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은 어느 해보다 크고 작은 사건이 많은 해였습니다. 세월호 침몰부터 '마왕' 신해철 별세까지 가슴 아픈 소식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닐슨 코리안클릭의 검색어 분석 데이터를 통해 2014년 분기별 인기 검색 키워드를 확인하고 지난 한해 화제가 되었던 주요 정책과 이슈들을 함께 정리해 보았습니다

               *자료 | Koreanclick Data로 산출한 월별 검색키워드 기준(포털사이트 명, 애플리케이션 명 제외)


2014년 인기 검색어의 변화는 1분기 직장인의 연례행사인 연말정산국세청부터 소치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하는 은반의 여왕 김연아Top 검색어로 부상하였고, 국내 뿐 아니라 중국으로까지 수출되어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도 최다 검색되었습니다. 2분기에는 노란리본으로 슬픔을 표현했던 세월호 침몰이 핫 검색어로 등장했고 기대를 많이 한 만큼 실망도 큰 브라질월드컵이 상위에 검색되었습니다. 3분기에는 연예인의 사망소식 영향으로 유채영’, ‘권리세등의 연예인 이름이 검색어에 주류를 이루고 부유층의 패기를 보여준 만수르가 인기 검색어에 자리잡았습니다. 4분기에는 이제는 볼 수 없는 마왕 신해철’, 그리고 국내에서 최다관람객 450만을 기록하는 영화 인터스텔라가 주목 받았습니다.

다음은 인기 검색어를 토대로 닐슨 버즈워드에서 선정한 소셜미미디어 내에서 회자되었던 주요 이슈입니다.




1월 발생한 카드3고객정보 유출사건은 큰 파문을 일으키고, 2월 마우나 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로 학생들이 숨지고 부상을 당했습니다. 4월에는 세월호 대참사가 있었습니다.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인근해상에서 침몰하면서 고등학생과 승객이 사망하고 실종되어 온 국민이 가슴 아파하였던 사건 중에 하나로 국민들의 기억 속에서는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짖궃은 날씨 속에 치러진 6.4지방선거와 아프리카에서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지난 여름을 전후로 소셜미디어에서 활발히 소통되었습니다. 9보건복지부 금연 종합대책이 발표 되고 난 후 담뱃값인상으로 인해 비흡연자와 흡연자의 입장에 따른 긍∙부정 의견이 엇갈리는 민심으로 개진되었고 11월에는 안타깝고 슬프게 우리 곁을 갑작스럽게 떠난 뮤지션 신해철 사망소식에 온 국민은 소셜미디어 공간에 애도의 글을 남겼습니다.

주요 연관 키워드를 선정하여 관련 이슈들이 소셜미디어 공간에서 어떻게 언급되었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김연아, 세월호는 오른쪽 축을 참고


연간 버즈 트렌드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다양한 사회 이슈와 사건사고들은 빈번하게 검색하는 핫 키워드로 나타나거나 소셜미디어 공간에서 급격히 언급되고 일정 기간 회자되고 있었습니다.

2014년 국민이 주목한 이슈와 사건 중에서 비즈니스 분야의 화제로 선정된 허니버터칩사례와 사회여론분야에서 이슈가 되었던 담뱃값 인상논쟁을 2014년을 마무리하는 12월의 토픽으로 선정하고 분석하고자 합니다. 이슈가 되었던 토픽에 대해서 소셜미디어 공간에서 표현된 온라인 이용자의 인식을 분석하고 세부 이슈와 의견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 허니버터칩 열풍

감자스낵 허니버터칩은 온 국민이 원하는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 되었습니다. 출시 직후부터 공급량이 구매량을 따라잡지 못해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그야말로 날개 돋친 팔려나가면서 매진 행렬이 이어지고, ‘인질마케팅논란이 불거질 정도로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구하기 어려우면 어려워질수록 욕망이 커지는 '희소성의 원칙' 근거해 구매 열기가 폭발한 것입니다.

