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2.0의 사상인 ‘참여-공유-개방’이 스마트폰과 SNS의 확산에 따라 사람을 중심으로 정보를 얻고 싶어하는 ‘관계-신뢰’ 개념으로 발전하면서 일반 사용자의 정보생산력과 접근/확산은 빠르게 진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의제설정기능(Agenda-setting Function)의 중심에 있던 기존 매스미디어 영향력의 일부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팟캐스트(Podcast), 블로그(Blog)와 같이 뉴미디어 채널로 전이되며 여론형성과 확산 과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여론은 단순히 정보나 의견 전달에 의한 것이 아닌 메시지에 대한 상호 대화과정을 통해 형성되는데, SNS의 대표적인 속성인 정보공유(Sharing)와 대화(Conversations)가 자발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유도하면서 ‘여론 형성의 장’으로써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트위터는 140자의 간결한 메시지작성과 망외부성(Network Externalities)으로 인해 정보의 확산속도가 가속화되면서 시간과 공간의 압축 현상을 심화하고 있습니다. 최근 트위터는 짧은 시간 내에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정보를 전달함과 동시에 의견 교환을 활성화시키며 사회적 매체로써 정치와 선거에 큰 영향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난 12월 헌법재판소가 SNS를 선거운동 채널로 허용함에 따라, 2012년에 치러질 총선과 대선에서의 SNS 역할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SNS를 통한 사용자의 정치 참여 행태와 정치인의 대응 현황에 대해 분석하고자 합니다. |
기존의 뉴스미디어 콘텐츠는 이슈에 대해 작성자가 설정한 의제와 내용을 전달받아 소비하는 구조인 반면, 소셜미디어는 실시간성을 기반으로 이슈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공유하거나 의견을 교환하는 구조로 ‘정보의 확산’과 ‘커뮤니케이션 촉구’라는 측면에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최근 다양한 정치적인 이슈들이 SNS의 속성과 결합되어 빠르게 확산되면서 새로운 의제설정 채널로써 의미를 부여 받고 있습니다. 실제 사용자에 의해 콘텐츠가 생성되는 CGM(Consumer Generated Media) 채널에서의 지난 3개월간 정치 이슈 관련 언급 횟수를 분석한 결과, 정치인과 정당명에 대한! 언급량이 기존 미디어에서보다 6.4배, 2.3배로 높아, 활발하게 정보가 유통되고 상호간의 대화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more |