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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 Studies

과자(=건과)시장의 추이

온라인 구전 데이터는 주제에 따라 어떤 추이를 반영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특정 브랜드나 화제에 대한 데이터야 관심도로 볼 수 있으나 "과자"와 같은 보통명사에 대한 온라인 구전 데이터는 관심도?라고 막연하게 생각하면 데이터 활용이 어려운 것 같아요.

지난주에 2008 1월부터 "과자 (혹은 스낵, 제과)" 를 말하고 있는 블로그글수의 추이를 분기별로 산출하고 포함된 글의 내용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글의 추이는 멜라민파동이 있고 난 직후 2008 4분기에 급감하는 모습을 보이다 2009 1분기에 증가하였습니다.

, 온라인에서 생성된 글은 주로 생활하며 과자를 먹었다는 이야기로 과자가 주제가 되고 있지 않은 것이 대부분입니다그래서 이 데이터는 과자수요와 연관도를 보이지 않을까 의문이 생겼습니다

실제로 과자의 온라인 구전이 수요를 반영하는 경향이 있다면 전체 수요는 2008년 상반기에 다소 증가하였다가 4분기에 급감하여 09년에 회복하는 것인데요.

그래서 롯데제과와 오리온제과의 2008년 분기별 매출액과 비교해 보았습니다. 롯데제과는 작년 4분기 과자업체의 전반적인 불황에 대표적으로 타격을 받은 회사로 급감하였다가 2009 1분기에도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리온 제과는 작년 멜라민 함유 과자 리스트에 포함된 제품이 없어 2008 4분기에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실제로는 함께 감소하였다가 2009 1분기에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각 제과회사와 게시글 추이의 상관도는 0.4 ~ 0.5대로 크게 높지 않았습니다그러나 업계 1위인 롯데제과가 제과시장의 추이를 끌어간다고 보면 전체 제과시장과 게시글수 추이는 연관성이 더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분명한 건 멜라민 파동 이후 온라인에서도 과자를 언급하는 게시글수가 급감하며 수요의 급감을 반영했다는 것이죠

과자의 온라인 구전과 매출액의 데이터를 2분기에 확인해서 연관도를 파악해 볼까해요. 분기실적은 분기 마감후 한달이 넘어야 발표되는데 그 전에 예상할 수 있는 데이터로 쓰이면 좋을 것 같습니다아직 2009 2분기가 마감되지 않았으나 지금까지 버즈워드에 나타난 2분기 과자 블로그글수는 1분기 보다 적거나 유사할 것으로 보이는데 만약 이 추이가 맞다면..애널리스트들의 예상대로 제과시장의 회복은 좀 더 기다려야겠네요

힘든 시기는 발전하는 기회이기도 하니 제과회사들이 좋은 아이디어를 내면 회복할 때가 곧 오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