지난 8월 출시된 허니버터칩은 현재까지 매출 28억원(10/30일까지)을 기록,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허니버터칩에 대한 버즈량이 소셜미디어 공간에서 어떠했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게시글 수가 상승하기 시작한 시점은 지난 10월 중순부터이며, 허니버터칩을 먹어본 소비자들이 추천한다는 게시글이 증가하면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품귀현상이 지속되자 소비자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일이 빈번해지면서 허니버터칩의 갖가지 루머도 소셜미디어에서 확산되어 지난 11월에는 180,760건을 기록했습니다. 두 달 전인 9월 대비 600배 증가한 수치입니다.

10 말에는 허니버터칩 생산 공장 화재설루머와 생산량을 줄여서 열풍을 이어간다 음모론 SNS 통해 확산되면서 관심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허니버터칩 열풍에는 SNS 몫을 했습니다.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SNS에서 압도적으로 많은 버즈량이 생성돼 확산되고 있으며 다음으로는 클럽>전문사이트>블로그 순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문사이트와 클럽에서는 실제로 희귀현상을 빚고 있는 허니버터칩을 소유하고자 하는 온라인이용자들이 공감대를 형성하며 구매정보 소식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중고물품직거래사이트인 중고나라에서는 허니버터칩이 무려 3배나 넘는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인터넷 판매 사기 등장이라는 말까지 언급되고 있습니다


속성별 TOP 키워드


더불어 연관 키워드를 통해 허니버터칩의 추가적인 의견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버즈가 급상승한 11월 연관 키워드는 '더 맛있다' '단맛' ‘느끼한등의 맛에 관련된 키워드로 허니버터칩의 매력이 기존 스낵과 차별화된 맛에 있다는 점을 명백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형용사/감정상태로는 '먹고 싶다', '부러움'이 언급되었는데 먹고 싶은데 구하지 못해 허니버터칩을 구한 소비자가 부럽다는 의견이 공유되고 있고, 허니버터칩을 구하려는 소비자들을 공략해 일명 인질 마케팅이라는 상술이 등장하여 오예스’, ‘오리온등 끼워팔기를 통해 과자 인질극을 벌이고 있다는 부정적인 의견까지 나오는 상황입니다.

마이쥬’, ‘꼬꼬면등 기존에 대인기를 끌었던 제품명이 다시 언급되면서 허니버터칩이 시장에 충격을 준건 분명하지만 언제까지 인기가 지속될까 하는 일시적 현상으로 평가하는 블로거도 간헐적으로 있었습니다. 2012년 라면시장에 하얀국물 열풍을 일으킨 꼬꼬면에 비유, ‘희소성 가치와 다수의 이목이 집중되었을 때 나도 모르게 따라하는 밴드웨건소비심리를 활용한 마케팅이어서 반짝 인기에 그칠 수 도 있다는 지적입니다.

허니버터칩은 기존 소비자들이 접하지 못했던 달콤한 단맛과 고메버터의 느끼한 맛에서 시작됐습니다. 전국적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원동력은 SNS의 강력한 확장성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잇따른 매진 현상으로 온라인 공간의 버즈와 실구매 수요가 폭증하는  '선순환 궤도'에 오르며 단기 소비심리를 자극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허니버터칩이 새우깡이 포카칩처럼 장기적인 국민 과자로 자리잡을지 여부는 조금 더 지켜보아야 하겠습니다.


# 담뱃값인상

담뱃값 인상안이 통과돼 2015 1 1일부터 시행될 예정입니다. 담뱃값 인상과 더불어 담배 포장지의 경고 문구, 담배 포장지 디자인 단순화, 전자담배 광고 금지 등 관련 정책이 한번에 시행됩니다. 담배는 술, 라면 등과 더불어 대중적 기호품으로 담뱃값이 오르면 서민 흡연자들은 직접적으로 가계경제에 타격을 입게 됩니다. 민감한 이슈인 만큼 이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개진되고 있습니다.

