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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 Studies

검색어 순위와 버즈량은 함께 증가한다?

2013년 1월 30일 오후 4시 드디어 세 차례 도전 끝에 우주발사체 나로호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발사 당일 정오부터 '나로호' 관련 키워드가 주요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 순위 상위에 랭크되었으며, 발사 성공 이후에도 관련 영상과 기사를 검색하는 온라인 이용자들로 인해 비교적 오랜 시간동안 관련 키워드가 실시간 검색 TOP 10을 장악했습니다. 이처럼 '나로호 발사'와 같이 어떤 특정한 사회 이슈가 발생했을 때 사람들은 포털 사이트의 검색 순위와 자신의 SNS 타임라인을 통해 이슈 주목도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닐슨 버즈워드에서는 나로호 발사가 성공했던 2013년 1월 30일 실시간 검색 순위와 버즈워드의 분단위 버즈 데이터 분석을 통해 정보 탐색 수요와 공급이 얼마나 긴밀하게 증감하며, 검색어와 작성된 게시글 내용이 얼마나 밀접한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관련 검색어 집중도 : 관련 검색어 집중도를 시각화하기 위해 임의적으로 검색어 1위에 10점을 부여하고 10위에 1점을 부여하여 관련 검색어 지수의 합계가 높을수록 붉게 표시함

**검색어 순위는 네이버(naver.com) 실시간 검색 순위 기준임

 

위의 표와 같이 정오 이후로 '나로호' 관련 키워드가 점점 상위로 랭크되다가 발사 성공 보도 직후인 오후 4시 30분 경에는 검색어 상위를 모두 나로호 관련 키워드가 장악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온라인 버즈량도 전체 버즈량(52,879건)의 약 40%가 오후 4~5시에 집중 생성되었으며, 검색어와 마찬가지로 발사 시점에 급격히 증가한 버즈량이 발사 직후에는 비교적 완만하게 감소하는 추세를 보입니다.

 

*버즈 산출 조건 : 2013년 1월 30일 CGM(Consumer Generated Media; 블로그, 게시판, 클럽, SNS, 전문사이트, 지식검색, 동영상)에서 '나로호'를 언급한 게시글

 

버즈량이 급증한 오후 4시부터 5시 사이에 발생한 게시글의 word cloud를 살펴보면, 상위 검색어와 상위 버즈 키워드의 내용이 매우 유사해 이슈 토픽 역시 집중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온라인 이용자들은 대부분 '나로호 발사'와 '성공'을 자신의 SNS 상에 실시간으로 작성하였으며, 다음으로는 관련 기사를 스크랩 및 RT하는 행태를 보였습니다.  

  

닐슨 버즈워드는 '나로호' 케이스 스터디를 통해 특정한 사회 이슈가 발생했을 때 정보 수요 및 공급 곡선의 트렌드가 상호 유사한 형태를 지닐 뿐만 아니라 내용적인 측면에서도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실시간 검색 순위에 랭크된 검색어는 포털 사이트 뿐만 아니라 소셜 네트워크 등을 통해 확산되기 때문에 이슈 파급력이 어마어마합니다. 따라서 많은 기업들이 자사 브랜드에 대한 부정적인 이슈가 발생하면, 이슈가 주로 노출된 특정 채널을 타겟으로 부정 메시지 생성을 감소시키거나 희석시키기는 등 즉각적인 대응을 위한 버즈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특정 채널 내 부정 이슈 공급 및 수요를 감소시켜 이슈 지속도 및 확산도 낮추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지요. 오늘날 복잡하게 얽혀 있는 네트워크 상에서 로켓처럼 빠르게 퍼지는 브랜드 이슈를 제대로 파악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각 기업마다 효율적인 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하려는 니즈가 증가한 까닭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