔습니다.
l 흑인 소비자들은 주당 57시간을 TV 시청에 할애하며 이는 타 인종 집단과 비교해서도 가장 많은 시청량을 보이는 중시청자 그룹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의 마케팅 환경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타겟 시장 및 소비자들의 사회•문화적 맥락을 이해하여 매체를 전략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셜 네트워크의 등장으로 권력의 편재 현상이 어느 정도 완화되고 있으며 1인 미디어 파워가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을 만들어 냈습니다. 소셜 네트워크 상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이며, 막강한 구매력을 지닌 흑인 소비자들을 기업들이 등한시 할 수 있을까요? 타켓 시장을 공략하고 나아가 신규 시장을 발굴하고 진출하는 데 가장 최적의 전략적 카드를 제시하는 키는 다양한 소비자층의 특성과 변화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