버즈워드를 통해 담뱃값 인상에 대한 소셜미디어 의견을 추적해보았습니다.

지난 1년간 담뱃값인상에 대한 버즈량은 꾸준히 게시되고 있었습니다. 보건복지부 금연 종합대책이 발표 되고 난 후(911) 버즈량이 급증했음을 알 수 있듯이 발표시점 전후로 일정 수준의 버즈량이 유지되어 온라인에서 비흡연자, 흡연자의 입장차에 따른 긍∙부정 의견이 공유되었고, 담뱃값 인상을 둘러싼 찬반 의견이 대립되는 현상이 확인됩니다


기존에 예상했던 담뱃값 인상보다 금액이 높아 흡연자들은 불만을 표출하고 몸에 해로운 걸 알지만 계속되어왔던 습관을 한 순간에 고칠 수 없는 없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또한, 물가 상승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담뱃값을 핑계로 서민의 부담만 가중시키는 서민증세에 반대한다는 의견입니다. 긍정 의견은 비흡연자가 주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담뱃값 인상이야말로 확실한 금연의 유인책이라며, 담뱃값이 대폭 상승하면 흡연률이 낮아질 것이라는 의견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일부 흡연자는 값이 오르기 전 사재기를 시작하고 지난 12월 초 대형마트를 비롯한 편의점, 슈퍼마켓 등에서는 1인당 담배 판매량을 제한하기 시작했습니다. 정부에서도 사재기 열풍 잠재우기에 나섰습니다. 담배 제조·수입판매업자들의 월 반출량이 1~8월 평균 반출량의 104%를 초과하면 사재기로 간주,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담뱃값 인상이 금연에 직접적 영향을 끼칠지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담뱃값 인상을 계기로 금연을 하겠다는 온라인 상 언급은 많지만 현실성은 낮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서민층 담배 수요가 높기 때문에 구매 횟수는 줄어들 수 있어도 금연까지 이어지려면 장기적인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예측에서입니다

더불어 최근 일본에서는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보다 최대 10배이상 많은 발암물질을 포함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 되었는데, 이러한 연구결과로 인해 전자담배로 바꿨던 흡연자들의 관심이 다시 일반담배로 돌아 갈 수도 있어 담뱃값 인상은 민감하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담뱃값인상을 언급하는 소셜미디어 공간 내 영향채널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여론 형성자는 이미 발표가 난 후 관련된 뉴스를 리트윗하거나 자신의 속한 클럽, 전문사이트, 블로그 등에 스크랩해 내용과 의견을 공유하기 시작했습니다. 온라인 채널별로 차지하는 비중을 은 SNS(72%)>클럽(15%)>블로그(4%) 순으로 많았으며, Traditional Media에서는 포털뉴스(87%)> 종합일간지(6%)가 대부분을 차지하였습니다. 더불어 긍정/부정 태도를 채널별로 분석해본 결과, 소셜미디어에 속한 채널 가운데 클럽, 블로그, 지식검색은 긍정의견이 우세한 반면, SNS, 전문사이트, 게시판에서는 부정적 의견이 더 컸습니다.

담뱃값 인상에 대한 찬반 논란은 계속되겠지만 증세 목적이 아니라는 정부 입장에 동의하는 의견은 많지 않습니다. 정부는 국민 건강을 위한 금연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는 점을 긍정적인 의견이 공유되는 채널의 공유를 확산시키는 접근방식으로 정책 마케팅에 소셜미디어를 활용하는 대안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사실 진작에 시행 되었어야 할 정책시행이 조금 늦어진 것은 사실 입니다. 전 국민 건강을 명분으로 시행될 담뱃값 인상안 시행 직후인 내년 초에는 담배 소비량이 급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중장기적으로 담뱃값 인상이 비흡연자 비율 증가에 영향을 끼칠지 여부는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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