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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 Studies

쉽고 간단하게 집밥을, 에어 프라이어가 가지고 온 일상의 작은 풍요

매년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가전이 소개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최근 가장 주목 받고 있는 가전은 에어 프라이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에어 프라이어는 출시 초기에 ‘기름을 사용하지 않는 튀김’으로 주로 건강에 집중한 마케팅을 활용하였으나, 비싼 가격으로 인해 빠르게 확산되지는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1인 가구를 중심으로 큰 사이즈의 오븐을 대체하면서 사용이 증가하기 시작하고, 특히 2017년 말, 저렴한 가격의 에어 프라이어가 출시되기 시작하여 판매량은 물론 소비자의 관심도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작년 여름에는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5리터 이상의 대용량 에어 프라이어 신제품을 출시하며 1인 가구뿐 아니라 다인 가구에서도 사용하는 가전제품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실제 이마트에서 제품을 출시한 2018년 7월부터 급증하기 시작한 에어 프라이어 관련 버즈량은 현재까지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에어 프라이어’ 버즈 볼륨 트렌드>

 에어 프라이어 브랜드 중 언급량이 가장 많았던 브랜드는 저가 기기의 보급을 이끈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에어 프라이어를 최초 출시한 ‘필립스’ 였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점은 유통 업체인 ‘이마트’의 PB상품이 다수 포함되었다는 점입니다. ‘트레이더스’, ‘노브랜드’, ‘일렉트로맨’ 등 제조 업체와 제휴를 통해 제작되지만, 유통망 자체가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었으며, 전통 강호인 ‘필립스’ 등 유통 및 제조 업체를 아우르는 다양한 브랜드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언급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소비자가 가장 많이 언급한 에어 프라이어 용량은 5~6리터와 2리터로, 적은 인원을 위한 소용량과, 더 많은 양의 조리가 가능하여 다인 가구에서도 사용 가능한 5리터가 많이 언급되었습니다. 최근 대용량 에어 프라이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7리터, 혹은 10리터도 비교적 언급량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브랜드와 용량 외에, 에어 프라이어와 함께 많이 언급되는 이점 및 연관어를 살펴보면, ‘집밥’, ‘홈메이드’, ‘홈쿡’ 등의 키워드가 많이 언급되어, 집에서 만드는 요리에 대한 언급이 많았습니다. 요리가 어려워 잘 하지 않았던 사람들도 에어 프라이어의 쉬운 이용법에 힘입어 집에서 직접 요리를 하는 경우가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쉽다’, ‘초간단’ 등의 키워드를 통해 오븐과는 다르게 예열이 필요 없거나, 혹은 짧은 예열 만으로 요리가 가능한 에어 프라이어의 간편함으로 인한 활용도를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1인 가구를 대변하는 ‘혼자’ 라는 키워드 외에도 ‘주부스타그램’, ‘육아스타그램’ 처럼 부모와 자녀로 구성된 2인 이상의 가정임을 짐작할 수 있는 키워드 언급량도 높아, 다양한 형태의 가구에서 에어 프라이어가 널리 쓰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명 ‘겉바속촉’,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요리가 가능하여 요리 실력이 부족하더라도 쉽게 맛있는 요리를 할 수 있는 점도 이용자들이 많이 언급하는 점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180도에서 15분’, ‘에어 프라이어에 돌리면 맛있는 식재료 추천’ 등과 같이 에어 프라이어를 활용한 레시피 공유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에어 프라이어 주요 연관어>

 

그렇다면 에어 프라이어에서 가장 많이 활용된 식재료는 무엇일까요? 가장 많이 언급된 식재료는 단연 치킨 및 닭고기였습니다. 남은 치킨을 데우는 용도, 혹은 닭다리, 닭날개 같은 부위를 활용하여 만드는 홈메이드 치킨 및 닭 구이 등이 자주 언급되었습니다. 그리고 통삼겹구이 등을 포함한 삼겹살 및 돼지고기도 많이 언급되어, 육류 요리의 에어 프라이어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육류에 이어 고구마와 감자가 나란히 차순위를 차지하였으며, 각각 군고구마나 감자튀김 등의 요리가 많이 언급되었습니다. 또한 생선 구이, 새우 구이같이 해산물도 에어 프라이어에서 많이 활용되는 식재료로 확인되었습니다.

<에어 프라이어와 함께 가장 많이 언급된 식품>

저렴한 에어 프라이어의 보급으로 많은 가구에서는 다양한 식재료를 이용하여 쉽고 간단하게 맛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냉동식품을 익히는 용도뿐 아니라 베이킹 같은 난이도가 조금 높은 요리도 에어 프라이어에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존에 요리를 하지 않았던 사람들이라도 어떤 식재료를 에어 프라이어에 돌리면 맛있을지 시도해보면서 요리의 즐거움을 느끼게 되었다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식품 업계에서도 에어 프라이어 활용을 강조하고, 포장에 에어 프라이어 전용 조리법을 기입하는 등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렇듯 에어 프라이어는 소비자의 일상에서 편의를 높여주고, 업계의 변화까지도 이끌어 내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에어 프라이어와 관련된 또 어떤 새로운 레시피가 개발될지, 또 어떤 신제품이 출시되어 소비자의 식생활을 풍요롭게 해줄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